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부터 해파랑길을 걷는다고 동해안에 도착해서는 시간을 아낀다고 하루종일 밥도 제대로 못먹고, 쉬지도 못하면서 걷다보니 어느덧 종점의 턱밑에까지 왔습니다. 거진항에 와서 시간이 조금 남아서 49코스의 거진 등대까지만 둘러보려고 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화진포까지 가게 되었고, 다음날 화진포의 초도항에서 부터 다시 49코스를 이어나갔습니다.
▼ 해파랑길49코스는 원래의 지도에는 명파초등학교 앞에까지 진행하는것으로 되어 있는데, 다른 자료에는 통일안보공원까지만 진행하는것으로 되어 있어서, 일단 통일안보공원까지만 진행하였습니다.
▼ 거진항의 끝에서 거진등대에 올라가서 조금만 더 진행하고 다음날 다시 이어서 진행할려고 등대에 올라가는곳을 알아보니, 계단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무작정 올라가기는 했는데, 원래의 해파랑길코스는 아니었습니다.
▼ 원래의 등대로 오르는길은 아니었지만, 어찌되었던간에 거진등대를 만났습니다. 언듯보니 무인등대로 보입니다.
▼ 휴일인데도 산책하는분이나, 놀러 오시는 분들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 거진해맞이공원에서 바라보면 하얀섬이 보이는데, 백섬이라고 한답니다.
▼ 높다랗게 만들어진 전망대도 잘 지어 놓았습니다. 해맞이공원은 조성된지가 얼마 안되었는지 깔끔합니다.
▼ 날도 어두워지는것 같아서 버스정류장까지만 가기로 하고 부지런히 걸어갑니다.
▼ 해맞이공원에 너무 과하게 돈을 쓰신것은 아닌지.. 하여간 열두 방위(方位)에 맞추어서 호랑이·토끼·용·뱀·말·양·원숭이·닭·돼지·개·쥐·소 등의 얼굴 모습을 가지고 몸은 사람으로 나타내는 십이지신상입니다.
▼ 아직까지도 가을의 부드러운 색을 가진 숲을 지나갑니다.
▼ 여기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내려갈까 하다가, 시간이 좀 되는것 같아서 좀더 걷는것이 좋을것 같아서 우측으로 진행을 합니다.
▼ 숲속을 지나다 보니 아직은 늦가을의 모습이 조금은 남아 있습니다.
▼ 좀 높은곳에 올라와서 거진항 앞바다를 내려다 봅니다.
▼ 안내판에서 현재의 위치를 보니, 이대로 간다면 화진포까지는 충분히 갈 수 있을것 같아서 부지런히 길을 갑니다.
▼ 공군부대앞에 도착했는데, 부대앞에까지 오는 버스가(3회/일) 있기는 하지만, 조금만 더가면 화진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응봉이 있기 때문에 얼른 하늘다리 옆길로 올라갑니다.
▼ 화진호와 화진포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응봉(鷹峰)에 왔습니다. 생각보다 거진등대에서 응봉까지 빨리 왔습니다. 엄청 달렸거든요...응봉을 한문으로 쓰면 鷹峰(매응,봉우리봉)입니다. 우리말로 매봉이라고 하면 됩니다.
▼ 응봉에서 5분정도 내려오면 화진포의성(城) 근처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잠시 고민이 생겼는데, 해파랑길 화살표는 그냥 직진하도록 되어 있어서 그냥 곧장 걸어갔습니다. 가보니 입장료가 없이도 건물의 밖은 구경할 수 가 있었습니다
▼ 화진포의 성(김일성별장)앞에서 건물을 담아 보았습니다.
▼ 원래의 건물보다는 복원후의 건물이 아담하게 복원되는것으로 보입니다.
▼ 화진포의 성 계단에는 김정일과 그의 동생 김경희와 함께 찍었던 사진이 계단벽에 걸려 있습니다
▼ 화진포의성 입구에는 화진포와 해파랑길 안내판이 차례로 세워져 있습니다.
▼ 화진포의 성에는 많은 분들이 놀러 오셨습니다.
▼ 화진포의성 아래에는 공원처럼 넓은 곳에서 많은 분들이 저녘의 바다를 즐기고 있는 모습입니다.
▼ 화진포해수욕장이 보이는 앞바다에는 금구도(거북섬)라는 섬이 있는데, 광개토왕의 무덤이라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 다음은 이기붕별장을 보러갑니다만, 생각보다 아담한 건물이었습니다.
▼ 이기붕 부통령 별장의 이력을 보고 갑니다.
▼ 이기붕일가의 사진입니다. 뭐~ 특별할 것 도 없이 보이지만, 이승만 정권의 몰락을 재촉하게 만든 도화선이었던 이기붕과 그의 아내 박마리아이며, 왼쪽은 장남 이강석, 오른쪽은 차남 이강옥입니다, 원래 2남1녀의 자식이 있던 이기붕은 장남 이강석을 이승만의 양자로 입적을 시켰습니다만, 이강석은 3.15 부정선거를 부모의 책임으로 하여 수면제를 먹인후에 권총으로 일가족을 쏘아 죽이고 자신도 권총자살한 권력무상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가족이었습니다
▼ 무심한 소나무만 별장을 내려다 보고 있습니다. 언듯보면 돈과 권력이 인생의 모든것이 아니라고 사람들에게 한수 가르치려는듯 합니다.
▼ 해파랑길은 이기붕별장에서 정문으로 빠져나가서 화진포로 가게 되어 있지만, 화진포콘도앞으로 빠져 나가면 빠를것 같아서 콘도앞을 지나가는데, 건물옆에 국민은행 ATM기 부스가 보입니다, 돈좀 빼볼까 하다가 그냥 지나 갔습니다. 어차피 카드는 내무장관께서 접수하고 계신중이니, ATM은 그냥 그림의 떡입니다.
▼ 화진포콘도 앞의 숲길을 지나가는데, 삼각관계의 소나무님들께서 길을 막고 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슬며시 돌아갑니다.
▼ 화진호의 뒷산에 해가 결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마음이 바빠집니다.
▼ 화진포해양박물관 앞의 다리인 금구교를 건너서 갑니다.
▼ 화진포해양박물관앞에 까지 와서 이날의 일정을 마치고 근처의 숙소를 찾아서 갑니다.
여기서 해파랑길49코스의 중간지점을 마치고 내일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근처의 숙소를 찾아 갑니다
▼ 다음날 새벽부터 화진포해양박물관앞을 지나서 초도항앞을 지나갑니다. 사진이 어두워서 보정을 했더니 너무 과하게 보정이 됬나봅니다.
▼ 초도항 아주 작은 어항입니다만, 방파제에는 이것 저것 볼만한것들이 있고 광개토대왕의 무덤이라는 금구도(거북섬)도 있어서 잠시 들렸다 가면 좋은곳입니다.
▼ 이 사진도 어두워서 보정을 했는데, 너무 과하게 보정이 된듯 하지만, 나름대로 보기에는 괜찮습니다.
▼ 부지런히 대진항 방향으로 가다보니 대진해변에 날이 밝아 옵니다.
▼ 앞에 보이는 등대는 대진등대이며, 대진항 입구 앞바다는 해상공원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 역광이 심해서 어두워진 사진을 후보정 했더니 너무 과하게 후보정이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대진항 주변에 식당을 찾아봤지만 영업을 하는 곳 이 없어서 그냥 무조건 대진등대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아침 커피라도 마셨으면 하는 바램이 굴뚝 같습니다
▼ 대진등대를 지나는데, 등대를 둘러볼까 하다가 개방된곳이 아닐듯 해서 그냥 통과 하고 보니, 마차진 해변이 보이고, 금강산콘도 건물이 보입니다. 해가 뜬지도 좀 됬는데, 아직도 햇빛은 새벽입니다
▼ 마차진 해변에 있는 1번 버스 종점에 왔습니다. 고성군과 속초시의 마당발인 농어촌버스 1번과 1-1번 버스는 주로 해안을 따라서 운행을 하는 버스이며, 배차간격도 1시간에 2,3대가 운행 할 정도로 자주 운행합니다. 1번과1-1번 버스는 공식적으로는 여기 마차진(금강산콘도)이 종점입니만, 민통선이었던 명파리까지 6회/1일 운행하기도 합니다. 속초의 설악산입구(해맞이공원)까지 운행하는 장거리 선수입니다.
▼ 금강산코도는 김대중정부시절에 시작되었던 금강산관광길의 길목에 있으면서 한때 호황이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많은 분들이 찾는곳이기도 합니다. 옆에 있는 섬은 언뜻 보니까 펜스가 둘러처져 있는 것을 보니 출입이 금지된 곳인 듯합니다.
▼ 통일전망대출입신고소 앞에서 해파랑길49코스를 끝내고, 잠시 쉬었다가 간식좀 먹고, 곧바로 명파리초교가 있는 해파랑길50코스를 이어 갑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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