갑사 삼성각은 대웅전과 관음전 사이의 자연석 기단 위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면 3칸, 측면 2칸의 겹처마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습니다. 외부는 정면 여닫이문으로 처리하고 공포는 이익공 양식으로 내부는 우물마루 바닥 위에 불단을 설치하여 칠성 탱화 좌우로 산신 탱화와 독성 탱화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 여기에 인용된 자료사진은 문화재청과 감사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갑사 삼성각(三聖閣)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입니다.


▼ 어느 절집이나 대웅전과 좀 떨어져서 자그마한 건물이 보이고 삼성각(三聖閣)이라는 현판을 달고 있는 것을 흔하게 봅니다.  삼성각(三聖閣)의 특징은 불상이 없고, 모두 탱화를 걸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우리 고유의 민간신앙인, 칠성,도교,산신의 신앙이 모두 불교에 받아들여져서 생긴 신앙의 결과이며,  따라서 이 세 가지를 모신 건물을 전(殿)이라고 하지 않고 각(閣)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 갑사의 삼성각은 일반 사찰의 삼성각에 비해서 겹처마로 규모도 크고 아름답게 지어졌습니다

 

▼ 갑사의 삼성각(三聖閣)은 산신과 칠성 그리고 독성을 모두 한곳에 모셨는데, 우리의 고유 신앙인 산신과 도교의 칠성 신앙이 모두 불교에 수용되었음을 나타내 주고 있으며, 어려운 부처님의 세계보다는 좀 더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서 정겹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칠성 탱화 좌우로 산신 탱화와 독성 탱화를 봉안하고 있습니다.

 

▼ 칠성도(七星圖)는 칠성(七星)을 불교의 호법 선신(護法善神)으로 수용하고, 이를 의인화하여 묘사한 그림으로, 주존불인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중심으로 좌우로 협시보살인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배치하였으며, 7존의 성군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왼쪽 ‘독성도’에는 독성과 동자들이 그려져 있으며, 그림앞에 독성상도 안치했습니다. 독성은 나반존자(那般尊者)라고도 불리는데 천태산에서 십이인연을 홀로 깨달아 성인의 위치에 올라 말세의 중생에게 복을 내린다고 합니다. 천태산을 배경으로 동자는 차를 달이고 있고, 선녀는 꽃을 한 아름 안고 있습니다 중앙에는 옆 머리카락은 희고 눈썹이 하얀 늙은 독성이 가사를 걸치고 의자에 앉아 있습니다.

 

▼ 오른쪽에 걸린 ‘산신도’에는 산신과 호랑이, 동자가 그려져 있다. 산신은 우리나라 토속 신인 산신령에 해당하는 호법신으로 산신이라는 인격신과 화신인 호랑이로 나타난다. 흰 수염과 눈썹을 단 노인 모습으로 그려졌는데 무속에서는 자식을 점지해주고 행운과 수명장수, 부를 관장하는 신령이라고 합니다.

 

▼ [자료:갑사홈페이지]  삼성각에는 가족이 무병장수하기를, 재물을 많이 벌어 부자가 되기를 기원하는 정성스러운 마음을 가진 많은 분들이 쌀 한 자루를 들고 익숙한 신앙의 믿음으로 이곳을 찾는 이유입니다.

- 끝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