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의 화성정(花成亭)은 횡성댐 건설로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1999년 세워진 망향의 동산 구역의 왼쪽에 있습니다.

  

횡성 화성정은 원래 갑천면 구방리의 강변 벼랑 위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1976년 4개 부락 주민(부동리, 구방리, 중금리, 화전리)과 노인회원등이 기금을 모아 옛 복성정(福星亭)터에 건립한 정자이며,  횡성 운암정을 본떠서 지었다고 합니다

 

화성정이라고 해서 수원화성에 있는 정자인가? 할 수 도 있지만, 횡성의 옛 지명인 화성(花城)이라고 합니다. 자료를 찾아보면, 횡성의 지명유래에서는 화성(花城)이 없는데, 아마도 갑천면 화전리를 화성뜰이라고 하였다고 해서 화성(花城)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 화성정을 보려면 망향의 동산으로 들어 가야 하며, 망향의 동산은 횡성댐 건설로 고향을 떠난 실향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기 위해 1997년 세워진 공원입니다.

 

▼ 횡성댐은 섬강의 상류인 갑천을 막아서 횡성군과 원주시에 생활 및 공업용수의 공급과 홍수조절 등을 목적으로 1990년부터 건설하여, 2000년에 준공되면서 갑천면의 중금리, 부동리, 화전리, 구방 1리, 포동리 등의 253세대, 938명이 정든 고향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고향이 수몰된 주민들을 위해서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랠 수 있도록 고향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망향의  동산을 조성하였습니다. 

 

조형물은 "희망의 나래"라고 하며, 1997.11.30에 제막되었습니다.

 

▼ 망향의 동산에서 보면 물이 기득한 횡성호가 내려다 보입니다.

 

▼ 망향의 동산 좌측에는 수몰된 갑천면의 마을에서 옮겨온 각종 비석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 화성정앞에 두 그루의 나무 때문에 시야가 좁게 느껴집니다.

 

▼ 화성정은 처음에 지을 때에 횡성 운암정을 본을 따서 지었다고 하는데, 특별하게 보이지는 않고 평범한 정자의 모습입니다.

 

▼ 횡성 화성정이 그대로 본떠서 지었다는 운암정인데, 내가 보기에는 전혀 아닌 것으로 보이는데....

 

▼ 2000년 부터 횡성댐 건설을 적극 반대했었던 주민들이 화성정에 앉아서 횡성호수를 바라본 들 물에 잠겨버린 고향이 보이겠습니까만은 그래도 조금은 위안이 되어줄 화성정입니다.

 

▼ 걸려 있는 편액들은, 화성정기(花城亭記), 화성건립위원등이 전부 다 한문인데, 지금 세상에 한문을 읽는다는 게 보통일이 아나라서, 그냥 Pass 합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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