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긴거리의 해파랑길46코스는 본격적인 고성군의 해안을 둘러보는 코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장사항에서 출발하여 봉포해변에 오면 하트모양의 포토죤이 있는데,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연인끼리, 부부끼리 들리면 후회하지 않을 해파랑길의 명소입니다.

 

▼ 비교적 긴거리이기는 하지만, 그리 힘든 고개나 산을 넘는 길이 없기 때문에 수월한 코스의 길입니다만, 천학정을 찾아갈때 약간 오르막의 얗으막한 산을 넘기는 합니다.


▼ 속초시의 최북단에 있는 장사항을 지나면서 부터는 해파랑길의 46코스인 고성군에 들어가게 됩니다.

 

▼ 장사항을 벗어나서 얗으막한 돌들이 바닥처럼 깔려 있는 해변을 지납니다. 해변에는 군초소가 있어서 도로를 따라 길을 가지만 잠깐이면 속초해양경찰충혼탑을 만나게 됩니다.

 

▼ 동해안의 북부지역의 바다를 책임지고 있는 속초해양경찰대 소속 경비정863함(181톤)은 출항 3일째 1974년 6월 28일에 레이더 고장 및 짙은 안개로 귀항에  NLL부근에서 북한군 경비정과 교전 중 침몰. 승조원 28명 중 8명 전사. 18명 실종. 2명 피랍된 사선이며, 해경72정(60톤)은 1980년 1월 23일 오전 5시20분경 거진 동방 2.5마일 해상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던 해경 경비정 72정이 기상상태 불량 및 항해 장비 고장으로 인한 항로 착오로 다른 경비정인 207함과 충돌해 침몰하고 승조원 17명(경찰관  9명, 의무·전투경찰  8명) 전원이 순직한 사건입니다.

 

▼ 동해바다를 지키려다 희생된 경찰충혼탑에서 예를 갖추고 나서 길을 재촉합니다

 

▼ 어느새 고성군에 들어갑니다. 어째 군대에 다시온 기분이 드는건 어쩔 수 가 없습니다

 

▼ 카페(나폴리아)앞을 지나가는데, 이런 한적한 곳에 카페가 있는것이 의아합니다. 분명 해변은 군사적으로 통제되는 지역일터인데, 어떻게 해변철책 가까이 카페시설의 허가가 났을까요?

 

▼ 더 이상한것은 바다정원이라는 카페겸식당의 시설들은 군인들이나 드나드는 해변에서 영업을 하는데, 해파랑길을 걷는 사람들은 통과할 수 없는 해변입니다, 여기도 영업 허가가 났다는것이 요상 합니다.

 

▼ 어찌되었던간에 바다정원앞의 공터를 빠져나옵니다. 그나마 아름다운 소나무 한그루가 찜찜한 마음을 지워줘서 고맙기만 합니다.

 

▼ 바다정원에서 용촌교를 건너오면 곧바로 봉포해변입니다. 여기서 부터 고성군 통일전망대까지가 평화누리길이라는 표지판이 보이고, 또한 동해안자전거길 봉포해변무인인증센터가 있는곳입니다.

 

▼ 이 어찌 아름답지 않습니까?, 10여분간 고요한 봉포해변의 기분을 느끼다가 출발합니다

 

▼ 앞에 보이는 섬은 죽도라는데, 하여간 동해안에는 죽도라는 섬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 봉포항 가까이에는 테라포트를 만드는 공사장이 보이는데, 테라포트 만드는것을 처음보니 잠시 발길이 멈추어졌습니다.

 

▼ 봉포항의 방파제에 만들어진 타일벽화입니다

 

▼ 봉포해수욕장 앞바다에는 테라포트를 바다에 심는 바지선이 떠 있는데, 아름다운 바다를 자꾸 메꾸는것이 좀 신경이 쓰입니다

 

▼ 아름다운 봉포해수욕장과 천진해수욕장입니다. 봉포해수욕장과 천진해수욕장의 해변의 경계는 없습니다.

 

▼ 천진해수욕장을 지나는길에 바다의 사자인듯한 바위모양도 담아갑니다.

 

▼ 청간정이 빤히 보이는 지점에 왔는데, 해변에 설치된 데크길은 폐쇠되었습니다. 도로를 따라서 50미터 정도 가면 어린이집 건물옆으로 새로 만든 길이 있습니다.

 

▼ 예전에 동해안자전거길 종주할 때에도 모래밭에 데크길이 주저앉아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보수 계획은 없는듯 합니다. 일단 예전에 만들어 놓았던 우회길을 표시한 그림을 올려봅니다.(안내표지판이나, 리본은 파란색로 표시된 길로 안내되고 있지만,해파랑길지도는 아직 수정되지 않았습니다)

 

▼ 청간정으로 오르는길에 청간정의 연혁에 대한 안내문을 자세히 읽어보고 올라갑니다

 

▼ 관동팔경의 하나인 청간정의 이름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 단기 4286년(서기1953년) 5월15일, 이대통령각하 동해순시시친서 라고 써 있으며, 이승만전대통령의 호가 우남(偶南)인데, 호의 유와 성의 이를 따서 우이(偶李)라고 썼습니다.

 

▼ 악해상조고루상(嶽海相調古樓上), 과시관동수일경(果是關秀逸景) ; 설악과 동해가 서로 마주하는 옛루에 오르니, 과연 이곳이 관동의 빼어난 경치로다 , 경신년(1980년) 한여름 청간정을 다녀간 대통령 최규하

 

▼ 청간정에서 바라보는 천진해변입니다

 

▼ 청간정에서 내려다 보는 죽도의 모습입니다. 갯바위 낚시하시는 분들이 좋아할 만한 섬처럼 보입니다.

 

▼ 청간정옆의 군부대를 지나서 청간해변에 왔습니다만, 여름철의 성수기도 아니고, 날씨도 쌀쌀해서인지 아무도 안보이는 해변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이 갈매기만 모여있는 고즈넉한 해변이 더 좋은것은 개인의 취향인것 같습니다.

 

▼ 아야진항의 항로표지기가 특이하게 생겼군요..원래의 항 이름은 대야진이었는데, 일본놈들이 큰대(大)자를 못쓰게 해서 아야진이라고 했답니다.

 

▼ 아야진 해수욕장으로 가는길에 갯바위 낚시꾼들을 바라보았습니다. 낚시꾼들 앞에 보이는 섬은 가도랍니다.

 

▼ 아야진항의 접안부두는 속초해양경찰서 아야진 출장소를 기준으로 좌/우 2곳으로 나뉘어져 있는 형태입니다

 

▼ 천학정으로 가는길에 교암리에서 바라보는 암초처럼 보이는섬이 가도입니다.

 

▼ 얗으막한 산을 올라와서 해변의 천학정을 보았는데, 아주 작고 아담한 정자였습니다.

 

▼ 다른 해안의 정자에 비해서 조망이 뛰어나다거나, 정자 자체의 아름다움은 그리 뛰어나게 보이지는 않는 평법함 정자이며, 일제시대때 지어진 정자라고 합니다.

 

▼ 천학정을 나와서 문암해변에서 바라보는 모습들입니다

 

▼ 문암항에 왔습니다. 문암항 앞에는 낮은 갯바위들이 많아서그런지 갈매기들의 쉼터가 돼버렸습니다

 

▼ 문암항옆에는 능파대가 있습니다 능파대(能波臺)란 , 어느 강원감사가 파도가 칠때 암석에 부딪히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고 이름을 능파대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 능파대는 여러가지 모양의 바위들이 모여 있는 섬이었는데, 점차적으로 해변에 모래가 쌓이면서 육지와 연결이 되었다고 합니다. 능파대와 모래가 쌓인곳은 문암항이 만들어졌습니다

 

▼ 능파대에서 바라보는 다리는 문암대교 입니다.

 

▼ 바위가 갈라진 틈으로 보니까 마치 꽃게의 이빨처럼 보이는 바위입니다.

 

▼ 문암대교를 건너와서 백도방파제로 들어가지전에 만나는 미륵불입니다만, 마모가 심해서 겨우 형상을 알아볼 정도입니다.

 

▼ 백도항으로 들어가는길에는 침식이 심한 바위들이 마치 예술작품처럼 서 있습니다.

 

▼ 백도가 근처에 있어서 백도항이라고 하는지 모르겟습니다.

 

▼ 백도는 2개의 섬으로 되어 있습니다. 섬의 바위색갈도 하얀색이지만, 갈매기들의 배설물때문에 더 하얗게 보이는 섬입니다.

 

▼ 검은도(왼쪽)와 백도(오른쪽)가 보인 삼포해변레서 해파랑길46코스를 마무리를 합니다. 차를 물치회센터에 주차를 해놓아서 차를 회수하러 버스를 타고 한번에 갑니다. 7번 국도의 버스정류장에서 1번 버스를 타고 속초의 해맞이공원까지 환승없이 한번에 갈 수 있습니다. 해맞이공원에서 하차하여 물치회센터까지 잠깐 걸어가서 차를 회수 하여 집으로 출발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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