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수원특례시)에서 운영하는 박물관은 수원박물관(수원역사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이렇게 3곳이 있는데, 깊은 역사를 품고 있는 문화도시로서의 품격을 박물관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 수원박물관의 위치는 경기대힉교와 수원외국어고등학교 사이에 있습니다
- 주소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창룡대로 265, (지번) 이의동 1088-10
▼ 수원박물관의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수원의 역사를 잘 볼 수 있게 꾸며져 있는데, 먼저 야외 전시장을 둘러보겠습니다.
야외전시장은 대부분 석재로 만들어진, 묘지석물 다수, 선정비(27기), 청동기시대 움집, 이목동 석곽묘, 수원화서동 마애삼존불상, 효자정려, 일제강점기의 석등. 기념비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자료는 수원박물관의 리플릿)
▼ 수원박물관은 지상 2층이 상설전시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먼저 야외전시장을 둘러보았습니다.
▼ 수원박물관의 입구에 보면 커다란 거북모양의 비좌(碑座)가 좌우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 오른쪽의 거북모양의 비좌는 왼쪽의 비좌를 보고 복제한 것입니다. 그런데 보통의 비좌와는 다르게 엄청 큰 몸집을 하고 있어서 일반인의 비좌가 아니고, 고려시대의 큰 스님의 신도비정도로 보입니다,
▼ 1963년에 찍은 사진을 보면, 팔달문 안쪽의 문앞에 귀부가 앉아 있는데, 현재 수원박물관에 있는 귀부로 보입니다.
▼ 비석은 어디 가고 비좌만 남아 있는지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안내판도 없는 것을 보니, 출처를 알 수 없는 비좌로 보입니다.
▼ 한반도에서 존재하고 있는 고인돌은 전 세계의 40~50%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한반도는 고인돌의 왕국이었습니다
▼ 괴목정교(槐木亭橋)는 정조가 의왕에서 지지대를 넘어서 파장동 쪽으로 들어올 때 첫 번째 만나는 다리였습니다. 그 다리 옆, 홰나무 사이에 정자가 있었는지 괴목정다리라고 하였습니다. 지금의 괴목정교 앞에는 복제비석을 세워두고, 원래의 비석은 박물관에 있습니다.
지금의 위치는 파장동 옛길 수원버스종점 근처에 있으며, 원래의 다리 모양은 알 수 없으며, 지금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다리입니다.
▼ 항아리가 있어서 정겨워 보이기는 합니다.
▼ 박물관 앞에 전시된 묘지석물에 대해서 알아보고 가겠습니다.
▼ 이것은 고석(鼓石;돌북)이라고 하는데, 상석을 받치는 역할을 하며 보통 큰 상석에는 5개, 그밖에는 4개를 고입니다. 받침돌이 북모양으로 만든 것은 혼을 위로하는 뜻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합니다.
▼ 지금의 수원 금곡동이나 호매실동에 청동기시대의 주거지가 있었다는 것은, 뒤에는 칠보산이 있고 앞에는 황구지천이 있어서 살기 적당한 환경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움집의 모형을 만들고 유리를 덮어서 보호하고 있는데, 선사시대는 땅을 파고 그 위에 풀잎으로 덮고 살았습니다.
▼ 여러 가지 토기들이 보이는데, 발굴된 토기는 박물관(역사관) 내부에 있습니다
▼ 이목동의 돌덧널무덤(석곽묘)은 청동기시대의 무덤이며, 특이하게 돌베개가 있습니다.
▼ 상석은 있는데 고석(상석 받침돌)은 없군요!.
▼ 사진의 향로석은 매우 아름답게 만들어졌는데, 처음 보는 모양의 향로석입니다.
▼ 일반인 무덤에 혼유석이 있다는 것은 처음 봅니다. 왕릉의 혼유석(일반인의 상석에 해당)은 봤으나, 일반인 혼유석은 간단하게 직사각형으로 만들어져서 특별히 알려주지 않으면, 혼유석이라고 알기는 어려운 석물입니다.
▼ 밀양박씨 가문에서 기증하신 석물입니다.
▼ 어찌 목이 달아난 문인석만 서 있을까?
▼ 임면수선생의 묘소는 없어지고, 묘비만 남은 것 같습니다. 수원의 삼일학교는 독립운동가와 근대수원의 뜻있는 분들이 만든 깊은 의미가 있는 학교입니다.
▼ 수원박물관에 정문(旌門)이 하나 보이는데, 수원에서는 보기 어려운 정문입니다.
▼ 정문(旌門)이란, 고려사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 충신, 효녀, 효부, 효자 등에게 왕이 상을 내리고 그 내용을 기록한 판을 문에 걸었는데 그 문을 정문(旌門)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문에 높다랗게 걸고 그 밑으로 사람들이 다닐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만, 지금의 정문은 홍살문으로 막아 놓았습니다
▼ 참고로 왼쪽은 가평의 월사 이정구선생묘역의 정문이며, 오른쪽은 현충사의 이순신장군의 정려현판입니다.
▼ 전주류씨 류태명과 그의 증손자 류의 효자정려이며, 수원에서 유일한 정려입니다.
▼ 온양정씨 가문에서 기증한 석물들을 보겠습니다.
▼ 한신대학교에서 기증한 황사충의 묘표를 보겠습니다
▼ 황사충의 묘표를 보면 높은 관직을 거치신분의 묘표답지 않게 허술하고 글씨도 대충 새긴 듯이 보이는데, 문인석은 묘표와 다르게 잘 만들어져서 비교가 됩니다
▼ 다음은 일제강점기 때의 석물을 따로 모아 놓은 구역에 가 보았습니다. 석등이 하나 보이는데, 딱 봐도 전형적인 일본식 석등입니다. 화사석과 상륜부에 도자기만 없을 뿐 일본석등이 틀림없습니다. 부분적으로 일제강점기의 석물을 보여주는 곳이기는 한데, 설명이 없네요....시민들이 혹시 고려나, 조선의 전통석등으로 이해할 수도 있겠다싶습니다.
▼ 고려와 조선, 그리고 일본의 석등을 비교한 그림(시사 리트윗에서 인용)인데, 참고적으로 인용하였습니다만, 간주석이 둥글다고 무조건 일본석등이라고 할 수 없는데, 고려시대에도 석등의 간주석이 둥굴게 만들어진 것도 다수 있습니다.
다만 지붕돌(옥개석)에 얹혀 있는 상륜부가 도자기이고, 귀꽃(궐수)이 고사리처럼 둥글게 말려있으면 무조건 일본식 석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사에 가보면 일부 사찰에 일본식 석등을 세워두는 곳도 있는데, 우리나라의 전통석등의 이해가 부족한 스님이 있다는 것에 자괴감이 듭니다.
수원박물관에서는 일본식 석등의 내용을 표지판으로 알려주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 일제강점기 때 물과 산림사업에 대한 치적비를 보겠습니다
▼ 수룡수리조합기념비의 내용을 보면 지금의 광교호수공원(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 치산치수비 또한 일제강점기 때의 친일파 관리들이 1939년에 만든 치적비인데, 원래는 파장동의 sk-뷰 아파트 앞 사거리(중고자동차매매소) 부근에 세워져 있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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