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 : 한국의 과학 시리즈 우표(네 번째)

※ 발행 : 2018년 3월 21일

※ 인터넷우체국(K-stamp)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한국을 빛낸 명예로운 과학 기술인 우표 시리즈 네 번째 묶음으로, 과학 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 인물 중 김정호, 이천, 최형섭을 선정하여 소개한다.

 

김정호(1804~1866)는 전통 지도학을 집대성해 지리학 발전에 크게 공헌한 조선 시대의 지리학자이다. 김정호는 정확한 지도 제작과 지리지 편찬에 평생을 바쳤으며, 대동여지도 를 비롯해 청구도 , 동여도 등 3대 지도를 제작하고《동여도지》,《여도비지》,《대동지지》 등 지도와 짝을 이루는 지리서를 편찬했다.

 

대동여지도는 기존에 있던 지도와 지리서를 30여 년간 연구하여 집대성한 결과물로 조선 시대 지리학의 결정판으로 꼽힌다. 이 지도는 오늘날의 지도와 거의 일치할 만큼 정확하다.

 

이천(1376~1451)은 조선 세종 때 과학 기술 발전을 주도했던 무관 출신의 과학 기술자이다. 그는 장영실과 함께 간의, 혼의, 앙부일구 등 다양한 천문 기구 제작에 참여해 재능을 발휘하였다.

 

금속 활자인 경자자, 갑인자를 만들어 조선의 인쇄술 발달에 크게 기여했으며, 세종 시대 과학 기술의 밑바탕이 된 도량형 표준화도 이루어 냈다. 또한, 대형 화포인 조립식 총통 완구를 개발했으며, 악기도감의 총책임자로서 활약하는 등 그 당시의 다양한 과학 기술의 발전을 주도했다. 

 

최형섭(1920〜2004)은 한국 과학 기술 행정의 기틀을 세운 금속 공학자이다. 계면 현상과 부선 이론, 습식 야금 등 금속공학 분야의 기초에서 응용, 개발·연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서 연구 성과를 거두었다. 그는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의 초대 소장으로서 단기간에 연구소를 한국을 대표하는 연구소로 성장시켰다.

 

이 연구소의 설립과 운영 과정에서 얻은 비결과 경험은 이후 설립된 여러 정부 출연 연구소들에 대부분 그대로 적용되었다. 최형섭은 역대 최장수 기간인 7년 반 동안 과학기술처 장관으로 재임하면서 우리나라 과학 기술 체제 발전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데 크게 공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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