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렴동계곡은 백담계곡이 시작하는 백담사에서부터 수렴동대피소까지의 약 6km에 걸친 수려한 계곡이다. 水(물수) 簾(발렴) 자를 써서, 계곡에 어린 물결이 물위에 대나무 발을 쳐 놓은것 같이 잔잔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 수렴동은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잔잔한 계곡이며, 수 많은 소(沼)와 담(潭)이 연이어 있는 빼어난 계곡이지만, 계곡의 바깥쪽으로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어 수렴동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지 못하고 스쳐 지나가는것이 참으로 아쉽다. 구곡담계곡은 중청봉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귀때기청봉에서 발원한 물줄기인 백운계곡과 합수하여 수렴동대피소 앞에서 가야동계곡과 합수하는 지점까지의 계곡을 말한다. 이 코스는 내설악에서 대청봉을 오르는 대표적인 코스로 연중 많은 등산객으로 붐빈다.

 

 

▼ 수렴동 대피소로 가는길옆의 계곡에는 맑은 물이 흘러 가고, 잠깐이라도 발을 담그고 싶지만 갈길이 멀다 

 

▼ 이번 산행코스의 지도이며,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백담사 까지 가서 산행을 시작 했다.    도상 거리는  17.3km이고 시간은 약 8시간30분 걸렸으나, 대청봉에서 오색까지 하산길은 정말 지긋지긋 했다.    대청봉에서의 하산길을 오색으로 잡지 말아야 한다, 무척 지루하고 도가니에 엄청 무리가 가는 돌길 투성이기 때문이다   - 산행은 2010년7월 10일(토), 무지개산악회을 이용했다


 

▼ 수원에서 출발하여 서울-홍천간 고속도로의 가평휴게소에서 잠시 들렸다 아침을 먹고 출발했으며, 이 고속도로가 생기면서 설악산에 접근하기가 아주 쉬워졌다.

 

▼ 용대리(외가평)의 셔틀버스 정류장의 모습이며 토요일이라 그런지 손님들이 많다. 손님들은 주로 등산객들이며 봉정암에 가시는 불자들도 더러 있다. 셔틀버스는 25인승으로 정원이 차면 곧바로 출발하는데 7대의 셔틀버스가 운행한다고 한다

 

▼ 백담사 입구의 모습이며, 몇년전에 들린적이 있어서 오늘은 그냥 지나친다

 

▼ 백담계곡길은 대체로 유순해서 산책하는 기분으로 걸으면 그만이다

 

▼ 백담대피소(폐쇄)를 지나서 수렴동계곡으로 들어서면 멋진계곡의 멋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계곡의 물은 많지 않다

 

▼ 백담사로 하산하는 산객들이 피로를 풀고 있다. 여름철 산행에는 이런맛이 있어야...

 

▼ 영시암 앞 계곡에는 홍수때 굴러온 돌들이 잔뜩 쌓여 있다 . 홍수때 물의 힘이 얼마만큼인지 상상이 안간다

 

▼ 영시암의 모습이며, 몇년전 보다 많이 달라진듯한 느이다. 영시암(永矢庵)조선 인조 때 (1648년 )에 창건 되었으며, 숙종 15년 (1689년)에 삼연 김창흡이 기사환국에  아버지 김수항이 죽임을 당하자곳에 들어와 정자를 짓고  세상과의 인연을 끊는다는 맹세(矢)의 의미로 영시라고 하였다고 한다.

 

▼ 계곡의 멋이 더해지는 수렴동계곡

 

▼ 수렴동대피소이다. 여기서 좌측 계곡은 가야동 계곡인데 탐방금지구역 이다

 

▼ 구곡담 계곡에 들어서면 부드러운 수렴동계곡의 모습과는 달리 거칠은 모습이 또다른 볼거리다

 

▼ 또 다른 천불동을 보는 느낌이다

 

▼ 만수담이라고 하는데 그 흔한 표지 하나 없다. 십이선녀탕 계곡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다

 

▼ 여기도 쏟아져 내린 돌들이 계곡에 꽉 차 있다

 

▼ 장마철에 그나마 날씨가 맑아서 다행인데 오늘은 기상예보가 잘 맞는듯 하지만 계곡이 깊어서 대체로 어둡다

 

▼ 용아장성릉 일부인듯한 봉우리이다. 용아장성릉은 수렴동대피소 부근에서 부터 봉정암까지 이어져 있는 능선인데 탐방금지구역이다

 

▼ 폭포이름이 무엇인지 그 흔한 표지판 하나 없다. 구룡폭포인가???

 

▼ 쌍폭이란다. 폭포가 어디서 부터인지 가늠 할 수도 없이 길게 보인다

 

▼ 가을에는 단풍이 들어서 다리의 모습과 잘 어울렸을것 같은 느낌이 드는 장소 이다

 

▼ 생을 마감한 고목이 따른 문을 만들었다

 

▼ 볼만한 것들이 점점 많아지면서 발걸음도 느려진다

 

▼ 용아장성능선의 일부인데 자꾸 천불동이 생각이 난다

 

▼ 기묘한 바위뒤로 서북능선이 지나고 있다

 

▼ 봉정암에 거의 다다르기전의 기암의 모습

 

▼ 산령각을 지나 사리탑으로 가는길

 

▼ 간절한 바램이 있은신듯...

 

▼ 봉정암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는곳이기에 불교의 성이기도 하다.    신라의 자장율사가 중국 청량산에서 진신사리를 가지고 들어와 창건한 5대 적멸보궁에는 상원사(오대산),법흥사(영월),통도사(양산).봉정암(설악산), 정암사(정선)가 있다 .또한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셨다고 하는 절들은 이밖에 여럿이 있다 한다

 

▼ 용아장성능선 너머로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 소청봉에는 구름이 몰려오고 있지만 비가 올 날씨는 아닌듯 하다

 

▼ 사자바위와 주변의 암봉들의 모습이며, 사자바위는 봉정암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제일 그럴듯 하다

 

 ▼ 봉정암 뒷편의 암봉들이며 가운데가 사자바위 이다

 

▼ 소청산장으로 가는 길가의 바위옆에 서있는 소나무 인데 나이가 들어 소나무의 둘레가 커져서 바위의 방해를 받는데도 휘어지지 않고 곧게 자라는 바람에 살이 뭉개져 있다. 누가 이기나 한번 해보자는 정신이겠지...

 

▼ 몇년만에 다시 와보는 소청산장... 여기서 1박 하고 공룡능선을 타고 마등령에서 오세암을 거쳐 백담사로 하산했던 기억이 난다

 

▼ 지나온 계곡방향에는 구름이 피어 올라서 보이는 것이 없다

 

 ▼ 용아장성능선에는 점점 구름이 드리워진다. 산 사진은 주로 새벽에 찍어야 날씨의 방해를 받지 않는데....

 

 ▼ 계곡에서 피어오르는 구름들이 서서히 설악산을 감싸고 있는데 희미하게 귀때기청봉이 보인다

 

 ▼ 소청봉 3거리, 여기서 중청봉 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 천불동계곡에서 피어오른 구름들이 서서히 중청봉을 감싸는데, 이런 모습을 자주 보기도 어렵다

 

 ▼ 소청봉도 구름에 덮혀가고...

 

 ▼ 소청봉 저너머는 구름이 한창 피어오르는중이다, 자주 볼수있는 모습이 아니다

 

▼ 중청대피소는 이미 구름들이 가득 하다

 

▼ 대청봉의 정상 부근도 희미해지는데 ... 하산시간도 부족하고 중청대피소에서 쉬는 시간도 없이 올라간다

 

▼ 산의 날씨는 산에 올라가봐야 한다

 

▼ 대청봉 이라는 글씨가 새겨진 돌 앞에는 증명사진좀 찍자는 사람들로 한가롭게 사진을 찍을수가 없어서 그냥 오색으로 간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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