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을 시작하기전에는 막연한 두려움에 시작도 하기 않고 직업상 산악회 일정에 마추어 대간산행을 하기 어려울것이라는 선입견때문에 주저했었는데, 막상 한두번 해보니 은근히 중독성이 생겨서 이제는 명산 산행 보다는 백두대간 산행 일정을 먼저 챙겨보는 습관이 생겼다. 원래의 내 기수에는 일정을 마추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기수 출정식에 따라가서 지리산 구간인 만복대 코스로 한 구간을 채웠다.

 

▼ 고리봉(소)에서 바라본 구례군 방면의 산너울들,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 이날은 날씨가 아주 좋은편이서 멀리까지의 산 그리매도 아주 잘 보였던 하루였고 너무 좋았던 산행이었다

 

▼ 원래의 하루 코스였다면 수정봉을 지나 여원재까지 마쳐야 하지만 새로 시작하는 기수의 출정식관계로 고기리삼거리까지만 산행을 하였는데 여름이라면 아마도 여원재까지는 갔을것이다.(2012년1월8일 경기하나산악회 이용)

 

 

▼ 고리봉은 2개가 있는데 지금의 고리봉은 작은고리봉이다. 만복대 구간에서 첫번째 만나는 높은 봉우리이지만, 워낙 고도가 높은 성삼재에서 부터 시작하는 관계로 산행할때의 고도 차이는 그리 심하지는 않다

 

▼ 작은 고리봉을 좀더 당겨봤다. 산 허리에 보이는 도로는 성삼재와 정령치또는 달궁계곡으로 이어지는 861번 지방도로이다

 

▼ 구례군 신동면의 내려다 보이는 모습인데 마을이 아늑하게 보인다

 

▼ 성삼재 비로 밑의 도로에서 부터 능선에 달라 붙는다. 버스로 2대가 만차였는데 88명의 인원이다 보니 처음 들머리를 통과하기에는 시간이 지체 된다.

 

▼ 좀 넓은 지역을 만나서 아이젠를 착용하고 다시 한번 장비를 점검해 본다

 

▼ 성삼재에서 부터 코재방향으로 향하는 길이 희미하게 보인다. 눈이 쌓인 산 모습을 찍을려고 노출보정을 과하게 했더니 사진이 하애졌다

 

▼ 왼쪽으로는 종석대가 보이고 그 능선이 흘러내리는 중간에 성삼재가 있으며 오른쪽으로 도로를 따라서는 시암재 휴게소가 희미하게 보인다. 도로는 천은사에서 부터 성삼재 까지만 제설작업이 되어 있어서 차량 통행이 가능하지만  달궁계곡이나, 정령치로 이어지는 도로는 제설작업이 안되어 있어서 차량 통행은 못하게 되어 있는데 무슨 사찰이 있는곳의 도로는 뚫어주고 사찰이 없는 쪽의 도로는 그냥 놔둔다? 천은사 쪽에서 올라오면 사찰 소유의 땅을 통과하기 때문에 인당 1500원의 통행세를 내야 하는데, 무슨 옛날의 산적도 아니고....

 

▼ 시암재쪽의 모습이며, 실로 오랫만에 보게되는 아름다운 모습이며, 아주 오래전에 원치 않는 명퇴를 하게 되었을때 바람좀 쐬겠다며 무작정 찾았던 곳이 바로 저 시암재였다. 그때는 지리산이라는것만 알았지 조금더 가면 성삼재가 있다는것도 몰랐던 무식한 때였다.

 

▼ 종석대에서 부터 뻗어내린 능선이 잠시 성삼재에 머물더니 천천히 고리봉으로 치고 올라온다. 예전에는 단지 봉우리만 쳐다봤는데 이제는 능선의 멋을 좀 아는 경륜이 되었다. 그래도 대간의 맛을 알려면 대간 종주를 다 끝내봐야 알일이로다.

 

▼ 고리봉에서 바라보는 노고단, 성삼재에서 부터 천왕봉 까지에 이르는 능선에는 여러개의 능선과 대피소가 있으며 남쪽으로는 피아골이, 북쪽으로는 뱀사골이 깊게 파인 계곡이 있어서 지리산의 또다른 아름다움을 보여 준다

 

▼ 반야봉의 모습은 지리산 능선중에서 가장 큰 봉우리인데 쳐다보는 사람의 마음이 우러러 보게되도록 커다랗게 다가온다. 般若란 불교의 근본교리 중의 하나. 지혜를 뜻함. 범어로는 프라즈나(prajna)이며, 인간이 진실한 생명을 깨달았을 때 나타나는 근원적인 지혜를 말한다.

 

▼ 고리봉에서 다시 한번 바라보는 성삼재 방향의 모습

 

 ▼ 고리봉에서 바라보는 만복대는 겨울철이라 그런지 본래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날씨 마져 정말 좋아서 그 모습이 한층 더 돋보인다. 풍수지리적으로 지리산의 많은 복을 차지하고 있다하여 만복대라고 한다. 묘봉치에서는 만복대를 바라보면서 밥도 먹고 쉬기도 하면서 능선을 타고 올라갈 힘을 충전 한다.

 

▼ 계곡의 중간에는 달궁계곡이 있으며  게곡이 끝나는 곳은 실상사가 있는 신내면 소재이다

 

▼ 만복대를 좀더 자세히 담아보았다.그런데 아무리 봐도 어디선가 봤던 낮익은 모습이다. 걸으면서 좀더 생각해 보니 무등산의 천왕봉를 보는듯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만복대로 올라가면서 지나온능선길을 뒤돌아보니 어느새 성삼재는 뵈지도 않는다.

 

▼ 고도가 높은 곳에서 바라봐서 그런지 천왕봉이 그다지 높게 보이지는 않는데 반야봉이 상대적으로 우람한 모습이다

 

▼ 천왕봉을 좀더 당겨 봤지만 종주 하면서 바라봤던 신비감이 들었던 모습은 아니다.

 

 지리산 지역은 아기자기한 바위들의 모습을 보기는 매우 어려운 곳이기에 저런 바위도 눈에 확 띤다.

 

▼ 만복대 정상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언뜻 보기에는 눈이 그다지 많지 않을것 같지만 정강이 까지 빠지는 적설량이다.

 

▼ 만복대를 오르면서 구례군 방향의 북쪽 모습이 헤이즈로 인해서 저멀리의 능선이 바다에 떠 있는듯 하다.

 

 얼마남지 않은 만복대를 향해서 힘을 내본다. 능선의 경사가 심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먼길이다.

 

▼ 지금 까지 지나온 길이다.

 

▼ 만복대 정상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힘이 드는지 ...

 

▼ 힘이 드니 자주 쉬면서 뒤를 돌아보게 된다. 그래도 산너울은 참 좋다.

 

▼ 만복대에서 바라본 가야 할 길이며 정령치는 보이지는 않지만 큰 고리봉과이 뚜렷하게 보이고 희미하게 바래봉도 보인다.

 

▼ 앞으로 4~5개월이 지나면 저 바래봉 밑에는 철죽이 흐드러지게 필것을 생각하니 벌써 부터 마음에는 봄기운이 스며드는듯 하다.

 

▼ 하늘과 땅 사이에는 스모그가 세상을 나누는듯 하고 정령치로 가야할 능선길은 먼길이다

 

▼ 만복대 돌탑, 무너지지 말고 잘 버티어 주기를...맞은편 바래봉에도 커다란 돌탑이 있었다는데 어느날엔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만복대를 내려 오면서 ...

 

▼ 천왕봉 모습이 잘 보인다. 종주 할때를 생각하니 그때는 무슨 힘으로 무박으로 종주를 했을까?

 

▼ 만가지 복중에 한가지 복은 가져가는듯 하다.

 

▼ 전망대겸 쉼터에서 이리저리 ...

 

▼ 이제 정령치에 내려섰다. 반야봉은 너무나 커 보인다.

 

▼ 정령치의 전망대에 있는 지리능선의 봉우리들을 표시해 놓은 그림인데 이해하기가 좋다

 

▼ 지리산 능선 전체를 담아봤다. 헤이즈 때문에 희미하다.

 

▼ 정령치에서 큰 고리봉으로 가는길인데 마지막 봉우리의 능선길인지라 무척 힘이 들었다.

 

▼ 큰 고리봉에서 바래봉 방향의 모습들. 대간길은 여기서 왼쪽으로 꺽어진다. 저 능선길은 바래봉까지만 이어져 있다

 

▼ 큰고리봉의 이정표, 고기삼거리 까지 거리가 꽤 멀다. 언제 또 이길을 오게될지 모르지만 또 하나의 길을 걸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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