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석성은 강원 횡성군 서원면의 압곡리(鴨谷里)에 있습니다

횡성 사원면의 일리천 얕은 기슭에 세워진 정자이며, 1641년(인조 19) 조선 중기의 시인 최문발(崔文潑, 1607~1673)이 젊은 시절부터 낙향하여 세운 정자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정자의 이름이 술취한 돌이라는 뜻으로서 선뜻 좋지 않은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취석(醉石)은 최문발의 호(號)입니다


취석정(醉石亭)은 효종4년(1653)에 처음 지어졌다고 하며, 목조건물의 특성상 여러 번 보수하고, 다시 짓고 한 것으로 추정이 되며, 현재의 정자는 1984년에 다시 세운 것이고 그때 정자 옆에는 최문발의 시를 새긴 취석시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특히 취석정이 있는 일리천 주변은 왜갈와 백로의 서식지라고 합니다

※ 최문발(1607년(선조 40년)~ 1673년(현종14년))의 생애를 보면, 스물아홉 인 인조13년(1635년) 과거시험에 급제하여 '진사'가 되지만, 관직에는 관심이 없이 입곡 산골에서 69세로 죽을 때까지 친구들과 술과 시와 바둑으로 평생을 보냈다고 합니다

 

※ 주소는 강원 횡성군 서원면 압곡리 35-6(또는 취석정유원지), 취석정으로 내비 검색하면 안됩니다.


▼ 깊고 깊은 산골의 취석정은 개울 옆에 길가에 있습니다. 직진하면 취석정유원지입니다.

 

▼ 1984년에 후손들이 다시 지은 정자입니다. 주위에 풍광이 매우 좋습니다

 

▼ 취석정(醉石亭)은 최문발(崔文潑)이 친구들과 시 짓고 술 마시고 바둑을 두며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써, 취석(醉石) 선생은 벼슬에는 관심이 없고 시와 바둑, 술과 활쏘기(詩酒棋射)에 능했다고 합니다.

 

그가 남긴 많은 시(詩)는 395 수이며, 후손들이 취합하여 취석시집(醉石詩集)이란 이름으로 한 권의 책을 만들었습니다.

 

▼ 취석정(醉石亭) 편액은 1984년에 정자를 지을 때 최규하 전 대통령이 쓴 글씨입니다

 

▼ 자료사진을 보면, 취석정 편액이 처음에는 목판에 돋을새김 한 글씨였습니다

 

 

▼ 취석정 옆 취석시비(醉石詩碑)에는 한문시의 해석이 있습니다.

 

산중우령(山中偶玲)


杜鵑聲裡但靑山(두견성리단청산)

; 두견새 우는 소리뿐인 푸른 산속에

 

人影難逢寂寂問(인영남봉적적문)

; 사람이라곤 그림자조차 만날 수 없는데.


唯有庭花相對笑(유유정화상대소)

; 오직 뜰에 핀 꽃들이 마주 보고 웃으면서


不言終日慰幽閑(불어종일위유한)

; 말없이 하루 종일 나의 한가함을 달래주네

※ 산속친구의 영롱한 소리라는 뜻으로 풀어 보는데, 두견새를 친구라고 표현했고, 입곡리 계곡이 첩첩산중으로 매우 고요했었나 봅니다.

 

▼ 정자 앞에는 냇물이 보입니다

 

▼ 바위에 글씨 醉石(취석)를 새긴 것이 보이며, 글씨 위에 바둑판을 새겼다고 하는데, 안 보입니다. 물이 많아서 건널 수가 없어서 확인을 못 하였습니다.

 

▼ 글씨는 매우 깊게 파내어서 새겼습니다.

 

▼ 물소리 가득한 계곡의 경치는 매우 좋습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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