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50코스를 마치고, 또다시 종주를 할 수 는 없겠지만, 정말 수많은 조각의 기억들이 하늘에 걸린 만국기 모양으로 머릿속에서 펄럭이는듯 생생한 장면들이 가득해서 며칠동안 환희에 들떠서 추억의 앨범을 들여다 보는 듯지냈습니다.

 

▼ 해파랑길 완보 인증서와 함께 배달된 완보인증 뺏지를, 그동안 한몸과 같이 동해안을 누볐던 배낭에 달아 드렸습니다 ^.^


해파랑길의 마지막 코스인 50코스의 지도 입니다만. 일단 통일안보공원에서 출발하여 제진검문소전의 명파리에서 남쪽으로 조금 내려와서 명파초등학교까지 약6km를 걸어서 이동하는 코스이며, 다시 통일공원으로 돌아와서 승용차로 통일전망대까지 이동하는 코스입니다.


▼ 통일안보공원(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앞에서 49코스에 이어서 50코스를 시작하는데, 명파해변까지는 산길을 걸어서 가야 하며, 명파초교에서 버스를 타고 다시 통일전망대출입신고소까지 와서 승용차를 타고 통일전망대까지 가야 합니다.

 

▼ 약 500m정도를 아스팔트 도로옆으로 걸어서 갑니다만, 다행히 차는 거의 없습니다.

 

  마차진 대공사격장이라는 하얀색 표지판을 보고 화살표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도로를 따라서 걸어도 되지만, 보행자의 안전을 위해서 약간의 우회길을 만들었으므로, 조금만 걸어가면 됩니다.

 

  이제 명파리해변까지는 산길을 걸어가야 하지만, 그리 힘든길은 아닙니다. 명파해변까지는 약4km랍니다

 

  오르락 내리락 산길을 걷다가 어느 정도 높은 고개를 만나서 잠시 쉬어가며 간식도 먹고, 남은 거리도 가늠해 보고 갑니다.

 

아주 오래전에 나뭇가지에 걸어 두었던 해파랑길의 TAG가 굴러 다니길래, 다시 나뭇가지에 다시 걸어 두고 길을 갑니다.

 

  사실 명파리해변까지 가는길은 인적이 없는 산길이라서 좀 무서웠는데, 술산봉수앞에서 마을 주민을 만나고 보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산속에 태양광모듈을 설치한 발전소를 보니, 좀 희한한것을 보는듯 헀습니다. 이 산골에까지 태양광발전소라니...요즘 태양광모듈 1개(직사작형1개)의 용량이 보통 250W정도가 되는데, 가정용으로는 보통 태양광 모듈 4개면 가정에서는 그럭저럭 쓸 수 있다고 합니다만, 에어컨까지 쓸 수 있는 용량은 아닌것 같습니다.

 

가끔 갈림길을 만나는데, 리본이나, 행선지 표시가 불분명 할 때가 있습니다. 스마트폰 GPS의 도움을 받아서 오른쪽으로 내려갑니다.

 

▼ 큰길을 만나서 직진하는데, 오른쪽길은 군시설입니다. 조금만 더 가면 명파해변입니다.

 

멀리 명파초등학교가 보이는 곳 까지 와서 사진에 담아봅니다. 최북단에 있는 초등학교입니다.

 

제진검문소 방향도 담아봅니다. 금강산관광이 한창일때는 저 길이 관광버스로 붐볐을텐데, 지금은 너~무 한적 합니다.

 

명파해변을 지나가는데, 승마체험장인듯 합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한국재활승마교육센터"라는 사회적기업이었습니다

 

해파랑길은 명파해변으로 들리지 않고 다리 교각 밒으로 들어갑니다.

 

개울을 건너는 다리를 지나가는데, 이 다리는 해파랑길을 종주하시는분들만 이용하는 다리인듯 합니다.

 

가을걷이가 끝난 명파리앞의 논에는 적막감만이 흐릅니다.

 

명파리에 들어서는데, 마을의 댕댕이들이 신고식을 하랍니다. ㅎ.ㅎ 알겠습니다. 충성!!!

 

남한에서 최북단에 있는 명파초등학교입니다. 여기서 약 200m정도 내려가면 버스정류장이 있습니다.

 

명파초교에서 약 200미터 정도 내려오면 버스정류장이 있는 평양면옥앞에 도착합니다.

 

 

버스종점입니다. 하루에 6번 오는 버스(1,1-1)를 기다립니다.

 

명파리종점에 있는 버스시간표이며, 평일과 휴일의 시간표가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명파리까지 가시는 분은 버스 시간표를 잘 알고 가셔야 좋고. 버스는 정시에 출합니다.

 

고성,속초의 농어촌버스에도 교통카드 단말기가 있기는 하지만, 수도권의 일반시내버스와는 조금 다릅니다. 승차할때 기사님께 미리 꼭 행선지를 알리고 타야 하며, 내릴때는 교통카드를 TAG하지 않습니다. 여기 기사님은 구간별로 요금를 잘 알고 계시는데, 그 수많은 구간의 요금을 어떻게 외우시는지 좀 놀랐습니다.

 

▼ 통일공원(통일전망대 출입신고소)앞 주차장에서 차를 회수 하여 신고소앞에 승용차를 주차시키면 주차 안내원들이 출입신고를 먼저 하고 오라고 합니다(차량이 없으면 통일전망대까지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비용은 총 7,000원(출입비 3,000원, 주차비 4,000원)이며, 출입신고서에 확인 스탬프를 찍어 주면서 출발시간을 지정해 주는데, 거의  곧바로 출발하게 됩니다. 옛날에는 안보교육이 있었는데, 지금은 안보교육없이 곧바로 출발합니다.

 

▼ 통일전망대 출입신고를 마치고 출발시간이 조금 남아서 호림유격전적비를 둘러 보고 출발 합니다.

 

제진검문소에서 잠시 검문을 마치고 나면 금방 통일전망대에 도착 합니다.

 

고성지역의 전투기념비입니다. 휴전 막바지에 고성지역을 차지하기 위한 국군과 연합군대 중공군, 북한군과의 전투가 치열했다고 합니다. 그 치열한 전투와 그 희생의 댓가로 우리는 금강산앞에까지 자유의 땅으로 만들 수 있었습니다.

 

통일전망대 본건물입니다. 생각보다 민통선 안의 긴장감은 전혀 없습니다.

 

민족의 웅비라는 글이 새겨진 비석인데, 그냥 지나칠 수 도 있겠지만, 기단을 자세히 보면 우리나라의 12개 도를 돌모양으로 다듬어서 쌓았습니다.

 

351고지라면 별로 높아 보이지도 않는 봉우리인데, 그 봉우리때문에 공군이 엄청 많이 출격을 했다고 합니다. 전망대 안에 있는 사진의 351고지는 북한의 전망대로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기존 전망대옆에 새로 전망대를 짓고 있습니다. 완공계획이 2017년도 인데, 아마도 2018년도 후반은 되야겠습니다.

 

전망대 앞에서 명파해변을 바라보았습니다.

 

25년전에는 대포나 탱크들이 있었는데, 지금은 종교시설로 바뀌었습니다.

 

전망대 교육장안에 있는 사진인데, 군사시설과 북한의 지명들이 자세히 표시되어 있었습니다. 국군의 GP나 OP표시가 되어 있어도 괜찮은것이지, 군사보안은 아닌지 좀 긍금했습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남북의 군사분계선(송도옆) 너머의 해금강 모습입니다.

 

단순하게 해금강만 봐도 절경인데, 진짜 금강산은 얼마나 아름다울까? 가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해집니다.

 

해금강의 구선봉과 해안의 솔섬인 송도를 표시하여 보았습니다.(전망대 내부의 사진을 참조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서쪽방향을 담아 보았는데 외금강이라고 합니다. 참 아름다운 산입니다. 마치 설악산의 대청봉과 공룡능선을 보는듯 한데, 봉우리 이름은 전망대 내부의 사진을 참조 했습니다.(남측지역의 군사시설들은 지웠습니다)

 

또다른 전적비도 351고지의 전적비인데, 전투가 치열했던 만큼 희생도 많았지만 결국은 뺏고, 뺏기다가 그대로 휴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351고지가 어디인가 찾아보았습니다만, 아쉽게도, 북쪽지역의 전망대라고 표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희생의 댓가도 없이 휴전이 된것이 무척 아쉽기만 합니다(국군의 군사시설들은 지웠습니다).

 

열차에 만들어진 식당에 들렸다가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느즈막하게 출발합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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