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 : 한국미술 5천년 특별우표(9)

※ 발행 : 1980년 11월 20일 

※ 인터넷우체국(K-stamp), 국가기록원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체신부에서는 1979년 5월 1일부터 1981년 6월 30일까지 미국 7대 도시에서 차례로 개최되는 한국미술 5천 년 전을 계기로 우리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를 새롭게 하는 한편, 그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우리나라 국보급 문화재 중 일부를 선정하여 한국미술 5천 년 특별우표를 발행키로 하였으며, 작년 10종 발행에 이어 금년에는 마지막 5차(계 10종)로 다음과 같이 2종을 발행한다.

 

특히 이번에는 판식의 다양화를 꾀하기 위하여, 섬세하고 아름다운 요판(凹板) 인쇄(원판을 조각하여 인쇄하는 방법) 우표를 최초로 발행하는데 금강역사상을 도안으로 각기 색을 다르게 하여 2종을 발행한다.

금강역사상(金剛力士像)
이 금강역사상은 경주 석굴암의 입구에 조각된 것이다. 석굴암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형태의 석굴이며, 다른 나라의 석굴 사원과 달리 인공적인 것이 특색이다.

 

불국사와 같이 김대성(金大城)에 의해 경덕왕 10년(751년)에 축조되었는데, 처음에는 석불사(石佛寺)에 부속된 석굴이었다고 한다.

 

석굴암은 신라 불교와 그 미술이 최고의 발달을 이룬 시기에 축조되어, 당시의 불교와 예술의 집약적 결정을 반영하고 있다. 굴 내의 부처님을 수호하기 위하여 입구에 조각된 이 금강역사상은 인왕상(仁王像)이라고도 하는데, 맨발로 반석위에 눈을 부릅뜨고 서 있으며, 굴 안벽에 조각된 다른 상(像)들과는 달리 근육이 튀어나와 굳세고 힘찬 모습을 하고 있다.

 

금강(金剛)은 지혜를 의미하며 번뇌를 타개하는 힘이 있기 때문에 사원의 문 양쪽에 금강역사를 세워서 불법(佛法)을 지키도록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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