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애환이 깃든 산 "청량산" 자신보다 10년 앞서 세상을 떠난 노국 공주를 그리워하다.부하의 손에 살해된 비운의 왕 공민왕. 그 공민왕과 노국 공주의 애환의 흔적이 곳곳에 서려 있는 곳이 청량산이며, 청량사의 유리보전의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로 이름이 높다. 홍건적이 고려를 두 번째로 침략했던 1361년(공민왕 10) 12월 공민왕은 안동에 도착해 노국 공주와 함께 청량산으로 피신했다가 다음 해인 1362년(공민왕 11) 2월 안동을 떠나게 된다고 《고려사》에서는 적고 있다 공민왕은 이곳 청량산으로 피난 오면서 숱한 전설을 남겼다. 1361년 10월 홍건적이 침입하자 공민왕은 노국 공주를 데리고 이곳 청량산에 이르렀다. 공민왕이 청량산으로 들어갈 때 지금의 봉화군 명호면 북곡리와 관창리를 연결하는 나분들(廣石) 개울을 건너게 되었는데, 이때 공민왕은 말을 타고 건너고 노국 공주와 시녀들은 인근 부녀자들의 등을 딛고 건넜는데 이것이 지금까지 전해져 오고 있는 <놋다리밟기>의 시초이다.
이 놋다리밟기를 <기와밟기>라 하기도 하는데 앞으로 복원해야 할 유산이다. 공민왕은 이곳 청량산에 3개월여 동안 있으면서 <유리보전>의 현판을 썼으며 산성을 쌓는 등 홍건적의 침입을 대비하기도 했다. 그때 쌓았던 산성이 현재의 청량산성이다
※ 여기의 대부분 자료는 청량사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다)

 

경북 봉하군에 있는 청량산에 단풍산행을 다녀왔으나, 시기적으로 너무 늦어서 단풍구경도 못하였고, 아쉬운것은 폐쇄된 등산로가 많아서 많이 아쉬운 산행이었다. 하지만 청량사는 조용하고 정갈한 느낌이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시간이 많이 남아서 도산서원에서 2시간 정도 서원을 답사하는 보람은 있었다.


▼ 청량산의 초입에 있는 출입문 누각

 

▼ 입석 주차장이며 주로 이곳에서 부터 등산을 시작한다

 

응진전은 청량사의 부속건물로서 청량사와 같은 연대에 창건되었고 원효대사가 수도를 위해 머물렀던 곳이다. 응진전 뒤로는 거대한 금탑봉이 병풍처럼 둘러서 있고 아래로는 천길 낭떠러지 바위가 마치 9층으로 이뤄진 금탑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층마다 소나무들이 테를 두른듯 암벽에 뿌리를 내리고 있고 가을이 익어가는 절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발길을 멈추게 한다. 응진전은 고려말 노국공주가 16나한상을 모시고 기도 정진한 곳으로 응진전 좌측 바위에는 부처님의 발모양을 닮은 불족암과 내청량산의 불수암이 자연의 오묘한 조화를 이룬 불국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그 기묘한 형상에 걸맞게 기도 영험이 뛰어나기로 소문난 나한 기도도량이다.(청량사 홈피에서 인용)

 

▼ 자소봉

 

▼ 연적봉

 

▼ 연화봉

 

▼ 청량사 5층 석탑 유리보전 앞 옛 연대 자리에 서 있다. 5층 석탑은 이중 기단에 탑신(塔身)과 옥개(屋蓋)를 5층으로 올린 석탑으로 기단부의 우주(隅柱)에는 팔부중(八部衆)을 새겨 수호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상륜부(相輪部)는 노반(露盤), 복발(伏鉢), 보륜(寶輪),수연(水烟), 찰주(擦柱) 등을 순서대로 잘 갖추고 있다. 5층 탑은 1990년에 세워졌으며 석탑의 주위에는 석난간을 두르고 있으며 부처님 진신 사리 5과를 모시고 있다.

 

▼ 5층석탑과 소나무가 조화롭다

 

▼ 청량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의 본사인 고운사의 말사이다. 이 절의 가람배치는 높은 석축 위에 남북 일직선상으로 놓여 있는 것이 특이하다. 중요문화재로는 석조석가불좌상(보물 제265호)을 비롯하여 3층석탑(보물 제266호)·석등(보물 제253호) 등이 있다. 

 

▼ 유리보전은 삼각우총의 일직선상에 있다. 고려 공민왕의 친밀로 쓰여진 "유리보전"의 현판이 보인다. 유리보전은 약사여래불을 모신 곳이란 뜻인데 약사여래불은 모든 중생의 병을 치료하고, 수명을 연장 해 주는 의왕으로서 신앙되는 부처님이다

 

▼ 범종각 ;청량사 범종각은 2층 누각으로 1998년 완공하여 1500만 범종과 법고, 운판, 목어등 사물이 모셔져있다. ※ 사물은 범종(梵鐘), 법고(法鼓), 목어(木漁), 운판(雲版)을 사물이라 하며, 종각에는 이 네가지가 꼭 있다.   

- 범종 : 종은 산스크리스트어로는 간타라고 하는데 초기에는 대중에게 시간을 알려주는 용기였을 뿐이었다. 그러나 차츰 의식용으로 사용되어 가장 중요한 의기가 되었다. 범종은 지옥에서 고통받는 중생의 고통을 멈추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 법고 : 부처님의 설법을 법고에 비유하는데 북소리가 널리 퍼지는 것과 같이 설법이 삼천대천세계에 널리 퍼집을 비유한 것이다. 가죽을 덮어쓴 축생들이 이 법고 소리를 들음으로 해서 축생보에서 벗어난다는 것이다.   

- 목어 : 마치 고기 모양으로 나무를 깎아 속을 파고 그것을 조석예불 때 치는 것인데 수중중생의 고통을 쉬게하는 법구로 쓰여 진다는 것이며 또 일설에는 물고기는 잠을 자지 않기 때문에 정진하는 사람들이 잠에 취해서는 안되는 것을 경책하는 뜻이기도 한 것이다.   

-운판 : 청동을 가지고 구름처럼 아로새긴 것을 매달고 조석예불 때 치는 것인데 이것은 허공서계에 사는 중생의 고통을 쉬게 하는 범구라 일러오는 것이다. 그리고 옛날 선당에서는 밥 때를 알리는 신호로도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 청량정사는 1991년 5월 14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44호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기에 안동부사를 지낸, 이황의 숙부 송재() 이우가 청량산에 건립하여 조카인 온계() 이해(), 이황을 비롯하여 조효연(), 오언의()를 가르치던 건물이다. 이곳에서 퇴계가 후학을 양성하며 《도산십이곡()》을 저술하였다고 전해진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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