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곽의 분류
1) 도성
도성은 왕궁이 있는 도읍지에 수도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곽으로 고조선시대에 평양성이 존재가 문헌에 전해지고 있으며,
삼국시대에도 도성을 쌓았다.
평원왕 28년(586)에 축조된 장안성은 고구려 후기의 대표적인 도성으로 수나라의 도성제도를 참고하여 쌓은 것으로 성 안 평지
에 바둑판 모양의 시가지를 만들어 규칙적으로 이방(里坊)을 배치하였다.바둑판 모양의 가로에는 큰 냇돌을 깔았는데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장안성은 현대적인 도시 계획의 방식을 보여 주고 있어 매우 흥미롭다.
2) 산성
우리나라 성곽의 대표적인 형태는 산성이다. 산의 자연적인 지세를 최대한 활용하여 능선을 따라 용이 산허리를 감듯 꾸불꾸불
기어 올라가는 산성은 자연에 순응하고 동화하려고 했던 우리 선인들의 생각을 잘 나타내고 있다. 산성은 평야를 앞에 둔 산에
자리잡는 것이 보통인데, 이것은 들판을 건너오는 적을 빨리 발견하여 이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평지와는 동떨어진 깊은 산 속에 산성을 쌓기도 하였다. 이 경우에는 지형을 이용하여 지구전을 펴려는 생각에서였다.
칠곡의 가산성, 문경의 조령관문, 북한산성, 창원의 화왕산성이 여기에 속한다.
북한산성이나 남한산성, 동래의 금정산성, 상주의 백화산성 등은 규모가 큰 산성들이다. 이 가운데 금정산성은 둘레가 17KM나
되는 우리나나 최대의 산성이다.
3) 읍성
읍성은 지방 행정 관서가 있는 고을에 축성되며, 성 안에 관아와 민가를 함께 수용하고 있다. 따라서 읍성은 행정적인 기능
과 군사적인 기능을 아울러 갖는 특이한 형태이다.
읍성은 평지에만 쌓는 일은 드물고 대개 배후에 산등성이를 포용하여 평지와 산기슭을 함께 감싸면서 돌아가도록 축조되었다.
읍성의 형태는 타원 또는 원형을 이루며 돌이나 흙으로 쌓았다. 평상시에는 방어 기능의 성곽이 되어 성문을 굳게 닫고, 군, 관,
민이 한 덩어리가 되어 성을 지킨다.
이러한 읍성은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존재로서 고려말에 처음 등장하여 조선 초기에 크게 유행하였다.
승주군의 낙안읍성과 홍성의 해미읍성 등은 평지에 축조된 대표적인 읍성이다.
4) 장성
국경의 변방에 외적을 막기 위해서 쌓은 것이 장성(長城)인데 행성(行星) 또는 관성(關城)으로도 부른다. 장성은 이름 그대로 길
이가 수십킬로미터나 되는 큰 규모의 성으로 산과 산을 연결하여 축조되는 것이 보통이다.
우리나라 장성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고 유명한 것은 고려때 쌓은 천리장성이다. 12년에 걸쳐 완성된 성벽의 높이와 너비가 각
25척이나 되었다.
5) 궁성
봉건사회에서 절대관자인 왕이 거처하며 통치하는 곳에는 궁궐을 짓고 필요한 관청건물이 축조된다.
이를 중심으로 성벽이나 담장으로 둘러싸는데 이를 통틀어 궁성이라 한다.
도성내에는 왕이 있는 궁궐을 비롯하여 백성들과 행정관청을 두루 갖는 지역을 말하는데 도성내의 도성을 궁성이라 할 수 있다.
궁성은 도성이 축조되지 않는 곳에도 있을 수 있어 반드시 도성이 축조된 내에만 있는 것만은 아니었다. 궁성은 여러 명칭으로
사용되었는데 왕이 거처한다 하여 왕성이라 하기도 하고 황제인 경우는 황성이라고 불리웠다.
고구려(평양의 안학궁성), 백제(부소산성내의 왕궁지), 신라(금성내의 월성), 고려(만월대 궁지), 조선(경복궁) 등이 있다.
2. 한국의 성 종류 및 구분
1) 입지조건에 따른 분류
- 고로봉( 峰) :
산의 사방이 높고 중앙부가 낮아 넓은 지형, 즉 분지형으로 그 전형은 남한산성이다.
이런 지형은 성 밖에는 성 안의 동정을 살필 수 없고, 충분한 수원과 넓은 활동공간을 갖는 장점이 있다.
- 산 봉 (蒜 峰) :
꼭대기가 평탄하고 넓으며 사방이 절벽처럼 급격한 경사로 이루어진 지형으로, 문자 그대로 마늘모양으로 생긴 것.
- 사모봉(紗帽峰) :
배후에 장용대(將臺用) 봉우리가 있고 산이 마치 밀짚모자 혹은 사모관대처럼 생겨, 그 아래 민중을 수용하게 된 산새
- 마안봉(馬鞍峰) :
2 좌(座)의 산봉우리를 연결하여 양쪽 끝이 높으며 그 가운데가 약간 낮고 잘록하게 들어가고 낮아져서 마치 고개나 말안장처
럼 생긴 지형으로 이런 지형에 축조된 산성은 그 여건에 따라 산정식·포곡식·복합식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2) 축조방식
- 산정식(山頂式) :
테뫼식이라고도 한다. 산봉우리를 돌려 쌓은 작은 산성들이 많은데, 옆에서 본 모습이 테를 맨 모양 같고 흡사 시루 번을 바른 것 같아서 지방에서의 호칭이 시루메, 테뫼, 퇴메라고 부른다.
- 포곡식(包谷式) :
계곡을 포함한 2개 이상의 산꼭대기를 두른 산성으로, 가운데 시내나 개울이 있으며, 성문이 그 수구에 있다. 이와 같이 성 안에 계곡을 가지도록 하는 것은 농성을 할 때, 생활에 필수적인 물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이다. 위에서 말한 고로봉 형이 이에 속한다.
- 복합식(複合式) :
테뫼식과 포곡식의 중간 형태로서, 정문 방향의 성벽을 산중턱까지 내려서 밖은 험하고 안은 평평하게 만든 형태이다.
테뫼형이 발전된 형태여서 변테뫼형이라고 부르는 견해도 있는데, 위에서 말한 사모봉형이 이에 속한다.
3) 산성의 기능 (서애 유성룡의 설명)
- 적의 장기인 조총(鳥銃), 창도(槍刀), 돌투(突鬪)가 소실되고, 아군의 단점이 보강된다.
- 청야전술(淸野戰術)의 실효를 거둘 수 있는 이점이 있다.
- 산성으로 들어가 지키는 입보(入保)농성(弄聲)으로 민심이 흔들리거나, 적에 붙거나, 적에 징발되어 돕는 이적행위를 못하게 한다.
- 전투수행의 정신면에서 소극적인 수비용만이 아니라, 진격하여 적을 타파하는 공격적인 방법을 쓸 수 있다.
- 교전시의 효용으로 군·관·민이 같이 입보(入保)하여 농성 사수함으로써 일치 단결하는 협화정신이 생겨 죽음으로써적을 막는다.
- 그 기능에 있어 이웃 나라인 중국·일본과 서유럽의 성의 차이가 있으니, 그들의 성곽이 지배자만의 저택이나 거성이었던데 대해, 우리의 산성은 모두가 같이 들어가 지키는 서민적 의의가 있었다.
- 적의 선전포고 없는 기습공격에도 전국적인 전쟁준비를 갖출 동안 임전태세가 끝날 때까지 적의 예봉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 적이 아군의 강력한 항전이나 전선을 피하여 우회하여 직진해올 때, 그 배후를 차단하거나 포위할 수 있다.
- 종속적이고 부차적인 기능으로서, 성곽은 방어용 축조물이어서 그것을 쌓을 당시까지 도달한 모든 정치·경제·사회·문화·기술의 일체를 동원하여 사회 문화상을 반영하게 된다.
3. 구분에 따른 성 분류
1) 거주 주체
- 도성(都城) 또는 경성(京城) : 도읍 주위에 쌓은 성. 또는 왕궁에 있는 성. 재성·행재성.
- 읍성(邑城) : 지방 행정의 중심지인 고을 즉, 읍 전체를 둘러쌓은 성.
2) 지형
- 평지성(平地城) : 바닥이 편평한 평지에 쌓은 성. 옛 성지에 많다.
- 평산성(平山城) : 평지와 산에 걸쳐 쌓은 성. 뒤에 산성을 의지하여 앞에 평지를 가진 성.
- 산성(山城) : 하나의 산을 두르거나 두 개의 산과 그 사이의 계곡을 둘러 싼 우리나라 전형(典型)의 성으로 주로 산에 의거해 쌓았다.
3) 지리적 위치
- 국경성 : 국경의 방비(관방(關防))를 위해 국경지대에 쌓은 성.
- 해안성 : 적이 침입하기 쉬운 해안의 요소에 쌓은 성.
- 강안성 : 강을 방비하기 위해 강가 언덕에 쌓은 성.
- 내륙성 : 해안지대에 대하여 바다에서 널리 떨어져 있는 육지에 쌓은 성.
4) 축성 재료
- 목책성(木柵城) : 나무 말뚝을 촘촘히 세워서 박아 울타리처럼 만든 성으로 가장 초기에 토성보다 먼저 만들어진 것.
- 토성(土城) : 흙으로 쌓은 성으로, 순수한 토축성을 말한다.
- 토석혼축성(土石混築城) : 토성 중 그 견고성을 유지하기 위해 그 속에 막돌이나 판돌을 섞어서 다져 쌓은 성이다.
- 토석성(土石城) : 일부 구간은 토성으로 쌓고, 계곡이나 유실되기 쉬운 곳에는 석성으로 하여 견고하게 쌓은 성이다.
- 석성(石城) : 돌을 재료로 하여 쌓은 성인데, 돌은 막돌(자연석·호박석)과 다듬은 돌 등이 있어 종류가 많다.
- 전축성(塼築城) : 벽돌로 성벽을 쌓은 성을 말하지만, 시대와 제작용도에 따라 다르다. 성벽의 일부분 즉, 여장이나 전체의 공심돈(空心墩) 등에 쓰이며 아주 견고하다.
5) 구조의 평면 형태
- 방형성(方形城) : 평면 형태가 네모 반듯한 정사각형의 성으로 평지성에 많다.
- 원형성(圓形城) : 평면 형태가 둥그런 원형의 성으로 역시 평지성에 많다.
- 부정형성(不定形城) : 평면 형태가 바탕이 되는 지면의 제약으로 부정형인 성이다.
- 장성(長城) : 국경지대 같은 곳에 길게 연달아 있는 성. 고구려와 고려의 천리장성, 신라의 관문성이 있다.
- 차단성(遮斷城) : 국경이나 요새지 등을 가로막아 적을 방비하기 위해 길게 쌓은 성으로 평야나 중요한 고개, 산맥에 쌓여 있다.
6) 성의 중복도
- 단곽(單郭) : 성의 둘레를 단 한 겹으로 쌓은 것을 말하며 대개의 작은 성들이 이에 해당되고 있다.
- 중곽(重郭) : 큰 둘레의 단곽 안에 성 안의 주요 부분을 둘러 싼 작은 성이 한 가운데나 한쪽 귀퉁이에 치우쳐 있는 2중 성곽이다.
- 외성(外城) : 성이 2중으로 되어 있는 경우의 바깥 성을 말하는데, 우리 나라의 경우 산꼭대기에 있는 내성은 석성, 외성은 토축이 많다.
- 나성(羅城) : 본성의 한쪽에서 시작하여 돌아나간 성이다.
4.성곽의 용어
성이란; 적군을 막기 위하여 쌓아올린 높은 담벽으로써 일반적인 용어를 인용 정리 하여 보았다
ㆍ성곽 : 내성과 외성의 전부. 성은 내성을 곽은 외성을 뜻함
ㆍ도성 : 도읍주위에 쌓은 성 . 왕궁이 있는성
ㆍ읍성 : 마을 전체를 둘러싸서 만든 성
ㆍ산탁 : 산의 경사면에 의지하여 쌓을 때 안쪽을 쌓을 필요가 없어 바깥쪽만 쌓게 되는 일
ㆍ내탁 : 평지에 성곽을 쌓을 때 안쪽에 구축한 성벽
ㆍ육� : 건물의 기초나 성곽을 지면위에 축조하는 일(???)
ㆍ협축 : 성을 쌓을 때 중간에 흙이나 돌을 넣고 안팎에서 돌을 쌓는 것
ㆍ대 : 장대, 성, 보, 둔 , 술등의 동서에 높이 쌓아올린 장수의 지휘대. 높이 쌓아서 사방을 바라볼 수 있게 만든 곳
ㆍ적대 : 성문 양 옆에 외부로 돌출시켜 옹성과 성문을 적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방형의 대
ㆍ성루 (성각) : 성문이나 성벽위에 높이 세운 건물
ㆍ문루 (초루) : 궁문, 성문, 지방관청의 바깥문 등의 위에 지은 건물
ㆍ망대 (망루, 관각) : 적의 동정을 살펴보는 높은 대
ㆍ성가퀴 (성첩,여장,치첩,타) : 성위에 낮게 쌓은 담
ㆍ타구 : 성여장에 활이나 총을 쏠 수 있게 갈라놓은 자리
ㆍ여장 (여담) : 성벽위에 둘러 쌓여진 담 . 활이나 조총들을 쏘기위한 타구가 있다.
ㆍ총안 (총혈) : 성가퀴 또는 포사 안에서 적을 내다보고 총을 쏠 수 있게 한 구멍으로 원총안, 근총안 이 있다.
ㆍ누조석 (석루조) : 물이 흘러 내리도록 홈을 판 돌 . 성루의 배수에 쓰인다.
ㆍ오성지 : 성위에 화재를 예방하기 위하여 물을 담아 두는 것 . 성문에 접근하는 적병에게 끓는 물 또는 기름을 쏟아 내리게 하는 구유
ㆍ수구문 : 성재의 물을 성외로 흘러나가게 한 개울이나 도랑에 낸 문
ㆍ미석 : 석성의 상부 여장 밑에 얇은 판석을 약간 돌출시켜 쌓은 돌
·각루(角樓) : 전망대와 감시초소의 기능을 겸한다.
·공심돈(空心墩) : 원거리 상황을 볼 수 있는 초소. 공심돈은 수원성에서만 볼 수 있다.
·노대(弩臺) : 성보다 한 단 높게 쌓아 총이나 포로 공격하는 곳이다.
·봉돈(烽墩) : 봉화를 올려 멀리 신호를 보내는 곳이다.
·수문(水門) : 가까운 하천의 입·출구로 감시초소를 두는 곳.
·암문(暗門) : 문루가 없이 석축 부분에 있는 사잇문. 적에 노출되지 않고 출입할 수 있도록 문을 닫으면 성벽처럼 보인다.
·옹성(甕城) : 성문에 접근한 적을 포위·공격하기 위해 성문 밖으로 한겹 더 성벽을 쌓아 성문을 이중으로 지키는 시설물이다. 항아리를 반으로 자른 것 같다 해서 옹성이라 부른다.
·용도(甬道) : 성벽의 일부를 지형에 따라 좁게 성밖으로 길게 내뻗게 하여 외성 또는 치성과 연결하는 통로이다.
·장대(將臺) : 성안의 사령본부.
·치성(雉城) : 성곽 중 일부가 돌출한 구조로 성곽 아래의 적을 측면에서 공격할 수 있다.
·포루(砲樓) : 중화기(中火器) 공격을 위해 성곽에 구멍을 낸 것, 성벽위나 성내에 지은 집. 성서에는 성체위에 있는 것을 포루라 했음. 성 안에 있으면 포사라 했음
·포루(鋪樓) : 성곽 요소요소에 두어 소화기(小火器) 공격을 한다.
·해자(垓子) : 성벽의 주변을 인공적으로 땅을 파서 고랑을 내거나 물 등의 장애물을 이용하여 성의 방어력을 증진 시키는 시설이다.
·행궁(行宮) : 유사시 또는 지방 휴양을 위한 왕의 거처.
·현안(懸眼) : 적대의 위쪽 바닥에 안구(眼口)를 두고 외벽면을 수직으로 뚫어 성벽에 접근해 기어오르는 적을 물리칠 수 있게 한 구조물이다.
5. 산성의 종류 및 축성법
1) 테뫼식(山頂式) 산성
성곽의 축조 지형이 산의 정상을 중심으로 하여 산의 7∼8부 능선을 따라 거의 수평되게 한바퀴 둘러 쌓은 것을 말한다.
이러한 산성은 마치 머리띠를 두른 것같다 하여 테뫼식이라 하고 멀리서 보면 시루에 흰띠(幡)를 두른 것같이 보이므로
시루성이라고도 한다. 이 테뫼식 산성은 일반적으로 규모가 작고 축성 연대가 오래된 것이 많으므로 소규모 산성은
대부분 테뫼식에 해당된다.
2) 포곡식(包谷式) 산성
성곽 안에 하나 또는 여러 개의 계곡을 감싸고 축성된 것을 가리키며 규모가 테뫼식보다 크다. 성곽 내에 수원(水源)이 풍부하고
활동공간이 넓을 뿐만 아니라 외부에 대한 노출 테뫼식보다 훨씬 적다. 장기 전투에 사용되었다. 일반적으로 테뫼식 산성에서
시대가 경과함에 따라 점차 포곡식 산성으로 축조되었다.
3) 복합식 산성
성곽 내에 산꼭대기와 계곡을 공유하고 있는 형식으로 일부는 테뫼식 산성이고 일부지역은 포곡식 산성이 결합해서 이루어진
복합형식이다. 이러한 형태의 산성은 자연히 일정한 규모 이상의 산성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규모가 큰 산성이나 도성이 이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이 형태의 산성은 포곡식 산성보다 규모가 큰 성곽이라고 할 수 있다.
4) 산성의 축성법
1)삭토법 : 성곽의 축조방식으로서 천험의 지세를 이용하여 지형의 안팎을 적절히 깍아내어 안팍에 커다란 황(방어용 고랑)을 만들고 급경사의 성벽을 반드는 방법
2)편축법 : 성벽을 쌓는 방식으로서 외벽만 돌로 쌓고 안쪽은 흙으로 채우는 방식으로서 내탁(내부에 흙과 잡석을 채우는 것)이 우리나라 석성의 대부분에서 이용됨.
3)협축식 : 성벽을 쌓는 방식으로서 쌓을 때 중간에 흙이나 돌을 넣고 안팎에서 돌을 쌓는 방식으로서 평지나 성문 좌우의 중요한 지점에 많이 사용됨.
4)평거식 : 성문의 개구부의 형식중으로서 양쪽 성벽위에 긴 장대석이나 판석을 걸쳐 개구부 형성해서 개구부의 크기가 작은 곳에 많이 이용되는 방식
5)개거식 : 성문의 개구부 상부가 개방된 형태로 개구부의 폭, 높이를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방식
6)홍예식 : 개구부의 상부를 홍예(무지개)를 틀어 곡선으로 형성한 형식.
7)현문식 : 성문의 개구부가 일정 높이에서부터 시작되며 일명 다락문 형성하는 방식
6. 성곽의 문(門)
- 성곽의 축성 목적에 따라 정문, 간문(間門), 암문(暗門) 등이 있다.
- 성문의 수는 성곽의 규모 축성 목족 지행등 제반 여건에 따라 정해졌다.
- 기분적으로 4개를 두었는데 방향도 동서남북으로 하여 가능하면 간격도 일정하게 하여 출입의 불편을 줄이고자 하였다.
1) 성문의 종류
- 토성문
- 석성문
2) 성문의 형식
- 개거식(開据式) :
. 성문의 개구부 상부가 개방된 형태로 성문의 개구부 폭, 높이 등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 토성문은 개거식이었을 것으로 보이며 석성의 경우는 단순한 개거식에서 누문을 둔 경우도 있다.
. 개거식 또는 개방문이라고도 한다.
- 평거식(平据式) :
. 성문의 양쪽 벽석으 쌓고 그 위에 장대석이나 판석을 걸쳐 네모진 모양의 개거부를 내 형태이다.
. 성문의 개구부의 크기가 작은 곳에 많이 이용된 형식이다.
- 홍예식(紅霓式) :
. 개구부의 윗 부분을 둥글게 틀어 홍예(무지개) 모양으로 한 형식이다.
- 현문식(懸門式) :
. 성문의 개구부가 설치된 위치가 일반 성문의 출입구와는 달리 성벽의 일정 높이에서부터 시작되는 형식으로 일명 다락문 형식이라고 한다.
- 문루(門褸) :
. 성문 위에 누각이 설치된 구조물을 문루라 하는데 외관을 돋구고 위엄을 갖는 의미가 있다.
. 또한 문루는 유사시 장수의 지휘소가 되며 적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감시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초루(礁褸)라고도 한다.
- 암문(暗門) :
. 노출을 꺼리는 출입문 위에 문루를 세우지 않고 눈에 띄지 않게 몰래 출입할 수 있는 작은 문이다.
.성내에 필요한 병기 및 식량 등을 운반하고 적에게 포위당했을 때 극비리에 구원을 요청할 수 있고,
.적을 엄습 할 수도 있는 통로로도 사용된 문이다. 암문의 형식은 홍예형식을 한것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평거형식을 한 것이 많다.
- 수문(水門) :
성곽의 배수를 위한 시석이다. 규모가 크고 문의 형식을 갖춘 경우 수문이라 하고 규모가 작은 것은 수구(水口)라고 한다. 암문처럼 작고 눈에 띄지 않도록 설치하였다.
3) 성문 보호 시설
- 옹성(甕城) :
. 모양이 반으로 쪼갠 독과 같아서 옹성이라 한다.
. 옹성은 성문을 밖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와부에 설치한 이중 성벽을 말한다.
. 적이 성문에 접근하여 성문을 뚫으려 할 때 문루와 성성에서 사방으로 협공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 옹성은 평면이 사각형과 반원형으로 되어 있는데 사각형 옹성이 시대가 앞선 것으로, 삼국시대의 성에서만 볼 수있다.
. 옹성의 개구부가 좌우 어느 한쪽에 있는 것을 편문형(片門形)이라 하고 개구부가 중앙에 있는 것을 중앙식이라고 한다.
- 적대(敵臺)
성문의 좌우에 설치한 치(雉: 성벽에서 바깥으로 튀어나오게 쌓은 성벽)를 말하는데, 성체(城體; 성곽의 부속시설을 제외한 성벽의 몸체 부분)의 치와 구분해서 이르는 말이다. 이는 성문을 보호하기위해 성문 주변 가까운 측면에 공격할 수 있게 만든 방어 시설물의 하나이다.
- 성벽(城壁)
① 성체 : 성벽에서 가장 근본을 이루는 성곽의 몸통 부분에 해당되고 보통 성곽의 높이는 성체의 높이를 말한다.
: 성벽을 보호하기 위하여 성체 위나 주변에 부대 시설을 설치하며 방어에 대비하였다. 부대 시설에는 여장(女墻), 미석(眉石), 총안(銃眼), 치(雉), 각루(角樓), 공심돈(空心墩), 용도(用道), 해자(垓字) 등이 있다.
② 여장 : 성체위에 설치하는 구조물로, 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하여 낮게 쌓은 담장을 여장이라고 한다.
: 여장의 시작은 언제부터인지는 확실치 않으나 삼국 초기부터 여장이 활용되었다고 한다.
- 현안(懸眼)
성벽의 바깥쪽 면은 수직에 가깝게 뚫어 성벽 가까이 접근한 적을 공격하기 위한 시설이다. 적이 완전히 밀착하면 성 위에서 발견하여 물리치기가 어려워 14세기 말경에 창안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치(雉)
. 성벽에서 적이 접근을 빨리 관측하고 전투시 성벽에 접근한 적을 정면 또는 측면에서 격퇴 시킬 수있도록 성벽의 일부를 돌출시켜 장방형으로 내쌓은 구조물이다.
. 치의 형태는 장방형이 많고 반원형의 형태도 있다. 산성의 경우 성벽과 능선이 교차되는 높은 지점에 치를 만들고 평지성의 경우에는 산성보다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치를 설치하였다.
. 치의 높이는 성체의 높이와 같이 하고 규모는 일정치 않으나 일반적으로 세로로5~8m, 세로로 4~6m의 크기가 많다.
- 각루
성곽에서 성벽에 부착된 치의 일종으로 모서리 부분에 설치한 것을 각루라 한다. 네무난 성에서는 모퉁이에 설치하였고 산성등 자연지세를 이용한 경우에는 지형상 돌출되어 관측과 지휘에 용이한 곳에 설치하였다.
- 공심돈
성벽에 설치한 돈대(墩臺 : 성안 높직한 평지에 높게 축조한 포대)의 하나로 각루, 포루(성벽위에 지은 집)가 위치한 곳과 같은 치의 자리에 높다랗게 설치한 시설물인데 내부가 비어 있어 공심돈이라 한다. 원형과 방형이 있다.
8) 용도
. 성벽의 일부를 지형에 따라 좁게 성밖으로 길게 내뻗게 하여 양쪽에 여장을 쌓은 성도를 말한다.
. 용도는 본 성벽과 같은 구조로 설치하였는데 외성 또는 치성에 통하는 좁은 길이다.
9) 해자
. 성벽의 주변에 인공적으로 땅으 파서 고랑을 내거나 하천 등의 장애무으 이용하여 성의 방어력을 증진시키는 성곽시설의 하나이다. . 해자는 적의 기동에 장애를 주는 하천, 바다 등을 이용한 자연 해자와, 인공적으로 호를 파거나 고랑을 낸 인공해자로 구분할 수 있다.
7.여장[女墻]의 형식 및 구조
1) 여장[女墻]의 형식
일반적인 여장에는 타(화살을 막기 위한 성체 위의 구조물)와 타구(성벽위의 여장 구간마다 잘리 부분 구간의 움푹한 구간)가 있고 타에는 총안(여장에 뚫어 놓은 구멍으로 총이나 활을 소개 되어있는 구멍)을 둔 경우로, 평여장 볼록 여장, 반원형 여장등이 있다.
- 평여장 : 대표적인 여장의 형태이다. 타와 타사이에 타구를 설치하고 크기가 일정한 장방형의 형태를 하고 있는데 타에는 총안을 3개소 둔 형태가 일반적이다.
- 볼록여장 : 평여장이 변형된 형식의 여장으로 평여장의 형대에서 타구를 두단접어 만든 형태이다. 타의 모양이 자연형이 되고 타구는 형으로 되어 원근의 적을 일시에 공격할 수 있도록 한 여장이다.
- 반원형여장 : 반원형의 타를 연속으로 붙여놓은 형태와 단독으로 한 개만 설치한 형태가 있는데 타의 중심에 원총안 1개소, 좌우에 통안 2개소를 설치하였다.
2) 여장[女墻]의 구조
. 여장은 바깥쪽에서 보면 성벽의 연장으로 성벽을 높게 쌓은 역할을 하고 안쪽에서는 적으로부터 은폐된 활동 공간을 제공한다.
. 여장은 적의 공격에 대한 방어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공격을 가할 수 있는 근(近), 원(遠)총안, 타구 등의 구조를 갖추고 있다.
- 미석(眉石)
. 성체와 여장사이에 납작한 돌로 튀어나오게 설치한 시설로 마치 눈썹처럼 보여 미석이라 한다.
. 모든 성곽에 미석을 설치한 것은 아니고 성체 위에 미석을 쌓은 예도 있다.
- 총안
. 성벽 위에서 적으로부터 노출되지 않고 적에게 총이나 활을 쏠 수 있도록 여장에 나있는 구멍을 말한다.
. 여장에는 원거리를 관측하고 사격할 수 있는 원총안이 있고 성벽에 바짝 접근한 적을 공격하기 윈한 근총안이 있는데 근총안은 급경사(30~60도) 지게 뚫었다. 원총안은 수평으로 뚫려있다.
8. 한국 성곽의 특징
우리나라는 성이 발전한 중국과 다른 특성들이 상당히 많이 존재한다. 이러한 특성들은 형태, 기술, 위치, 구조의 네 가지 방향에서 살펴 볼 수 있다.
1) 형태
. 우리나라의 성곽은 방형을 띤 중국이나 별 모양의 중세 서양의 성과 같이 어떤 일정한 형태를 갖고 있지 않다.
. 그냥 자연적인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여 복잡한 모양이 주류를 이루고 이런 이유로 산성이 많이 축조되었다.
. 축성재료 또한 산돌을 이용하거나 돌이 없는 산은 삭토법으로 성벽을 구성하였다
. 전시에 산성에 들어가 지키는 전통적인 전술로 따로 부대 시설을 갖추지 않고 지형을 이용한 경우가 많다.
. 그리하여 옹성, 치성, 망루 등의 시설을 따로 축조한 필요가 없어 성의 축조비용이 절감되었다.
2) 기술
. 산지를 그대로 이용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 재료 또한 산돌이 대부분이고, 이런 산돌을 포함하여 돌을 많이 이용하였다.
. 중국과 비교해 보면 중국은 판죽의 토성인데 비해, 우리나라의 성은 내족의 석성임을 알 수 있다.
. 우리의 축성 기술은 자연 할석의 평평한 한쪽면을 성벽의 바깥부분에 맞대어 쌓고 그 안쪽에 석재를 뗄 때의 부스러기를
. 넣으며, 다시 그 안쪽에 흙과 잡석을 채우는 내탁의 방법이다.
. 그리고 산성을 축조할 때 자연적인 경사면을 더욱 경사지게 하여 성벽으로 이용하는 삭토법이 발전하였다.
3) 위치
. 평지성은 물을 이용하여 자연을 이용한 방어선을 만들고 뒤는 험준한 산에 의지하였고,
. 산성에서는 넘겨다 보는산을 피하여 위로부터 공격을 못하도록 위치선정을 하고 있다.
. 이러한 위치 선정은 사람의 힘을 가장 덜 들이고 적을 방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형의 유리함을 활용하였다는 특징을 보인다.
4) 구조적 특징
여기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특성은 부대시설의 배치에 있어서 산의 능선을 많이 활용하여 축조하였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문과 성문을 계곡의 중앙과 그 좌우에 설치하여 통행을 편리하게 하였으며,
S자형으로 굽이 드나들도록 하고 있다.
. 암문은 산등성이로 통하는 능선부의 바로 아래 비탈진 부분을 이용하여 설치되었다.
. 치성은 산성의 경우 대체로 평탄한 지형에 성벽이 곧게 뻗은 곳에서 산등성이 쪽에 배치되었고 대부분 곡성을 이룬다.
. 옹성은 가파른 계곡 경사면이 경우 대부분 곡성으로 대치된다. 성내의 가장 낮은 부분에 연못이나 샘이 있으며,
대부분의 연못은 방형또는 원형으로 단을 두고 깊게 축조하여 가뭄에도 마르지 않도록 하였다.
. 여장은 평사보다는 내려다 보고 쏘아야 하기 때문에 그리 높지 않다.
※ 이 자료는 화성연구회(http://www.hwasong.org), 성(城) 건축용어|작성자 oosiohc에서 인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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