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미세먼지도 뜸하고, 날씨도 화창한데, 주말당직 근무를 하려니 따분해서 잠시 직장근처의 봄꽃을 담아보았습니다. 요즈음 봄꽃은 하루가 다르게 모습이 변하는데, 어제 활짝 피었던 꽃잎이 내일은 빠르게 스러지는 것 같아서 몇장 담아 두었습니다.

 

봄꽃중에서 꽃잎이 제일 큰것으로 보이는 목련입니다. 하얀꽃잎이 무척 소박한 느낌을 주는 꽃이며, 분홍색 꽃잎도 있습니다.

 

노란색의 꽆잎이 무더기로 피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봄꽃인 개나리입니다. 독립운동가 손병희 선생께서는 일본순사놈을 개나리라고 했다는 말도 있는데, 아마도 나리라는 높임말앞에 개를 넣어서 조롱하는 말로 개나리라고 하였을것입니다.

 

▼ 개나리 나무를 울타리처럼 심어서 개나리 병풍처럼 만들어진 꽃길입니다. 국세공무원교육원(수원 파장동)은 넓은 공원처럼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는 좋은 곳 입니다.

 

 

진달래도 드문드문 꽃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진달래 꽃잎은 먹을 수 있는데, 아랫지방에 가면 참꽃이라고도 하며, 반대로 개꽃도 있습니다. 개꽃은 먹을 수 없는데, 철쭉을 개꽃이라고 합니다.

 

무슨 학교같은 건물앞에는 목련이 화사하게 피어 있습니다. 가수 양희은씨의 노래중에는 하얀목련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하얀목련의 노래말을 잘 들어보면 힘들었던 추운 시기를 잘 표현하는  노래였습니다.

 

▼ 보기에는 좋은 하얀 목련꽃잎이지만, 보기에도 나쁜 꽃잎도 땅위에 떨어진 목련꽃잎인것 같습니다.

 

건물은 학교처럼 보이지만, 국세공무원교육원 건물입니다. 아주 오래된 건물이지만, 예전에는 세무대학이었습니다

 

쉼터 앞에 피노키오가 딱딱한 분위기를 어느정도 누그러트리는 우수꽝스러운 모습인데, 재미있는 나무인형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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