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에 있는 홍유릉에서 순종의 유릉을 먼저 둘러보고, 고종의 능침인 홍릉(洪陵)에 들렸습니다. 고종은 조선 26대, 대한제국1대 황제였으며, 일제에 의해 강제로 황제자리를 순종에게 물려주고 1919년 세상을 떠났습니다.

 

홍릉은 고종과 명성황후 합장릉입니다. 황제국이었지만, 일본놈들의 칼에 왕비가 죽고, 왕은 강제로 자리에서 내려와서 쓸쓸이 세상을 떠났는데, 대한제국이라는것이 주변국과 대등한 관계였을때만 가능한것이지, 힘이 없는 제국은 종이 호랑이일 뿐 이라는 것입니다.

 

<<< 자료는 문화재청 조선왕릉과 조선왕릉 디지털백과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 홍릉과 유릉의 배치 그림입니다. 붉은 네모선이 홍릉입니다. 홍릉은 두곳이 있는데, 남양주 홍릉과 (洪陵, 고종과 명성황후), 고양시 서오릉의 홍릉([陵, 영조 원비 정성왕후)이 있습니다.

 

 

 

▼ 유릉의 재실을 지나서 고종의 능침이 있는 홍릉으로 나섭니다.

 

▼ 홍릉의 안내문이며, 명성황후가 원래는 청량리 홍릉에 묻혔다가 고종이 승하하자 지금의 고양 홍릉으로 합장하였다고 합니다.

 

▼ 고종의 가계도를 보면 직계 조상은 사도세자와 숙빈 임씨의 자손이었습니다. 하지만 왕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양자의 입적 절차가 있었는데, 익종(효명세자;순조의 아들)의 양자로 입적해서 와위 계승의 정통성을 만들면서 왕위에 올랐습니다.

 

 

- 능의 구성

홍릉은 대한제국 1대 고종태황제와 명성태황후 민씨의 능이다. 홍릉은 기존 조선왕릉의 형식과 다른 대한제국 황제릉의 형식으로 조성되었다. 이는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 한 후 명나라의 황제릉을 인용하고 기존의 조선왕릉을 계승하여 개혁한 형식이다.


능침에는 병풍석과 난간석을 두르고 혼유석, 망주석, 장명등을 설치하였다. 기존의 능침공간에 있던 석물(석양, 석호, 문무석인)들은 제향공간 앞으로 배치하고, 종류와 개수를 늘렸다. 제향공간에는 정자각 대신 일자형 건물의 침전을 세우고, 안에는 당가를 설치하였다. 침전 앞에는 문무석인, 기린석, 코끼리석, 사자석, 해태석, 낙타석, 석마의 순으로 석물을 배치하였다

.

기존의 조선왕릉과 달리 향로(香路)가 가운데에 깔려 있고, 판위는 홍살문을 기준으로 왼쪽에 놓여져 있다. 그 밖에 수복방, 수라간, 비각, 예감, 어정 등이 능역 안팎으로 배치되었고 능역 옆에는 재실이 있다.

 

- 능의 역사

1895년(고종 32)에 명성태황후 민씨는 일본에 의해 시해된 후(을미사변) 시신이 궁궐 밖에서 소각되었다. 이후 일본의 압박으로 폐서인되었다가 다시 복위되고, 동구릉 내 숭릉 근처에 숙릉(肅陵)이라는 능호로 산릉공사를 시작하였다.

 

그러나 당시 김홍집 내각이 붕괴되고 고종이 아관파천하자 산릉공사가 중단되었다가 1897년에 대한제국이 선포된 후 명성황후로 추존하여 홍릉(洪陵)이라는 능호로 현재의 동대문구 청량리에 새로 능을 조성하기 시작 하였다. 이 때 청량리 홍릉에는 기존의 정자각 대신 침전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1900년에 홍릉의 불길론이 주장되어 현재의 남양주 금곡 홍릉에 새로운 산릉공사를 시작 하였으나 당시 정치적인 상황에 의해 공사가 또다시 중단되었다. 그 후 고종이 1919년에 세상을 떠나자 중단되었던 금곡의 홍릉자리를 다시 공사하여, 명성태황후를 먼저 천장한 후 고종을 합장하여 능을 조성하였다.

 

- 고종태황제(高宗太皇帝) 이야기

고종태황제(재세 : 1852년 음력 7월 25일 ~ 1919년 양력 1월 21일, 왕재위 : 1863년 음력 12월 13일 ~ 1897년 양력 10월 11일, 황제위 : 1897년 양력 10월 12일 ~ 1907년 양력 7월 19일)는 흥선대원군(헌의대원왕)과 여흥부대부인(순목대원비) 민씨의 둘째 아들로 1852년(철종 3)에 청니방 사저(운현궁)에서 태어났다.

 

 1863년에 철종이 후사 없이 세상을 떠나자 왕위결정권을 쥐고 있던 신정익황후 조씨가 양자로 삼아 익종(문조)의 대통을 계승하도록 하여, 익성군에 봉해지고 관례를 거행한 뒤 왕위에 올랐다. 12세의 나이로 즉위하여 신정익황후가 수렴청정을 하였고, 흥선대원군이 국정을 총괄하게 하였다. 그 후 최익현의 상소로 인해 대원군이 하야하고 1873년(고종 10) 고종이 친정을 시작하였다.

 

 재위기간 동안에 강화도조약을 맺어 문호를 개방하는 등 대외 개방정책을 취하고, 군제를 개혁하고 조사시찰단을 파견하여 새로운 문물을 들여왔다. 하지만 친정선포 후 민씨세력이 정권을 장악하고, 개화파와 수구파의 대립으로 인한 임오군란과 갑신정변이 일어났다. 1894년(고종 31)에는 농민혁명이 발발하였으며 갑오개혁을 실시하였다.

 

 1895년(고종 32)에 을미사변을 겪은 후 신변의 위협을 느껴 아관파천을 단행하기도 하였으며, 1897년에는 자주 독립 국가로서의 면목을 내세워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연호를 광무(光武)라 정한 후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그러나 일본의 압력이 심해지는 가운데 1905년에 을사늑약을 맺고 외교권을 일본에 빼앗겼으며, 1907년에 일제로부터 국가와 민족을 보호하고자 세계만국평화회담이 열리는 헤이그로 밀사를 파견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실패하였다. 이를 빌미로 일본과 친일 대신의 강요로 1907년에 강제 퇴위되었다

 

 

▼ 유릉에서 홍릉으로 가는길에 연지가 보이는데, 조선의 풍수사상에 의해서 궁궐, 종묘, 왕릉에서는 연지를 만들었으며, 천원지방[天圓地方]사상으로 "하늘은 둥굴고, 땅은 네모지다"라는 사상인데, 왕릉의 연지는 옹그랗게 꾸몄습니다.

 

▼ 연지가 남아 있는 왕릉은 몇기 안됩니다.

 

▼ 금천교를 건너서 홍릉으로 들어갑니다. 홍릉재실은 공사중이라서 그냥 지나치기로 했습니다.

 

▼ 홍릉의 수라간 입니다.

 

▼ 홍릉의 수복방입니다.

 

▼ 능의 상설 방식은 유릉과 동일합니다.

 

▼ 침전앞에서 홍살문 방향으로 보는 모습이며, 순종의 유릉과 차이점은 찾기 어렵습니다만, 문,무인석, 석수들의 크기가 좀 작아 보입니다.

 

▼ 문석인과 무석인의 모습이 현실감이 좀 떨어집니다.

 

▼ 비각입니다

 

▼ 고종의 표석인데, 뒷면에는 내용이 없습니다만, 이유는 모르겠습니다.

 

▼ 어느 왕릉이나 향나무는 많이 보입니다.

 

▼ 홍릉의 능침을 보기는 하는데 올라 갈 수가 없습니다

 

▼ 홍릉의 자료사진으로 대신 보겠습니다.

 

▼ 제정입니다.

 

 

▼ 홍릉,유릉 권역에는 비공개묘역인 후궁묘가 있는데, 고종 후궁 귀인 장씨의 묘와 고종 후궁 광화당 귀인 이씨의 묘,  고종 후궁 삼축당 김씨 묘를 알아보겠습니다.

 

- 고종 후궁 귀인 장씨(貴人 張氏) 이야기

귀인 장씨는 본관이 덕수로, 생몰년은 미상이다. 1877년(고종 14)에 궁인의 신분으로 의친왕을 낳았다. 1900년(광무 4)에 숙원에 증직되었다가, 1906년(광무 10)에 귀인으로 증직되었다. 처음 묘소는 확실치 않으며, 1911년에 두모포 화양정(현 성동구 화양리)으로 이장하고, 1965년에 의친왕묘와 함께 서삼릉 권역으로 이장하였다가, 2009년에 홍유릉 권역으로 다시 이장하였다. 묘소는 봉분, 상석, 망주석, 표석을 배치하였고, 2009년에 이장하면서 장명등을 추가로 설치하였다. 표석에는 ‘증귀인덕수장씨지묘’라고 써있다.

- 고종 후궁 광화당 귀인 이씨 이야기

귀인 이씨는 고종의 후궁으로 당호는 광화당(光華堂), 본명은 이완덕(李完德)이다. 1885년(고종 22)에 태어나 1899년에 입궁하여, 1906년에 고종의 후궁이 되었다. 1914년에 고종의 아들 이육을 낳고 광화당에 봉작되었다. 그 후 광복과 한국전쟁을 겪은 후 종로구 사간동에서 살다가 1967년 양력 11월 10일에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는 봉분만 조성하였고, 기타 석물들은 설치하지 않았다.

- 고종 후궁 삼축당 김씨 이야기

삼축당 김씨는 고종의 후궁으로 당호는 삼축당(三祝堂), 본명은 김옥기(金玉基)이다. 1890년(고종 27)에 김순옥의 딸로 태어나, 1898년에 입궁하여 1911년에 고종의 후궁이 되었다. 고종 사이에는 소생이 없으며, 순종황제가 특별히 삼축이라는 당호를 내렸다. 그 후 광복과 한국전쟁을 겪은 후 종로구 사간동에서 살다가 1970년 양력 9월 23일에 세브란스병원에서 81세로 세상을 떠났다. 묘소는 봉분만 조성하였고, 기타 석물들은 설치하지 않았다.

 

- 끝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