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 : 한국의 과학 시리즈 우표(다섯 번째)

※ 발행 : 2019년 4월 19일

※ 인터넷우체국(K-stamp)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의 과학 시리즈 우표 다섯 번째 묶음으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 중 이순지, 최석정, 안동혁을 선정하여 소개합니다.


 이순지(1406~1465)는 조선의 천문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천문학자입니다. 이십 대 후반에 세종 대왕이 진행한 천문 역법 사업에 참여했으며, 중국과 아랍의 천문학을 섭렵해 조선에 맞게 재정비한 칠정산 내편과 칠정산 외편을 펴냈습니다.

 

이로써 15세기 조선은 한양을 기준으로 관측하고 계산하는 독자적 역법 체계를 갖추었습니다. 이 외에도 천문학의 역사를 정리한 제가역상집, 천문 역법 분야의 교과서라 불리는 천문유초, 교식추보법을 편찬했으며, 이천, 장영실과 함께 각종 천문 기구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최석정(1646~1715)은 조선의 문신이자 세계 최초로 마방진을 만든 수학자입니다. 17세에 관직에 올랐으며, 우의정, 좌의정, 영의정 등 최고 직책을 두루 거쳐 양명학, 음운학 등 다양한 학문에 영향력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수학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 동양철학인 주역 사상을 바탕으로 중국과 조선의 수학 이론을 정리한 수학서 구수락을 펴냈습니다. 이 책에는 동양 수비학의 정수를 담은 마방진 연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조합론의 창시자로 불리는 스위스 수학자 오일러보다 앞서 9차 직교 라틴 방진을 발견한 것이라고 합니다.


 안동혁(1907~2004)은 해방 직후 산업 발전의 토대를 만든 화학 공학자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중앙시험소 연구원으로 일하며 전국 공업용수를 조사했는데, 이는 해방 후 공업 발전에 중요한 기초 정보가 되었습니다.

 

또한 해방 이후 중앙공업연구소 소장을 맡아 산업 기술의 재건과 발전에 힘썼으며, 1953년 상공부 장관이 된 후에는 산업 시설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Force & Fuel), 농업 증대에 필요한 비료(Fertilizer), 산업 건설에 필요한 자금(Fund)의 3에프(3F) 산업 정책을 추진해 1960년 이후 본격화된 산업화의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제 강점기에는 과학조선, 해방 이후에는 과학시대 등을 간행하면서 과학 대중화에도 앞장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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