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연풍면의 고시리에서 부터 조령의 옛길을 찾아서 걸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만, 어디서 부터 조령옛길인지 알 수가 없어서 일단 고사리에서 부터 제3관문을 지나 제1관문까지 가면서 조령의 드문드문 옛길을 걸어 보았습니다. 조령은 문경새재만 알고 있었는데, 소조령에서 조령3관문에 이르는 길은 원래 부터 연풍새재길로 불리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느새 부터 연풍새재길은 잊혀져 갔고 문경새재로만 불리었는데, 괴산군에서 조령옛길을 복원하면서 다시 연풍새재길로 부르게 되었습니다.

 

고사리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신선대방향의 능선입니다

 

연풍새재길로 가는길에 멋진 돌탑을 보게 되었는데, 돌탑의 중간 부위에는 사람의 얼굴모양이 나타내는 돌들이 박혀 있습니다

 

▼ 백두대간이 지나는 제3관문(조령관) 아래의 옛 새재길에는 자연휴양림이 꾸며져 있는데, 숙박이 가능한 통나무집이 있으며, 가족들이 쉬어가고 하루 휴식을 갖기 좋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지금 이길은 원래 차량들이 다니던 길로 시멘트로 포장이 되어 있었는데, 연풍군에서 시멘트를 걷어내고 차량통행을 금지시키고 마사토를 깔아 놓아서 걷기 좋게 만든길입니다. 사실 이길은 옛날 새재길은 아니고, 옛길은 자연 휴양림 사이에 있습니다.

 

새재길에는 수많은 시를 새겨 넣은 시비들이 보이는데, 옛날 선비들이 새재길을 넘으면서 얼나마 많은 시를 남겼을지 짐작이 갑니다.

 

황량한 시멘트길이 아닌 흙길을 걸으면서 조령제3관문(조령관)으로 갑니다. 눈이 왔으면 더 멋진 길이었을것입니다.

 

연풍군에서 새재길에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보이는 선비상은 과거를 보러가는 선비였을것인데, 괴산의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새재길을 넘을 일은 없을것인데, 아마도 경상도 지방의 선비가 과거를 보러가는 모습을 나타내는 모습일 것 입니다. 이 선비상은 오래전에는 길옆에 있었는데, 공원을 만들면서 옮겨 왔습니다.

 

아주 오래전에는 이런 정자가 없었는데, 아마도 최근에 만들어진 정자인것으로 보입니다. 연풍조령정(延豊鳥嶺亭)이라고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옛날의 과거길을 표시한 조형물입니다.부산진에서 부터 새재길을 거처서 한양으로 이어집니다.

 

연풍새재 공원에는 커다란 백두대간 조령 표지석이 세워져 있는데, 원래는 아랫쪽에 있던 것을 공원을 만들면서 옮겨왔습니다

 

조령관입니다. 새재길에는 3개의 성문이 있는데, 조령관이 제3관문, 조곡관이 제2관문, 주흘관이 제1관문입니다.

 

조령관(제3관문)은 백두대간이 조령산에서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중간에 있습니다, 주변은 공원으로 만들면서 옛날 모습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성루에는 조령제3관문이란는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오래된 성벽의 돌과 과 복원한 성문의 성돌이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조령관에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새재옛길이 나타납니다. 과거를 보러 한양에 갔던 선비가 급제를 해서 금옷을 입고, 집으로 가던 길이었답니다.

 

조령3관문을 지나면서 부터 문경새재가 정식 명칭인데, 예날 과거길에는 이런 저런 사연도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책바위라고 하는 돌무더기가 큰 산을 이루는 모습인데, 아무리 전설이 이라고 해도 수없이 돌을 나르다 보면 몸이 자연적으로 튼튼해 질것입니다

 

문경초점은 낙동강 발원지로 알려지고 있는데 보통은 낙동강의 발원지가 강원도 태백의 황지로 알고 있었는데, 의외의 표지석을 보게 되었습니다.

 

낙동강의 발원지는 3곳인데 상주에서 만나서 낙동강이 되었다라는 설명입니다.

 

샘을 인위적으로 크게 파서 만든 초점샘이며 낙동강 발원지라고 하였습니다, 겨울이라서 얼었습니다만, 샘물을 도랑을 타고 흘러가기는 합니다.

 

새재에서 부봉으로 가는길에 보이는 초막과 돌로 쌓은 조형물인듯 한데, 마치 성황당 같은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신립장군이 주둔하던 두번째 진지라는 뜻의 이진터 입니다. 장수 하나의 잘못된 판단으로 조선은 왜놈들의 진격을 막을 기회를 잃었습니다.

 

▼ 차량들도 다니던 길을 이제는 여류롭게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되었습니다

 

가 보지는 못하였지만, 이름이 아름다운 색시폭포입니다. 시민공모로 지어진 폭포이름이랍니다.

 

차가운 계곡물이 흘러 내리는 곳에만 한반도 모양의 얼음이 녹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깊은 굴이 있을것 처럼 보입니다

 

내부는 3평정도의 공간으로 비를 피할 정도의 공간이 있습니다.

 

문경새재 아리랑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고 갑니다. 원래의 아리랑의 가사를 알아 보았습니다

 

문경새재 물박달나무
홍두깨 방망이로 다나간다

홍두깨 방망이는 팔자좋아
큰애기 손 끝에 놀아논다

문경새재 넘어 갈제
구비야 구비야 눈물이 난다

문경은 새재야 참싸리 낭구
꼬깜아 꼬지로 다 나가네

문경은 새재야 뿌억 싸리는
북어야 꼬지로 다 나가네

고대광실 높은 집도 나는야 싫어
울퉁불퉁 멍석자리 얕은정 주세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로 넘어간다.

 

 

새재옛길의 과거길에는 수많은 시들이 남아 있는데, 조령을 넘어가던 선비들의 멋을 알것만 같은 시들이 많았습니다.

 

옛길은 시내물도 건넙니다.

 

계곡의 찬바람에 물이 빠르게 얼어 갑니다.

 

가끔은 정말 옛날의 새재길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이제 두번째 성문인 조곡관에 도착 했습니다. 성루에는 영남제2관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매서운 추위에 새재길에는 길옆의 돌틈으로 흐르던 물이 얼음으로 변해서 고드름이 되었습니다.

 

여름에 비가 많이 오면 물레방아가 힘차게 돌아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옛날 한글의 발음을 그대로 써 넣은 아주 귀중한 유산인 산불조심의 안내 표지석입니다

 

이런저런 볼것이 많은 새재길입니다.

 

교귀정(交龜亭)은 경상도 관찰사가 교대를 할때 업무 인수인계를 하던 정자안데, 관찰사 도장의 모양이 거북모양의 도장이었으므 거북을 주고 받는곳이라하여 교귀정이라고 하였는데, 교귀정은 문경새재에만 있는것이 아니라 지방 여러곳에 있었습니다.

 

문경새재를 넘던 관리들이 묶었던 조령원터의 담벽입니다

 

조령원터 옆의 냇물을 건너서 등룡정으로 갑니다. 멀리 백두대간 조령산이 문경새재를 감싸고 있는 모습입니다.

 

돌출된 바위를 보고 지름틀바위라고 하였는데, 마치 기름을 짜던 나무틀처럼 보입니다.

 

문경새재길 옆에는 고려시대때의 건축물들을 재현하여 놓은 드라마 세트장이 있습니다. 지금은 유료이어서 그냥 지나칩니다.

 

멀리 보이는 산은 백두대간 조령산입니다.

 

드라마 셋트장 입구입니다.

 

촬영장비인 카메라와 촬영감독의 동상인데, 드라마 촬영을 많이 하는 곳이라는 느낌을 들게 하는 모습입니다.

 

제1관문인 주흘관에 도착하였습니다

 

1996년 경북이라는 행정명칭이 생긴지 100년를 기념하여 100가지 품목 475종의 물건을 첨성대형 타임캡슐에 보관하였다고 합니다

 

주흘관의 정면 모습입니다.

 

옛길박물관인데 시간이 빠듯하여 그냥 지나치고 말았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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