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화천군에 자전거거길이 있다고 해서, 임시공휴일날 다녀왔습니다.  자전거도 빌려준다기에 그냥 차만 타고 가서 자전거 대여소에서 단돈 일만원에 MTB를 빌리는데, 오천원은 화천군상품권으로 되돌려 줍니다. 즉 자전거 대여료는 오천원입니다. 가는날이 하필이면 임시공휴일이어서 도로에 차가 꽉 막혀서 늦은 시간에 화천에 도착해서 화천군 중심지 앞의 북한강변에 만들어진 화천산소100리자전거길을 둘러봤습니다.

 

▼ 화천산소100리자전거길은 북한강변을 따라서 조성된 약 40Km의 자전거길입니다. 대부분 자전거전용길을 따라서 달립니다.

 

▼ 처음에 만들어진 자전거길 그대로 원형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칠석교는 안전사고가 발생하여, 현재는 폐쇄되어 있으며, 화천대교밑에 있던 푼툰교는 없어졌습니다. 한바퀴 도는데 약 3시간반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주차장은 자전거대여소 부근의 도로옆에 있습니다.

 

▼ 수도권에서 한참 멀리가야 되는 화천군, 화천군에는 겨울에 산천어축제가 있어서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있지만, 아무때나 자전거를 타고 100리길을 달려볼수 도 있는 다목적관광지입니다. 보통 자전거길은 자전거대여소에서 시작하면 초입이 여기가 되겟습니다. 붕어섬 방향으로 해서 칠석교를 지나서  신포까지 갔다가 되돌아 와야 합니다.

 

▼ 자전거를 빌려서 남쪽방향으로 출발하기전에 젊은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의 동상을 기념으로 남겨봅니다. 앞에 보이는 MTB가 자전거대여소에서 빌린 자전거인데, 신분증만 있으면, 빌릴수 있으며, 대여료일만원인데 오천원 상품권으로 되돌려주므로 실질적으로 대여료는 오천원입니다. 빌릴수있는 자전거는 MTB(성능은 기대하지 마세요!)도 있고, 로드자전거도 있는것 같습니다.

 

▼ 붕어섬 방향으로 내려가면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날씨가 무척 더웠습니다.

 

▼ 자전거길은 붕어섬 입구에서 이어지는데, 붕어섬에는 되돌아 오는길에 들어가봐야겠습니다.

 

▼ 화천자전거길은 일반 4대강자전거길이나, 국토종주 자전거길보다는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시멘트길이라 달릴만했습니다.

 

▼ 산소100리 자전거길은 이렇게 대부분 시멘트길입니다.

 

▼ 칠석교가 보입니다. 가보니 다리를 폐쇄시켜서 건널수가 없었습니다.

 

▼ 칠석교는 얼마전에 자전거를 타던 사람이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된 사고 때문에 문을 잠그어 놓았다고 합니다.

 

▼ 다리의 디자인은 칠월칠석날 견우, 직녀가 만나는 전래동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데, 폐쇄돼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 이 다리의 이름은 !  주인이 수달입니다.

 

▼ 수영장은 강변에 있는데 지역 어린이들에게는 최고의 놀이터일것입니다. 여기서 되돌아갑니다.

 

▼ 되돌아 가는길에 쉼터에서 표지판을 보니 한강합류점으로 부터 101Km라고 되어 있는데 아마도 두물머리(양수리)에서 101Km의 거리라는 표시인것 같습니다.

 

▼ 자전거대여소에서 빌린 겉모양만 그럴듯한 MTB입니다만, 집에서 내 자전거를 가지고 올걸 그랬다 하는 후회가 많았습니다. 정비상태가 좋지 않고 , 타이어가 너무 넓은 타이어라(26인치/2.1)서 주행성능이 좋지 않았습니다.

 

▼ 그냥 그림처럼 보기만해는 칠석입니다.

 

▼  붕어섬에이 보이는 잠시 들렸다 가보기로 합니다만, 별도로 입장료를 받지는 않았습니다. 놀이기구를 이용할때만 이용료를 받는것 같습니다.

 

▼ 붕어섬에 웬 철로가 보입니다.

 

▼ 철로의 주인은 발로 저어가는 레저용 철로바이크 입니다. 섬을 한바퀴 도는 코스인것 같습니다.

 

▼ 붕어섬 맟은편의 공설운동장 부근에 보이는 안보전시용 전투기가 보이는군요!!!

 

▼ 화천대교밑을 통과래서 화천교를 건너서 자전거길은 이어집니다.

 

▼ 화천교는 차도교가 인도교가 있습니다. 인도교를 건너서 강변길에 자전거길이 이어집니다.

 

▼ 화천교에서 바라보는 화천천의 북쪽방향의 모습입니다.

 

▼ 화천교를 건너와서 이어지는 자전거길의 모습입니다.

 

▼ 한창 더운날씨의한강은 녹조가 심합니다. 파란색의 강물이 아니라 녹색의 강물입니다. 다리 끝에서 길은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 자전거길을 달리다가 정자가 보이길래 올라와보니 미륵바위라고 표지석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 미륵바위에 대한 전해져오는 이야기를 적어 놓은것을 올려봤습니다.

 

▼ 미륵바위의 모습인데, 아무리 자연석이라고 해도 부처의 모습입니다.

 

미륵바위 주변은 휴식처겸 공원화되어 잠시 쉬어가기에는 그만입니다. 그리고 식사할곳이 많습니다.

 

미륵바위 옆에는 이상한 조형물이 있는데, 가만히 보니 삶이라는 글씨입니다.

 

▼ 북쪽으로 달리는 길에서 보면 다리가 보이는데 칼의노래의 소솔가 김훈님이 지어주신 숲으로다리랍니다.

 

저멀리 화천수력발전소가 보입니다. 그런데 댐옆에 발전소가 있는것이 아니라 산밑에 붙어서 있습니다.

 

▼ 화천수력발소는 터빈발전기(4기)에 2만 7000kW의 발전기 4대로 시설용량 총 10만 8000kW, 년간 발전량은 1300만Kwh입니다. 일제 강점기때인 1944년 5월 제1호기를 준공, 발전을 개시하였고 같은 해 10월에 2호기도 준공하였으며, 3,4호기 건설중  8 ·15광복을 맞이하게 되었고, 이때 발전소의 위치가 38선 이북에 있었으나 6·25전쟁 때 화천 전투의 승리로 남한의 발전소가 되었습니다. 발전소 건물위에 보면 4개의 관이 보이는데 관 1개에 터빈1게가 연결되어 있으며 수압관이라고 합니다. 수압관은 파로호와 연결된 터널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발전을 하지 않아서 그런지 물의 흐름이 보이지 않습니다.

 

▼ 조금 더 올라가보니 꺼먹다리가 보입니다. 화천댐이 완공되면서 1945년 건설된 다리인데 벌써 70년이 흘렸습니다. 등록문화재110호이며, 상판이 나무로 되어 있어 침식을 방지하고자 검은색 타르를 칠해서 꺼먹다리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 딴산유원지로 들어갑니다.

 

▼ 딴산유원지의 백미...인공폭포입니다. 뭐,.. 말이 필요없습니다

 

▼ 어??? 여기에 무슨 인증센터가 있지??? 하지만 현재까지는 인증에 반영되는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인증수첩 빈곳에 인증스탬프를 찍어 둡니다. 그런데 뒤에 보이는 정자에는 가지마십시요. 천장에 커다란 말벌집이 있습니다.

 

▼ 아무것도 모르고 쉴려고 하다가 얼른 도망쳐 나왔습니다

 

▼ 산천어양식장 옆에 있는 산천어월드파크의 모습입니다. 뒤에 보이는것이 산천어 양식장입니다. 한겨울에 산천어축제에 쓸려고 양식중인것 같습니다.

 

▼ 화천댐입니다. 이 화천댐은 참으로 기구한 댐입니다. 일제 강점기때인 1939년에 착공하여, 1944년 완공하였으며, 총저수량10억 천8백만톤의 콘크리트 중력댐입니다. 순전히 수력발전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댐입니다.

 

화천댐이 만들어진후에 생긴 호수의 이름은 원래 화천호였으며, 6.25전쟁중인 1951년 5월26일부터 5월28일까지의 화천호 주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중공군 군단급을 전멸(약 25000명 사상)시킴으로서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오랭캐를 부서버린 호수라고 해서 파로호라는 친필을 내림으로서, 그때부터 오랑캐를 대파한 호수라고 해서 파로호(破虜湖)가 되었습니다.

 

※ 파로호전투 요약 : 1951년5월26일 ~ 28일까지 국군  6사단(19연대), 미군 7사단(17연대), 미군 24사단(21연대)가 협공으로 화천에 집결중인 중공군을 국군19년대가 화천호 부근으로 몰아넣고 전멸시킨 전투입니다.

 

▼ 꺼먹다리위에서 화천댐방향으로 올려다본 모습인데요, 댐에서 수문을 열지 않아서 물은 거의 없는 모습입니다. 꺼먹다리를 건너서 발전소쪽으로는 통행이 금지되어있으므로 다시 돌아와서 내려 갑니다.

 

이름도 설레이게 하는 살랑골터널을 지나갑니다.

 

잔잔한 강물위에 떠 있는 숲으로다리가 참으로 운치있게 보입니다.

 

강물위에 떠서 있는 부교(浮橋)는 멋진 모습으로 걸어도 좋고, 살살 자전거를 타고 건너도 좋은 다리이지만, 녹조는 못봐주겠네요

 

▼ 이제 가을이 되면 원래의 파란색의 강물이 되겠지요

 

부교가 끝나는 곳 에서 부터는 그냥 산책길인데 길에 돌뿌리가 많아서 좋지 않습니다. 하지만 MTB를 그냥 끌고 갈수는 없으므로. 그냥 저단 기어로 변속해서 천천히 타고 갔는데 나름대로 재미가 있었습니다.

 

▼ 화천대교 부근의 공원에서 잠시 쉬었다가 갑니다.

▼ 화천대교를 건너서 자전거를 반납하고, 화천산소100리자전거길을 마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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