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3층의 상설전시관인 세계문화관에는 아주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지만, 어쩌면 우리의 문화와 연결이 있었을지도 모를 여러 나라의 예술적인 종교작품들을 보면, 그 당시 신들을 표현하는 기법의 완성도에 매우 놀라게 됩니다
전시물들은 크게 동남아시아의 여러나라와 인도국과 주변국들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대부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구입하여 전시하는 것이었습니다
먼저 인도·동남아시아실에는 여러 모양의 신들과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캄보디아인들이나, 인도인들이 신들을 표현하는 기법은 매우 직설적으로 인간의 신체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있는데, 살짝 놀랄만한 작품들이었습니다.
▼ 3층의 인도.동남아시실에 먼저 들어 서면서 타지마할의 웅장한 모습이 담긴 사진을 마주하게 됩니다
▼ 타지마할은 페르시아, 인도, 이슬람 건축 양식의 요소들이 결합된 훌륭완 건축물입니다. 198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인도 무슬림 예술의 보석이자 세계 문화유산에서 널리 존경받는 걸작 중 하나"로 꼽힙니다.
타지마할은 631년부터 648년까지 무굴 제국의 중심지인 아그라에 샤 잔이 그의 아내 아르주만 바누 베굼을 위해 지은 흰 대리석 무덤으로, 이 기념비는 이슬람 건축을 통해 많은 형식적인 주제를 요약합니다. 그 세련된 우아함은 두꺼운 벽, 자갈 아치, 무거운 보푸라기가 있는 이슬람 이전 인도의 힌두 건축 양식과 눈에 띄는 대조를 이룹니다. 또한 힌두 요소들이 페르시아와 터키에서 유래한 다양한 모티프와 결합된 인도-이슬람 양식과도 대조됩니다._타지마할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일반적인 문화는 거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자료를 사진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크메르제국은 앙코르왕국이라는 이름으로 크게 발전하였으며, 지금의 캄보디아입니다. 크메르제국 시기(9세기~15세기)의 영토는 동남아시아 전체였다고 할만큼 거대한 영토였지만, 지금은 태국, 라오스, 베트남등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 크메르 제국(현 캄보디아)은 11세기 이전에는 국교로 힌두교를 받아들였지만, 12세기와 13세기 사이에는 전통 국교이던 힌두교를 버리고 불교로 완전히 국교를 전환하였습니다.
불교를 국교로 전환하기전에 만들어진 힌두교 신들의 작품을 보면 마치 인도의 작품을 보는듯 합니다.
▼ 인간의 몸에 코끼리 머리를 한 가네샤, 그의 부인 우마(파르바티) 그리고 비슈누와 그의 부인 락슈미 상입니다
9~13세기에 존속했던 크메르 왕조는 전성기에는 캄보디아를 비롯해 타이, 베트남, 말레이시아의 일부를 포함하는 대제국이었습니다. 크메르 미술의 중심지인 앙코르는 9~12세기 크메르의 수도로 힌두교와 불교의 유적과 유물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이 조각은 크메르의 가네샤상입니다. 가네샤는 시바와 파르바티의 아들로 인도와 동남아시아에서 인기 있는 신 중 하나입니다. 인간의 몸에 코끼리 머리를 지녔으며 배가 동그랗게 나와 있습니다. 사람들은 가네샤가 장애물을 없애 주고 행운과 번영을 가져다준다고 믿었습니다. -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 우마는 가네샤의 부인이며, 파르바티라고도 합니다
▼ 14세기~15세기에 네팔, 티벳트에서 만들어진 불교작품으로서 인도 후기불교의 영향을 받은 작품들입니다
▼ 문수보살이 칼을 들고 있는 이유는 무지(無知)를 끊어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 인도의 팔라왕조 시기의 불교작품입니다만, 작품에서 힌두교양식이 보입니다.
▼ 보관을 쓴 부처상은 언뜻보면 보살상의 얼굴모습처럼 보입니다. 부처의 생애를 나타낸 불비(佛碑)는 마치 경주의 석굴암을 보는듯 합니다.
보관을 쓴 부처(팔라 왕조, 10~11세기) |
인도에서 보관을 쓴 부처는 6세기경에 등장하여 10세기 이후 보편적인 도상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엄숙하고 육중한 느낌을 주는 얼굴과 섬세하게 묘사된 장신구의 조화에서 팔라 시대 조각가의 뛰어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다. |
부처의 생애를 나타낸 불비상 |
이 비상은 팔라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중요한 여덟 가지 사건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중앙의 부처는 항마촉지인의 자세로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은 장면을 보여 줍니다. 그 주위로 왼쪽 하단부터 시계방향으로 탄생, 녹야원에서의 첫 설법, 도리천에서 내려오는 이야기, 열반, 성난 코끼리를 다스린 사건, 사위성에서 기적을 일으킨 장면, 원숭이가 꿀을 바치는 장면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광배에는 연기법송이 새겨져 있고 기단에는 발원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_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 인도 남부의 타밀족이 세운 촐라 왕조는 북부의 팔라 왕조와 같은 시대인 9~13세기에 번영했습니다. 이 조각은 남인도 지역에서 유행한 ‘소마스칸다’로 시바와 그의 부인 파르바티 및 아들 스칸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스칸다상은 사라지고 중앙에 작은 방석만 남아 있습니다.
세 개의 상 중 가장 크게 표현된 시바는 직사각형의 대좌에 앉아 한쪽 다리를 내려 유희좌를 취하고 있으며, 네 개의 손은 각각 전투에 사용하는 도끼를 들거나 여러 가지 손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시바보다 작게 표현된 파르바티는 시바와 대칭을 이루는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_국립중앙박물관자료입니다
소마스칸다는 촐라왕조 때 특히 유행한 도상으로서, 시바와 그 의 배우자이인 파르바티, 그리고 둘 사이의 아들이자 전쟁의 신인 스칸다로 이루어진다. 보통 4개의 팔을 가진 시바와 가장 크게 표현되고 그 옆의 그보다 작게 표현된 파르바티가 있으며, 가운데에 스칸다가 가장 작게 자리잡는다. 현재 이상에서는 시바와 파르바티 상만이 남아있고, 스칸다 상은 사라진채 중앙에 작은 방석만 남아 있다 파르바티는 힌두교에서 이상적인 여성상과 생산력을 상징하는 여신이며, 시바의 배우자이다. 이 싱은 왼팔을 우와하게 내려뜨려 몸이 만들어내는 삼곡 자세를 강조하고 있다. 파르바티의 아름다움과 관능미, 생식력은 단지 육체적인 속성이 아니라 인간의 차원에서 신의 본질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정신적인 개념이기도 하다 |
▼ 간다라’는 오늘날의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카불 분지 및 잘랄라바드 일대를 포괄하는 옛 지명으로, 이 지역에서 약 1~5세기에 걸쳐 전개된 미술을 ‘간다라 미술’이라고 합니다.
이 보살상은 간다라에서 제작된 미륵보살입니다. 미륵보살은 머리카락을 리본이나 커다란 상투 모양으로 묶고 왼손에는 물병을 들고 있는 것이 특징인데, 이 보살상은 왼손이 파손되어 물병은 확인할 수 없지만 미륵보살의 전형적인 머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보살의 뚜렷한 이목구비,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옷자락, 사실적으로 표현된 장신구는 모두 간다라 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 줍니다._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인용
간다라 미술에는 인간 모습의 상반신에 물고기 꼬리를 지닌 그리스계 신 트리톤이나 디오니소스 계열의 모티프인 술이 담신 가죽 보따리를 든 젊은이, 꽃줄을 든 종자가 등장하는데, 이것은 다양한 문화를 수용한 이 지역 미술의 특징이다. '악기를 연주하는 젊은남자'와 '세명의 여인'의 경우 신체표현, 자세, 복식에서 고대 지중해 미술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다. |
▼ 석가모니의 깨달음의 과정을 널리 알리기위해 만들어진 부조(浮彫;돋을새김)작품들입니다
▼ 스트코보살상은 석가모니가 왕자로 있을때 인도의 전통 터번을 머리에 두른 모습입니다
▼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기 위하여 말을 타고 성을 나서는 모습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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