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수암리 마애삼존불상(原州 壽岩里 磨崖三尊佛坐像)을 찾아가는 길은 한적한 시골길을 따라서 찾아가야 합니다. 

2차선 지방도에서 좁은 길을 따라서 찾아 가야만 하는데, 차로 들어가기가 좀 애매한 곳입니다

 

▼ 세온 소류지이며, 왼쪽길로 5분 거리에 있습니다

 

▼ 밭길로 따라 들어가면 됩니다.

 

▼ 마애불을 조성하기에는 바위 표면이 너무 좋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 허투루 새긴 것도 아닌 매우 섬세한 실력을 가진 분께서 정성 들여 만든 삼존불마애상입니다

 

※ 원주역사박물관에서 자료를 인용하였습니다

 

◇시대 및 용도 : 고려 전기 암벽면에 부조로 새긴 마애불상 

◇내력 및 유구현황 : 이 불상은 수암리 신양 마을 뒤의 야산 바위에, 선으로 불상과 보살상을 새긴 것이다. 가운데 앉아 있는 불상을 중심으로 보살상이 좌우에 서 있는 삼존상(三尊像) 형식이다. 

 

불상의 왼쪽에 서 있는 보살은 특히 알아보기 어려우며, 나머지 상들 역시 얼굴 부분의 마모가 심하다. 

 

중앙에 앉아 있는 불상은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 없지만, 나머지 신체 부분과 앉아 있는 자리인 대좌(臺座)는 비교적 잘 남아 있다. 

 

손 모양 역시 정확히 알아보기 어려우나 두 손을 가슴까지 올려 왼손을 약간 아래로, 오른손은 약간 위로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지권인(智拳印)의 손 모양[手印]이라고 생각된다. 이러한 손 모양은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상이 갖는 모습이다.

◇양식적 특징 : 오른쪽 협시보살은 보현보살로 추정되며, 두 손은 가슴 앞에 모았고 머리에는 보관(寶冠)을 쓰고 있다. 상체는 짧고 하체는 길어서 곡선미가 돋보인다. 

 

군데군데 손상된 부분이 많아 전체를 파악하기는 어려우나, 강원도에서는 드문 암벽면에 선으로 새긴 삼존불이어서 그 의의는 매우 크다. 

 

이 마애삼존불은 얕은 선으로 이루어져 있기는 하지만, 불․보살상의 옷 주름 선이 유려하고, 전체적인 비례가 좋은, 고려시대 전기에 만들어진 마애불로 추정된다.


▼ 삼존불로 조성된 고려시대의 마애불은 처음 보는데, 신라시대의 느낌이 듭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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