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 : 6.25전쟁 60주년 기념우표

※ 발행 : 2010년 6월 25일 

※ 인터넷우체국(K-stamp), 국가기록원에서 인용하였습니다.


1950년, 한반도는 전쟁의 포화가 가득했던 참혹한 땅이었다. 사랑하는 가족과 형제, 친구를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의 땅이었다. 그리고 60년이 흐른 지금, 대한민국은 세계가 놀랄 만한 발전을 이루어냈다. 그 풍요와 평화 속에서,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어머니와 아버지가 겪었던 비극의 역사를 잊고 살았던 건 아닐까?

6.25 전쟁은 수십만의 목숨을 앗아갔으며 이 땅을 모든 것이 사라진 폐허로 만들었다. 동족 간에 총구를 겨누어야 했던 참담한 역사를 남기고, 남북으로 갈라져 만날 수 없는 천만 명의 이산가족을 만들어냈다. 손닿을 곳에 있는 가족과 친지들을 그리워하는 이산가족들은 이제 휴전 57년이 흐르면서 삶의 마지막 여정에 서서 살아생전 가족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6.25 전쟁 60주년을 맞는 이 때, 거창한 정치적 이념은 차치해 두고서라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60년 전 자유를 위해 그들이 목숨을 바치며 지켜낸 조국에 우리가 살고 있다는 것을.

기념우표는 휴전선 철조망 위를 평화롭게 노니는 한 마리 나비를 그리고 있다. 자유롭게 날갯짓하는 나비를 보며 한반도에도 그러한 평화가 넘치는 날이 오기를 꿈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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