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을 걷게 되면 보통은 하루에 2코스 정도는 하는데, 1박 2일로 하게 되면 4코스를 하게 됩니다, 그동안 등산도 안가고, 해파랑길 코스를 걷는다고 동해안에만 부지런히 왔었는데, 어느덧 46코스까지 끝내고, 이제 4코스만 남아서 욕심이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4코스까지 끝내고, 전체 50코스를 마무리 하자고 다짐하면서,삼포해변에서 부터 해파랑길47코스를 시작합니다.
▼ 해파랑길47코스는 거리도 짧은길에 거의 해변으로만 걷게 되는 아주 쉬운 길입니다.또한 동해안의 또다른 석호인 송지호의 둘레길을 걷게 되고, 한옥들이 밀집하여 있는 왕곡마을을 통과하여 가진항에 도착하게 되는 코스입니다.
▼ 삼포해변에는 이미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는 사라져서 한가하지만 깨끗한 모래밭에 푸르른 바다는 또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무슨 서핑보드인줄 알았더니 웬 슬리퍼가...
▼ 한적한 바다를 걸으면서 간간히 들이치는 파도를 바라보는것 만으로도 또다른 힐링입니다.
▼ 새벽부터 달려온 삼포에는 해변을 둘러보는 여행객만 있을뿐 고행과 기쁨의 해파랑길을 걷는분은 안보입니다.
▼ 해파랑길 안내표지판은 해파랑길46코스와 47코스의 지도를 보여주고 있으며, 옆에는 해파랑길46코스의 스탬프가 보입니다만, 스템프는 최근에 시행이 돼서 거의 마지막길에 보게 되었는데, 스탬프북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려러니 하고 지나갑니다.
▼ 맞은편의 등대는 오호항의 항로표지기(등대)입니다. 오호항으로 가려면 봉수대해변을 지나야 합니다.
▼ 봉수대해변에는 오토캠핑장이 있는데, 의외로 많은분들이 캠핑을 하고 있어서 좀 놀랐습니다. 해파랑길은 캠핑장에 들어가지 않고 도로를 따라서 가게 되어 있지만, 무시하고 캠핑장 안으로 들어가서 해변길을 걷습니다.
▼ 봉수대해변끝에는 오호항입니다. 동해안에는 동네마다 방파제를 만들어주는것 같습니다.
▼ 해파랑길의 47코스는 전부 고성군의 죽왕면이라는 지역의 해변을 지나갑니다. 시간을 단축하려면 요령껏 단축길을 찾아서 가야 합니다. 그래서 죽왕수협의 앞마당을 가로질러 갑니다.
▼ 어지럽게 이런저런 간판들이 모여있는 이곳은 송지해수욕장입니다.
▼ 또다른 아름다운 해변인 송지호해수욕장입니다. 앞의 섬은 죽도입니다만, 죽도 참 많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부터 고성까지 적어도 열댓개는 되는것 같습니다.
▼ 요즘 점점 해양심층수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강원도 고성에서는 해양심층수 사업이 전략사업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심층수가 무엇인지 알아봤는데, 해수면 아래로 약 200미터 깊이에 있는 약2℃의 미네랄이 풍부한 물이라고 합니다.
▼ 길은 어느덧 송지호의 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지점에 왔습니다. 왼쪽의 다리밑으로 지나가야 합니다
▼ 송지호를 둘러보는 길은 저 다리를 건너가는데, 해파랑길은 송지호의 전체 둘레길을 가지 않고, 절반 정도만 걷다가 왕곡마을로 들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 송지호 건너에는 백두대간 향로봉이 아스라히 보입니다만, 고성에 오면 유난히 향로봉이 잘 보이는데, 그것은 내군대생활 절반을 보낸 무척 힘들었던 곳이라서 그런지 모르겟습니다.
▼ 송지호둘레길은 납작한 돌들을 깔아서 걷기가 불편한데, 걷기에 편하게 멍석같은 깔개가 덮혀있어서 걷기가 무척 부드럽습니다.
▼ 송지호관망타워에는 수많은 분들이 놀러오시는 곳이기도 합니다만, 조류관망에도 좋은 타워입니다만 그냥 지나쳐갔습니다
▼ 송지호의 조류 관망하는곳 인데, 관리가 좀 안되고 있는듯 합니다.
▼ 이런데 어떻게 새가 보이겠습니까?
▼ 이제 길은 고성왕곡마을로 들어가게 됩니다.
▼ 왕곡마을로 들어가는길 옆의 나뭇잎 색갈이 별로 인데, 가을이 이미 지나간것 같습니다. 길이 좋아서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 왕곡마을로 들어가는길에 송지호 건너편의 관망타워를 담아 보았습니다.
▼ 참 아늑한 곳 에 왕곡마을이 자라잡고 있습니다. 마을의 가구가 꽤 많은듯이 보입니다.
▼ 한옥이 볏짚지붕과 기와지붕이 적절히 얹혀있는 마을의 모습입니다.
▼ 2016년에 개봉한 영화이며, 흑백 화면으로 만들어졌고. 윤동주의 일대기를 모티브로 한 영화랍니다
▼ 마을은 조용하기만 합니다, 집집마다 대문은 없는듯이 보이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무조건 들어가시면 안됩니다.
▼ 왕곡마을의 경로당도 한옥으로 지어졌습니다.
▼ 왕곡마을의 가옥전체배치도 인데, 아마도 고성군이나, 국가에서 한옥을 유지하는데, 어느정도 지원이 되는것으로 보입니다.
▼ 양근(강릉)함씨 효자각이랍니다. 옛날의 조선시대에는 가르침이 충(忠)과 효(孝)인데, 어디 효자가 있는 집안이 여기뿐이겠습니까만은 마을마다 효자를 기리는 마음의 차이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왕곡마을은 양근함씨 집성촌입니다.
▼ 이제 마을을 벗어나는 길로 갑니다. 그러고 보니 지금 왔던길은 정문이 아니었습니다.
▼ 이제 왕곡마을을 벗어납니다. 왼쪽길은 마을의 외곽길이고 자동차길입니다.
▼ 왕곡마을을 벗어 났는데, 초가집 몇채가 보입니다. 음식점이 몇개 있는곳이었습니다. 배도 고프고 동동주 생각이 간절하지만, 시간도 없고, 혼자서 술한잔 하기가 좀 그래서 그냥 얼른 지나갑니다
▼ 왕곡마을을 완전히 벗어나서 공현진 해변으로 가야 하는데, 고성군의 걷기길의 표시방향 보다는 다리밑으로 통과해서 다리를 건너는것이 안전합니다.
▼ 공현진해변이 얼마 안남았습니다.
▼ 공현진항 방파제 주변에는 볼만한 바위들이 있는데, 수믓개바위입니다. 예전에는 옵바위라고 하였는데, 강원도에서 심의한 결과 옵바위는 근거가 없고,원래는 수뭇개바위라는 근거가 있어서 수뭇개바위라고 바꾸었는데, 꼭 한번 들렸다 가시기 바랍니다.
▼ 공현진항을 벗어나면 공현진해변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해변에는 고성해파랑길 수뭇개바위, 일출명소1번지라고 되어 있으며, 예전에는 옵바위라고 알려져 있는곳이고, 최근에 원래의 이름인 수뭇개바위로 바꾸었습니다. 일출사진 명소입니다.
▼ 가진항으로 가는길의 해변에서 만나는 바위입니다. 철조망 사이로 간신히 찍었습니다.
▼ 가진항에 들어섰습니다
▼ 가진항에는 작은배들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좀 헷갈립니다. 가진항,거진항,대진항등이 줄줄이 있는데, 그이름이 그이름같아서 한참 외워야 했습니다
▼ 가진항 방파제밖에 있는 댕댕이 바위를 담아보고 얼른 다은코스인 해파랑길48코스를 이어나갑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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