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이 모래앞으로 다가왔는데, 모처럼 쉬는 시간이 생겨서, 날씨가 춥다고 그동안 멀리했던 자전거를 꺼내서 집 근처의 황구지천(黃口池川)의 수원구간 자전거길을 달려보고 왔습니다. 황구지천이라는 이름은 '큰 곶이가 있는 강'이라는 뜻이며, '뻗친 내'라는 뜻의 우리말 '느러곶이내'가 '놀곶이내'로 되면서 항곶포라고 표기하였다가 '항'이 황으로 변한 것으로. '구지'는 '고지·곶이(곶)'를 가리키는것이라고 합니다-네이버 두산백과
▼ 왕송저수지 또는 왕송호수라고 하는데, 호수겸 의왕시민들의 휴식처인 공원으로 꾸며져 있고 황구지천의 발원지가 되는곳입니다.
▼ 황구지천의 수원지역의 자전거길이라고 만들어놓은 안내지도입니다만, 자전거길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해놓은것도 없이 자전거길이라고 홍보는 해놓았는데, 이거 너무 낮간지러운게 아닌가요?
▼ 왕송저수지를 한바퀴 도는 모노레일 설치공사가 진행중인데, 아마도 봄이 되면 모노레일 열차의 영업이 시작될것으로 보입니다.
▼ 왕송저수지의 갑문 밑에서 부터는 수원시 입북동이고, 실질적인 황구지천의 둑방길이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황구지천은 의왕초평->수원 대황교동의 지방하천(18.75Km)과, 수원 대황교동->평택 서탄대교의 국가하천(32.5Km)으로 연결되는 총 51.25Km의 유로연장의 하천입니다.
▼ 왕송저수지의 갑문은 닫혀 있습니다만, 봄에 농사철에는 이 저수지의 물을 황구지천을 통해서 입북동 일대의 논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되는것입니다.
▼ 왕송저수지는 원래는 부곡저수지라고 이름이 있었는데, 의왕시의 행정 명칭변경때 의왕시의 왕자와 매송면의 송자를 합해서 왕송저수지라는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지금은 저수지 상류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는 바람에 유량도 적어지고 토사가 많이 쌓여서 저수지의 반은 공원화가 되었습니다.
▼ 옛날에 이 저수지에는 낚시꾼들이 항상 많았던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저수지의 물이 많이 오염이 돼서 낚시꾼들이 오지도 않을뿐더러 저수지가 호수공원이 되면서 낚시금지구역이 되었답니다.
▼ 둑방길에 모노레일을 깔았는데, 둑방길에서 자전거을 타는길은 없어졌다고 봐야할것입니다.
▼ 왕송저수지는 전날 내린 눈으로 하얗게 벌판이 되었습니다.
▼ 꽃피는 봄이 오면 모노레일바이크에 연인들이나 가족들이 많이 이용할것으로 보입니다.
▼ 왕송저수지 갑문밑에서 부터 황구지천이 시작이 되는데 뭐... 특별히 자전거길이 만들어진 흔적은 없고, 농사용 차량들이 다니던 둑방길을 달리는것이 황구지천 자전거길입니다. 단 MTB(생왈용자전거포함)가 아니면 못갑니다.
▼ 황구지천은 입북동일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중요한 하천입니다.
▼ 봉담-과천간 고속화도로의 장수천교 지나서 한번 뒤돌아봅니다. 길은 농로인데 MTB를 타기에는 아주 좋은 길입니다.
▼ 봉담-과천간 고속화도로 너머로 당수동을 바라봅니다. 칠보산 자락이 밋밋하게 당수동과 연결이 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 금곡동에서 입북3동으로 연결이 되는 다리인데 농심교랍니다.
▼ 황구지천의 둑에서 바라보는 금곡동지역인데, 급속한 아파트 밀집지역으로 변하고 있어서 옛날 모습은 찾아볼수가 없습니다.
▼ 서수원 지역은 벌터들을 사이에 두고 구운동 지역과 호매실지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일월저수지에서 흘러내린물이 황구지천으로 합류가 되는 지점입니다. 황구지천에 유입되는 지천은 일월천, 서호천,원천천,반정천,삼미천,갈천이 있습니다.
▼ 한여름에 왔으면 저 의자에서 한참 쉬었다 갔을터인데, 꽃피는 봄에 다시 한번 와봐야겠습니다.
▼ 입북동도 그렇고, 호매실동 들판에도 논을 밭으로 바꿔서 농사를 하시는 분들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 호매실동은 한문으로 好梅實洞인데, 예전 화성군 매송면이었으며, 자생적으로 매실나무가 많아서 호매실리가 되었답니다.
▼ 신도시가 되어버린 호매실동으로 들어가는 다리입니다. 자전거길도 다리를 건너가는것이 길이 좀 좋습니다.
▼ 호매실지구에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휴세스(삼천리그룹)라는 회사의 건물인데 발전시설없이 단순히 지역난방만 공급하고 있습니다(열원공급용 보일러 2대와, 축열조,펌푸실등만 있고, 발전시설인 가스터빈은 없습니다)
▼ 올해(2016년) 날씨는 그 옛날 쨍하게 추운 날씨처럼 아주 강추위 맛을 보여주고 있는데, 어릴적에 느꼈던 추위와 비슷합니다.
▼ 오른쪽은 수원 권선구청과 공공기관들이 모여 있는 행정타운이고. 앞으로도 계속 공공기관들이 들어서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 멀리 뒤로는 칠보산이 보인느데, 충북 괴산의 칠보산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낮은 산이지만 호매실지구의 주민들이 간단하게 운동겸 산책삼아 오르내리는 산이 되었습니다. 수원여자대학교는 원래 간호전문대학이었는데, 4년제 대학으로 발전했습니다.
▼ 일제시대때 운행되었던 수인선을 현대시대에 맞게 전철로 재건설되는 공사 현장입니다. 좀 기다리면 수원역에서 인천까지 연결되는 전철을 타게 됩니다.
▼ 수원산업단지는 현재 1단지와 2단지가 가동중이며, 도로 건너편에 제3단지에 공장들이 들어서고 있는중입니다.
▼ 황구지천 자전거길이라고 거창하게 안내표지판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수원지역을 흐르는 황구지천길은 9.2km입니다
▼ 수원산업일반단지(1,2)를 흐르는 황구지천 둑에는 벗꽃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어서 꽃피는 4월달에는 한번 더 와봐야 할것 같습니다
▼ 수원산업일반단지 뒷길의 황구지천길은 고색교 방향으로 벗꽃나무 사이로 달려갑니다.
▼ 수원시와 화성군의 기안리를 이어주는 고색교입니다
▼ 오늘도 함께 달려주는 아팔란치아... 그런대로 탈만합니다
▼ 수원산업일반3단지는 지금 공장들이 바쁘게 들어서고 있습니다.
▼ 특이한 현수교 형태의 고색교입니다.
▼ 오늘은 기안교까지만 달리고 다음 구간은 다음에 또 달려보기로 합니다
▼ 저멀리로는 동탄 신도시의 메타폴리스 빌딩이 보이는군요. 황구지천의 오른쪽에만 길이 보입니다.
▼ 이제 고색교를 바라보며, 반대로 길을 거슬러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 한무리의 MTB족들이 지나갑니다. 현재 황구지천의 둑방길은 MTB를 타기에는 적당한 길입니다.
▼ 구운동의 들을 지나면서 멀리 백운산과 광교산을 바라봅니다. 바로 앞에는 하나로마트가 있는데, 수원농협의 마트가 아니라 농협중앙회의 마트입니다. 우리나라는 농협은 중앙농협과 지역농협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농민을 위한 농협은 이제 그 능력이 없어졌다고 봐야 합니다.
▼ 집에 오는길에 구운동의 일월저수지를 한바퀴 둘러보는데 일월저수지도 얼어버렸습니다. 일월저수지도 유입되는 물이 없기 때문에 성균관대에서 정회된 물을 공급하고 있는 호수입니다.
▼ 수원성균관대학교의 모습입니다
▼ 동북쪽으로는 천천대우푸르지오 아파트입니다
▼ 수원에서 소외되었던 서수원지역에도 이제는 문화시설들이 들어서고 있는데, 서수원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대형병원이랍니다.
- 황구지천 자전거길(1부)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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