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산[349m]은 돈(돼지)울음산’에서 왔다. 한자 이름으로는 돼지 저(猪)자에 울 명(鳴)자를 써서 ‘저명산’이라고도 부르지만 굳이 우리말을 두고 한자를 들먹일 필요는 없다. 효자가 병에 걸린 노모를 위해 밧줄에 매달려 석이버섯을 따고 있는데, 줄이 끊어지기 일보 직전에 돼지 울음소리를 듣고 올라와 죽음을 면했다는 전설에서 따온 이름이다.
도드람산은 양지를 지나 오천리의 터널을 지나면 국도에서도 잘보이고 또한 중부고속국도에서도 잘보이는 봉우리이며, 접근성과 주차장 이용이 편리하여 주말에 잠깐 다녀올만한 산이다
도드람산은 어떤 길을 택해도 3시간 안쪽이면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작지만, 4개의 봉우리를 넘으면서 암릉을 타는 재미가 쏠쏠하다.
※ 3년전 가을에 다녀온 자료를 정리하였다
※ 이천(利川)은 쌀로도 유명하지만 지명에도 재미있는 애기가 있는데 옛날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해서 보낸 사람들이 용인에 당도하여 진천방향의 목적지를 물으니 답하기를 『 양지를 지나서 오천리 를 지나고 또 이천리를 지나면 구만리뜰을 지나가야 한다는 말에 진나라 사신들이 기가 죽어 더이상 가지를 못했다는 애기가 있는데 현재도 그 지명은 그렇게 불리고 있다.
- 사실 지금의 거리는 얼마 안되는데 ,지명이 그렇다 보니 기절할 수 밖에... 오천리면 지금의 2,000km이고, 이천리면 지금의 800km인데 구만리라면 36,000km이다.. 그많큼 넓다는 옛 사람들의 애기였을 것이다.구만리 뜰은 이천시에서 동남쪽으로 호법면을 끼고 장호원까지 넓게 퍼져 있는 평야이다.
▼ 도드람산은 능선상에 4개의 봉우리가 일렬로 늘어서 있는 자그마한 산이다
▼ 도드람산 안내도 인데 특별히 등산로를 자세하게 표시할 필요는 없는 산이다
▼ 등산로 들머리에 세워진 효자 멧돼지상
▼ 좀 몸에 땀이 날때쯤이면 첫번째 봉우리가 보이는데 오늘은 비행기가 축하비행을 해주는듯 제1봉위를나르고 있다
▼ 도드람산의 돌들은 능선에 삐죽히 밖혀 있어서 많이 위험하다. 능선 옆으로 안전하게 다녀야 한다
▼ 중부고속국도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산은 이천의 진산 설봉산이다/ 들판에는 이미 가을의 냄새가 물씬하다.
▼ 제2봉이다. 도드람산의 봉우리 4개는거의 비슷하여 표시적을 봐야만 봉우리 이름을 구분할수 있다
▼ 제3봉과 3봉의 여러 모습들
▼ 제3봉 주위의 바위 모습들.
▼ 도드람산의 정상(제4봉)인 효자봉
▼ 정상에서 효자문을 가는길
▼ 으째 단풍 색깔이 별로다
▼ 정상에서 전망대로 가는길에는 이런저런 바위들이 많은데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
▼ 손잡이겸 발판으로 앵커가 박혀 있는데, 일반장갑은 미끄우니,절때 끼지 말고 등산용 장갑을 끼고 오르내려야 사고가 없다
▼ 전망대에서 바랍다 보는 들판이고, 그때가 한가위 전인지, 후인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 돼지굴 바위옆에 붙어 있는 바위가 악어 비슷하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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