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한창이고 저만치 가을이 보일 때 산과 들에서 흔히 보이는 노란 우산처럼 보이는 꽃이 마타리입니다.
요즈음에는 공원에서도 흔히 보게 되는 여름과 가을 사이에 피는 꽃입니다
마타리(Patrinia scabiosaefolia)는 여러해살이풀로서 줄기의 높이는 150cm 정도이며, 늦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가지 끝에 여러 개의 꽃이 모여 달리며 동아시의 온대에 걸쳐 널리 분포하는 꽃입니다
▼ 공원에서 한 자리를 차지하고 노란색의 꽃을 피우고 있는 마타리
※ 마타리의 전문적인 일반정보는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국립수목원)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분포 : 한국, 일본, 중국, 소련 등지에 분포하며, 전국의 산야 양지에 자생한다.
▣ 생육환경 : 해가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다소 건조하고 부식질이 많은 사질양토에서 잘 자란다.
▣ 생육형 : 숙근성 여러해살이풀로 관화식물이다.
▣ 크기 : 높이 60-150cm.
▣ 잎
잎은 마주나기하고 우상으로 깊이 갈라지며 양면에 복모가 있고, 밑부분의 것은 엽병이 있고 위로 갈수록 없어진다. 근생엽은 달걀모양 내지 긴 타원형이다.
▣ 꽃
꽃은 7-8월에 피며 황색이고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산방상으로 달리며 화서분지의 한쪽에 돌기 같은 흰털이 있다. 꽃부리는 황색이고 지름 3-4mm로서 5개로 갈라지며 판통이 짧고, 4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으며, 씨방은 하위이고 3실로서 그중 1실만이 종자를 맺는다.
▣ 열매
수과로 타원형이며 길이는 3-4mm로서 약간 편평하고 앞면에는 맥이 있으며 뒷면에는 능선이 있다.
▣ 줄기
높이 60-150cm이고 곧게 자라며 줄기 윗부분에서 분지하고 털이 없으나 밑부분에는 털이 약간 있으며 밑에서 새싹이 갈라져서 번식한다.
▣ 뿌리
근경은 굵고 옆으로 뻗는다. 굵은 뿌리가 비스듬히 뻗으며, 몇 개의 잔뿌리가 내린다.
▣ 번식방법 : 실생 및 분주로 번식한다.
▣ 재배특성
양성식물로 노지에서 월동 생육한다. 보통으로 관수 관리한다. 환경내성과 이식성은 보통이다.
▣ 유사종
-돌마타리(P. rupestris Juss.)
-금마타리(P. saniculaefolia Hemsl.): 줄기에 마주 붙은 잎은 손바닥꼴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뚝갈(P. villosa Juss.)
▣ 특징
가을의 대표적인 들풀의 하나지만 `패장`이라는 생약명으로 알려져 있는 약초다. 그러나 봄에 돋아나는 어린순은 `가얌취`라고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마타리를 패장이라 하고 있다. 패장이란 말은 뿌리에서 장(豆醬) 썩는 냄새가 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마타리(국립생물자원관) |
마타리는 중국에서는 패장(敗醬)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썩은 장 또는 젓갈이란 뜻으로 매우 불쾌하고 역한 냄새가 난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뿌리 부분의 냄새가 심하고, 건조되었을 때 더 짙어진다. 마타리와 사촌뻘 되는 식물인 쥐오줌풀도 이름으로 짐작되듯 고약한 냄새가 난다. 마타리라는 이름은 어떻게 유래되었을까? 우리말 고어사전에 ‘ᄆᆞᆯ(ㅁ+아래아ㆍ+ㄹ)’은 말과 멀의 중간발음으로 고대에는 용변인 똥과 오줌을 뜻하여 큰 ᄆᆞᆯ, 작은 ᄆᆞᆯ이라 각각 불렀다. 우리가 지금도 쓰는 표현인 ‘마렵다‘가 이로부터 파생된 동사이다.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지만, 냄새와 연결해 보면 가장 유력해 보이는 이름의 유래이다. 타리는 다리 또는 갈기라는 뜻의 옛날 말 타리 등으로 풀이된다. 높이 자라는 또는 깊게 갈라지는 잎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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