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길을 오랫만에 걷게 되었습니다. 닭목령에서 화란봉, 석두봉을 거쳐 삽당령까지 당일 산행으로 또 한구간의 소원을 이루게되었는데,지금 이 시기는 장마가 한창인때로 무더운 산길을 각오하고 막상 숲길에 들어섰지만. 다행이도 이날만큼은 하늘은 높고 가끔 시원한 바람도 불어서 수월한 산행이었습니다.

 

▼ 백두대간 닭목령 표지석입니다. 맞은편에는 또 하나의 닭목령 표지석이 있는데, 지금의 표지석은 백두대간이라는 글씨가 추가로 들어간 표지석입니다. 닭목재(령)라는 고개이름이 생긴 유래는 고개의 모양이 닭의 목처럼 생겨서 생긴 고개이름이라고 합니다

 

▼ 대간길의 들머리는 닭목재입니다. 고도표에서 보면 닭목재에서 부터 화란봉까지의 경사도가 심하여 출발해서 부터 콘디션 안배가 중요한 구간입니다.(닭목재->화란봉->석두봉->삽당령)

 

▼ 고도표와 진행 방향은 반대입니다

 

 

▼ 고개이름이 새겨진 옛날 표지석입니다.

 

▼ 지금 닭목령(재)은 근처의 왕산면 대기리와 왕산리 일대의 고랭지 채소를 운반하는 트럭들이 꼭 통과해야 하는 고개가 되었습니다

 

▼ 화란봉으로 오르는 도중에 바라본 황병산 방향의 모습입니다. 강원도에는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기 위해서 산림을 걷어내고 밭으로 바꾼곳이 많은곳입니다.

 

▼ 강원도 강릉시 국유림 관리소에서는 닭목령과 삽당령 사이의 백두대간 등산로 정비사업을 하고 있는데, 인부들이 가끔 구부러진 길을 놔두고 새로운 길을 만들기 때문에 길을 잃기가 쉽습니다. 화란봉 표시가 있는 윗쪽으로 새길이 생겨서 주위해야 합니다

 

▼ 닭목령에서 부터 화란봉까지의 산길을 빡세게 올라왔습니다 해발 1069.1m의 높은 봉우리이지만 정상석은 없군요!

 

▼ 백두대간 산길을 깨끗하게 정비해 놓아서 걷기는 수월하지만 웬지 잔재미가 없는길이었습니다.

 

▼ 날씬한 두 다리가 쭉 뻗은듯한 아름다운 나무

 

▼ 백두대간길에 이렇게 쉼터를 만들어 놓은곳은 아마도 처음 보는것 같습니다. 쉴수 있는곳이 생겨서 좋기는 합니다.

 

▼ 작년(2012년)에는 정상석이 없었다는군요! 아마도 헬리콥터로 들어서 옮겼을것입니다.

 

▼ 석두봉에서 바라보는 강릉시 옥계면 방향입니다. 하얀 구름들이 하늘을 한가득 가리고 있습니다.

 

▼ 좌측에는 화란봉이고, 북서쪽으로는 대관령 방향입니다

 

▼ 황병산 방향입니다, 황병산은 백두대간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산이지만, 이웃하고 있는 소황병산이 대간길에 있습니다.

 

▼ 지도에는 석봉이라고 표시되어 있지 않지만 여기에는 독바위봉이라고 써 놓았군요!

 

▼ 그냥 볼때는 아주 볼만한 소나무였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배경에 묻혀서 모양새가 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 대간길에 쉼터라고 만들어 놓았지만 마땅하게 쉴만한 장소는 아니었습니다

 

▼ 능선길 옆으로는 나무가 없이 잡초만 무성한 공터인데 아마도 예전에는 화전(火田)이었는것 같습니다

 

▼ 사랑나무, 우리들도 저 나무처럼 꼭 붙어서 알콩달콩 살아야 하는데...

 

▼ 어는 봉우리로 오는길에는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는데 대간길에는 이런 시설물들이 별로 반갑지 않더라구요!!!

 

 이제 40분 정도만 가면 삽당령입니다

 

▼ 임도를 건너서 다시 숲속으로 들어갑니다. 임도로 가도 삽당령에서 만납니다

 

▼ 삽당령에 도착했습니다. 또 하나의 대간길에 발자국을 남겼다는 뿌듯함이 생깁니다

 

▼ 삽당령은 세갈래의 삽(삼지창?) 모양을 닮은 고개라고 하는데 지형상으로는 전혀 맞지않습니다. 아마도 옛날 지명인 삽운령(揷雲嶺): 구름위에 삽처럼 꽃인 고개라는 표현이 맞을것 같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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