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華城)은 성곽을 따라서 수십가지의 비숫한 건축물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는데, 그냥 지나치면서 둘러보면 사실 남는게 별로 없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둘러보기는 했지만 저도 성곽에 연결된 갖가지 건축물의 생김새가 비숫하여 그 용도를 알수가 없어 아예 작정하고 건축물별로 사진을 모아서 비교해 보고 특징과 용도를 알아보았습니다.

(여기에 인용된 자료와 일부 그림은 다음의 사이트에서 인용하였으며 문제시 삭제할것입니다)

 - 사단법인 화성연구회

 

화성(華城)이 세계역사상 뛰어난 건축물이라고 하는 이유는....

- 성곽의 축조에 석재와 벽돌을 병용한것,

- 화살과 창검을 방어하는 구조와, 총포를 방어하는 근대적 성곽구조를 갖추고 있는점,

- 용재를 규격화 하여 거중기등의 기계장치를 활용한 점등에서 우리나라 성곽건축 역사상 가장 독보적인 건축물로 평가받고 있다는것 입니다.  그리하여 1997년 12월4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제21차 총회(이태리 나포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습니다.

 

화성의 축성시 석재는 팔달산, 숙지산(화서동 영복여고 뒷산 일대), 여기산(구운동소재), 권동 앵봉산(현재 화서동의 영광아파트자리,이며 약 30년 전까지도 채석을 했었습니다)에서 조달 했으며, 목재는 주로 안면도의 소나무를 조달해서 축성하였다고 합니다.


 ▼ 다음 사진은 팔달산 서포루 앞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제정 기념비 입니다.

 

▼ 화성을 답사하기전에 안내소(9군데 있음)에서 주는 리플렛을 보면서 건축물의 이름과 형태를 천천히 보면서 답사를 한다면 정조대왕의 화성사랑에 대한 열정을 조금이나마 느끼게 될 것입니다. 

 

▼ 다음 그림은 화성답사 코스를 요약해 놓은것인데 답사의 시작코스는 장안문,창룡문,팔달문 옆에 각각 위치한 안내소에서 시작하면 됩니다.(화서문에는 안내소가 없고 장안공원 중앙에 안내소가 있으며, 팔달산 효원의 종각옆에 또 하나가 있습니다)

 - 장안공원은 장안문과 화서문의 사이에 조성되어 있는 공원입니다

 


※ 이제부터 아름다운 화성(華城)의 건축물에 대해서 종류별로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 4대문

화성을 출입하는 4개의 관문이며 이중 팔달문(남문)과 장안문(북문)이 각각 남북의 정문으로서 석축으로된 무지개문 2층에 문루가 세워져 있고 벽돌로 쌓은 반원형 옹성이 문을 둘러 싸고 있는 독특한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안문은 화성의 정문이며, 1년전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보다도 큰규모이며, 팔달문과 동일한 구조와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창룡문(동문)과 화서문(서문)도 동일한 모양과 규모를 가지고 있습니다
 - 장안문(왼쪽위) , 팔달문(왼쪽아래), 창룡문(오른쪽위), 화서문(오른쪽 아래) 

 

◐ 장대(將臺)

장대는 모두 2개소가 있는데 서장대는 팔달산 정상에서 성 주변을 살피면서 군사를 지휘하던 곳이며, 사방 100리가 한눈에 보이는 이곳은 화성의 군사지휘본부로, 현판에는 화성장대라고 써 있으며 정조의 글씨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장대는 연무대라고 하며 창룡문과 마주보고 있고, 성주변을 지키면서 군사를 지휘하기보다는 군사를 훈련 하던 곳 이었습니

 - 연무대(동장대):오른쪽위. 화성장대(서장대):왼쪽아래)


※화성에는 2가지의 포루가 있는데 대포를 설치한 포루(砲樓)와, 소화기 또는 아군의 은폐시설로 쓰이는 포루(鋪樓)가 있는데

    이중에서 같은 이름를 가진 서포루가 있으나, 한자로 보면 서로 틀리며, 크기와 용도가 틀리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서포루(西鋪樓) : 서장대 관광안내소 앞에 있으며 본인은 헷갈리는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서남포루라고 부릅니다.

 - 서포루(西砲樓) : 팔달산에서 화서문 쪽으로 내려갈때 서이치와 서일치 사이에 있습니다.


 ◐포루(砲樓)

화성에는 벽돌을 사용하여 모두 5개의 포루를 만들고 3층으로서 지대 위에 혈석(穴石:대포발사를 위해 구멍을 뚫은 돌)을 전면 2개, 좌우 3개씩 놓았으며, 그 위에 벽돌을 쌓았고 안쪽으로 판자를 잇대어 2층으로 구분하였습니다.
다른 포루(치성위鋪樓)와 간단히 구분하여 보는 방법은 기단을 제외한 전체가 벽돌로 되어 있으며 ,규모가 큽니다.

서포루(좌상) / 북동포루(좌하) / 동포루(우상) / 북서포루(우중) / 남포루(우하) 

 

◐포루(鋪樓)

치성(稚城) 위에 설치한 누(樓)로 군사들을 숨겨두고 적군이 보지 못하게 하는 시설물로 아래쪽은 돌로 쌓고 중간 부분부터 벽돌로 축조하였다. 그 위에 집을 짓고 판자를 깔아 문루를 만들고, 좌우에는 활을 쏘는 구멍도 만들었습니다.
- 북포루(좌상) / 서남포루(좌하) / 동북포루(우상) / 동일포루(우중) / 동이포루(우하)
 

 

◐공심돈
군사가 안으로 들어가서 적을 살필 수 있게 만든 망루의 일종으로 동북공심돈은 화성에서 가장 특이한 건물 가운데 하나로 중국 요동지방에 있는 평돈(平燉)을 모방하여 벽돌로 동그랗게 돈대를 쌓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총 3개의 공심돈이 있었는데 이중 남공심돈은 아직 복원이 않되었으며 동북공심돈은 내부에 들어가서 볼수도 있습니다. 남공심돈은 일제시대때 일본놈들에 의하여 해체되면서 그 자재는 도시건설용자재(하수도 수로등)로 쓰인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 남공심돈(좌) / 동북공심돈(우상)/ 서북공심돈(우하) 

 

◐수문(水門)

수문은 북수문(화홍문)과 남수문으로 2개가 있었으나 1922년 대홍수때 남수문이 유실되었다고는 하나 이것은 일본놈들이 민족정기 말살과 수원의 도시확장을 위해 북수문을 해체하여 석자재를 하수도 자재로 쓰는등 도시건설에 써버렸다고 합니화홍문은 화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수원천의 북쪽에 세운 수문을 말하며, 편액은 화홍문이라 써 있고, 다양한 기능과 견고함에 멋진 외관까지 함께 갖춘 북수문은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당대의 대표적 시설물이었습니다.

 - 화홍문(좌상 / 남수문(우하)은 그림상 홍예가 9개(북수문은 7개)이며 누각이 없는 구조입니다.

01
 
02

 
03
북수문(화홍문)    남수문내도    남수문외도 

 

암문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만들어 적에게 들키지 않게 군수물자를 성안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든 군사시설로 유사시에는 문을 닫고 주변에 쌓아 둔 돌과 흙으로 암문을 메워 폐쇄하도록 하였습니다.(5개 암문중 남암문은 미복원 상태)
서남암문(좌상) / 북암문(우상) / 동암문(�) / 서암문(좌하)

※이중에서 서남암문위에 있는 누각은 서남포사이며, 암문과 포사의 일체형으로 화성에서 유일합니다

 

◐각루
높은 위치에 건물을 세워 주변을 감시하기도 하고 때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곳을 말하며, 화성에는 총 4개소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중 동북각루는 방화수류정이라고 하며 아름답기가 이를데가 없으며, 건축당시 건축비가 다른 각루보다 10배가 많이들어 공사책임자가 정조한테 불려가는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동북각루(방화수류정):(우상) / 서북각루(우하) /서남각루(화양루):(좌하)/ 동남각루(좌상) 
 

◐노대(弩臺)
쇠뇌를 쏘던 방어시설로 산 정상부에 위치 하였고, 화성에는 2개의 노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중 동북노대는 서노대가 성벽 안쪽에 만들어진 것과는 달리 치성 위에 벽돌을 쌓아 만들었습니다. 서노대는 서장대 옆에 있으며, 동북노대는 창룡문과 동북공심돈 사이에 있습니다.

- 쇠뇌는 우리의 삼국시대때부터 전해오던 무기로서 현재로 치면 기관총M50또는 M60쯤 되는 무시무시한 활이었습니

   여기에 가면 활에 대해서 모든것을 알수 있습니다.   우리집 궁시박물관 (http://www.arrow.or.kr/)

 

동북노대 (우하)/ 서노대(좌상)

 ◐치성(雉城)
일정한 거리마다 성곽에서 바깥으로 튀어나 오도록 한 구조물로서 성벽 가까이 접근하는 적군을 공격하기 위한 시설물이며, 현재는 10개의 치성만 표시가 되어 있으나 제생각으로는 이름이 없거나 복원되지 않은 치성도 상당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치성이 많은 관계로 여러장으로 나누어 보았습니다

 - 북동치(좌상) / 남치(우하) 

 - 동일치(우상) / 동이치(우하) / 동삼치(좌하)

- 서일치(상) / 서이치(좌하) / 서삼치(우하)

 

 - 용도동치(상좌) / 용도서치(상우)

서남암문에서 화양루로 통하는 용도의 좌/우에 설치된 치성이며, 아주 작은 치성입니다.  관심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으며 아래 사진은 용도성의 밖으로 나가서 찍은 용도동치의 모습입니다

 ※용도(甬道)란  성벽의 일부를 지형에 따라 좁게 성밖으로 길게 내뻗게 하여 외성 또는 치성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적대(敵臺)
성문과 옹성에 접근하는 적을 막기 위해 성문의 좌우에 설치한 방어 시설물로, 적대는 시설물의 반만 외부로 돌출되어 있고 반은 성안으로 돌출되어 있습니다. 성곽보다는 높게 축조하여 적군의 동태와 접근을 감시하였습니다.
- 팔달문을 보호하기 위한 남동적대와 남서적대는 현재 미복원상태입니다.

- 현재 북서적대와 북동적대에는 홍이포가 1대씩 설치되어 있습니

- 흔히 북동적대와 장안치가 서로 붙어 있고 모양도 비숫하여 헷갈리는 분들이 있는데 구분하는 방법은 전면에 깊에 파여 있는 현안의 갯수로 보면 됩니다. 장안치의 현안은 1개이고, 북동적대의 현안은 3개입니다

   ※현안은 성벽에 달라붙는 적들을 퇴치하기 위하여 상하로 길게 파놓은 홈이며, 성벽에 달라붙은 적들에게 뜨거운 물이나 끓는 기름을 퍼붓는곳입니다

- 북서적대(좌) / 북동적대(우)

 

 ◐봉돈()

 비상상태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통신시설로 봉돈은 성벽 일부를 돌출시켜 벽돌을 쌓고 그 위에 5개의 화두를 쌓았으며,

 성벽 에 총구멍을 뚫어 적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 화성행궁에서 정면으로 보이게 설치하였으며, 용인쪽의 석성산 봉화대와 서해의 홍천산 봉화대의 신호를 화성행궁에 곧바로 전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규모나 외관이 정교하고 장대하며, 일반 봉화대의 규모와 비교가 되기를 거부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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