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영월암에 가기전에 설봉공원을 거쳐야 하는데, 먼저 한번 호수 주위를 한바퀴 돌아 보았습니다. 이천시는 지금 급격한 인구의 유입으로 시내는 포화 상태이고, 특별한 여가 생활을 할 곳이 없기 때문에 설봉공원에는 항시 많은 시민들이 쉬러 오는 곳 입니다.
▼ 설봉공원의 상부 중간 즈음에 처마가 날아갈 듯한 정자가 하나 보입니다. 정자의 이름은 설봉정(雪峰亭)이며, 정자에 오르면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설봉정은 보면 어디에선가 본듯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 창덕궁 후원에 있는 애련정을 본떠서 건립한 정자입니다.
▼ 참고로 설봉정의 원형인 창덕궁의 애련정을 참조사진으로 보겠습니다. 애련정은 창덕궁 후원에 있는 아름다운 정자 입니다._사진은 문화재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정자는 하나인데, 사방에 현판은 여러개가 걸려 있습니다. 먼저 약수루(若水樓) 현판이 보입니다
▼ 현판은 호야대(好也臺), 이민각(利民閣), 약수루(若水樓)등 3개가 걸려 있습니다. 현판의 뜻을 설봉정중수기에서 보면...
- 호야대(好也臺) : 어머니가 아기를 품에 안는 즐거움,
- 이민각(利民閣) : 이민여천(利民如川), 백성을 이롭게 함이 냇물처럼 끝이 없다.
- 약수루(若水樓) : 노자(老子)의 상선약수(上善若水)에서 인용하여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 북쪽으로는 설봉정기(卨峰亭記)가 걸려 있는데, 내용을 보면 이천의 지명은 태조왕건이 하사한 지명이며, 주역의 利步大川 往有功也(이보대천 왕유공야)에서 인용한 큰내를 건너서 공을 세웠다에서 이천(利川)이라는 지명을 내렸으며, 그동안 이천시장(2000년당시)이 이천시민들의 휴식처를 제공하고자 시민공원으로 설봉공원을 만들었다고 하였으며, 전정신문화연구원장(유영국)이 2000년 5월 5일에 글을 썻습니다.
▼ 자료사진(항공사진)으로 보는 설봉공원의 모습과 이천시내의 모습인데, 시내는 극심한 주차난으로 시달리고 있습니다_자료사진은 이천시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자료사진을 보니, 꽃피는 봄에 다시 와봐야 겠습니다.
▼ 설봉호는 이천시 관고동에 있는 저수지로 설봉저수지, 관고저수지로도 불린다.
면적은 99,174평방미터이며 둘레 1.05km, 수심은 12m다. 설봉공원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천시의 관광명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다.
관개 및 관광개발을 목적으로 1969년 농림부 및 경기도의 저수지 조성 승인을 받았고, 1970년 완공되었다. 80m의 고사분수가 시원하게 물줄기를 쏘아올려 주변으로 무지개가 아름답게 펼쳐지며 호수 주변으로 세계 유명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설봉국제조각공원이 조성돼 있다.
저수지를 따라 둘려진 순환도로는 산책코스로 이용되고 있으며 주변이 유원지화 되어 다양한 즐길거리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이천의 진산 설봉산과 인접해 있으며, 향토유적 제14호인 영월암, 설봉서원지, 영무정 등을 둘러볼 수 있다.
_이천시청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연인끼리, 가족끼리 산책하기 딱 좋은 호수 둘레길입니다. 둘레길은 약 1Km정도 됩니다.
▼ 설봉호수의 상류에는 설봉산에서 흘러내리는 깨끗한 물이 들어오고, 또한 물은 물을 오염 시킬만한 시설들이 없기 때문에 저수지의 물은 대체로 깨끗합니다.
▼ 제방 중간즈음에 철로가 보이고, 자그마한 역건물이 보이는데, 설봉역입니다. 실제로 역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관광용으로 만들어 놓은 시설입니다. 그래도 옛날의 기차역을 생각하며 보면 저절로 추억속으로 들어갑니다.
▼ 이천에는 지금 전철역(이천역)이 생겨서 도시 발전에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옛날(일제강점기)에도 기차길이 있었습니다. 수여선이라고 하며, 수원에서 여주까지 다니는 기차이며, 궤도가 지금보다 폭이 좁은 기차였습니다.
수여선은 일제강점기 이천, 여주지역의 질 좋은 쌀을 수탈하기 위해서 1930년 12월에 개통하였으며, 1972년 4월에 폐선 되었습니다. 정차역은 총 21개의 역이 있었으며, 이천역도 있었는데, 지금의 분수대오거리에 있었습니다.
▼ 옛날의 간이역같은 모습의 설봉역이며, 관광용으로 만들어 놓은 구경꺼리 입니다만, 그래도 옛날 생각이 나는 모습입니다.
▼ 설봉호수의 여수로에는 폭포가 있어서 볼거리를 보여 주고 있으며, 나름대로 꽤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 호수 둘레길을 한바퀴 돌고나서 주변의 넓게 다녀 보았습니다. 도자기축제를 하였던 곳이며 그때의 조형물이 아름답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 이천지역의 월남전파병기념탑입니다. 월남전에 파병되었다 전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빕니다.
▼ 인공암벽장도 있네요?...
▼ 충효공원쪽으로 보면, 경기도소방공무원추모동상이 있습니다. 이천소재 물류창고의 화재로 순직한 소방공무원들을 추모하는 동상입니다. 이천지역은 대규모 물류창고가 많아서 항상 화재위험이 많은 곳인데, 싸게, 빨리빨리의 건축문화가 만들어낸 비극이었습니다
▼ 대한민국무공수훈자공적비입니다
▼ 서희선생 동상 좌,우로 이천지역의 열사,애국지사, 충신,효자등으로 약력을 새긴 장소 입니다
▼ 이천지역의 6.25참전기념비 입니다.
▼ 현충탑이며, 가장 넓은 장소에 있습니다.
▼ 설봉공원의 끝자락의 월전미술관 뒤에 있는 기념관이 있는데, 한국화가 월전(月田) 장우성(張遇聖, 1912~2005) 기념관입니다.
▼ 월전기념관앞의 조각공원에는 월대처럼 만즐어진 공간에 월전 장우성 선생의 흉상등이 있습니다. 월전 장우성선생은 이순신장군의 표준영정을 그리신 분 입니다. 하지만 장우성선생은 무수히 많은 작품들을 남겼음에도 친일작가로서 그림자는 피하지 못 하였습니다.
▼ 높이 1m정도의 작은 문인석이 아름다운 미소를 머금고 있는데, 어느 무덤앞을 지키던 문인석일 수도 있습니다.
▼ 오층석탑이 보이는 밋밋하게 보이는 것이 아마도 조선시대의 탑으로 보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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