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을 북진할 때 지리산에서 시작하여 남한의 종착점인 미시령에서 진부령까지의 구간을 다녀왔습니다. 그렇다고 졸업을 한것은 아닙니다만, 매번 보충구간으로 백두대간의 구간을 때우기때문에, 구간의 성질을 가리지 않고 다녀와야만 하루라도 빨리 대간을 마칠수 있으므로 먼저 다녀왔습니다. 미시령에서 성봉까지는 밤중에 통과한 관계로 마땅한 사진이 없어서 아주 오래전(2010년8월21일)에 찍어 두었던 사진으로 대체 하였습니다.
▼ 상봉을 눈앞에 두고 멀리 바라본 신선봉입니다. 옛날 사진인데 노출도 못맞추고 찍은 허접한 사진이지만 , 사진 좀 배운다고 무거운것 들고 다니던 생각이 납니다.
▼ 거리는 15.6km로 알고 있는 미시령에서 진부령까지의 산행 지도 입니다.
▼ 오래전에 미시령에서 황철봉 구간으로 들어설때 구해놓은 미시령 표지석 사진을 또 써 먹네요... 하여간 캄캄한 새벽에 미시령의 철책을 넘어서 대간 구간을 걸어야 하는것이 참으로 안타까울 뿐 입니다.
▼ 상봉을 오를때에 바라본 미시령과 황철봉이며 그너머의 왼쪽에 보이는 대청봉입니다. 황철봉 구간의 너덜을 보니 지긋지긋한 생각이 납니다.(옛날 창고사진입니다)
▼ 울산바위가 아름답게 보이는군요. 2010년8월 21일에 찍어 두었던 사진인데 한창 더울때에 어떻게 다녀왔는지 대단했다는 생각밖에 없습니다.
▼ 미시령에서 화암샘을 지나면서 부터는 발밑에 부서진 바윗돌들이 많아집니다. 물론 그 주위에는 어김없이 이런 저런 모습의 바위들이 힘든 산행길을 잠시나마 잊게 해주기도 합니다.
▼ 상봉이 보입니다. 상봉까지 가는길은 황철봉 구간 보다는 낫지만 작은 돌들의 방해을 많이 받는 곳입니다.
▼ 상봉이 저기 보입니다. 언뜻 보면 대충 올라가도 금방 갈것같은 거리로 보이지만 만만한 길이 아닙니다. 길이 없기 때문에 까딱하면 상봉을 눈앞에 두고 헤멜수도 있습니다.
▼ 두꺼비 비슷한 바위가 있어서 상봉을 멀리 두고 찍어 보았습니다.
▼ 상봉에 올라서서 바라본 지나온 방향입니다.
▼ 옛날 상봉의 모습은 이랳습니다. 지금은 돌탑이 많이 무너져서 보기가 안좋더군요...
▼ 상봉에서 바라보는 신선봉입니다. 아시다 싶이 금강산의 범위는 설악산을 포함하는 개념이므로 일만이천봉중에는 설악산 주변의 모든 봉우리가 포함됩니다. 지금 보이는 신선봉도 당연히 일만이천봉에 포함됩니다.
▼ 상봉을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암봉입니다. 새벽인데도 그나마 잘 찍혔습니다.
▼ 암봉에 달라붙어서 이슬이 마르기만 기다리는 메뚜기처럼 보이는 바위 모습입니다.
▼ 상봉에서 화암재까기의 길은 무척 가파르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 하는 곳입니다. 큰 암봉들을 피해서 갑니다.
▼ 백두대간은 신선봉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내리막으로 대간령까지 이어집니다. 사실 설악산의 저항령에서 부터 이 곳 신선봉까지의 곳곳에는 6.25 한국전쟁중에 전사한 국군들의 유해가 많이 발굴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 커메라의 촛점이 안맞았네요. 지나온 상봉입니다.
▼ 신선봉으로 가는길에도 수많은 바위들이 잠시만 봐달라고 합니다.
▼ 신선봉은 돌무더기뿐인 암봉의 모습입니다. 바람이 대단했던 기억이 납니다.
▼ 신선봉 아래에는 밤새 텐트를 치고 지냈던 분들이 있었는데 아마도 오늘은 날이 흐려서 해돋이는 못봤을것입니다. 신선봉 아래에서 밤을 보냈으니 저분들은 아마도 반은 신선이 되었을것입니다.
▼ 신선봉을 내려서 앞에 보이는 암봉(신선봉 삼거리)으로 방향을 잡습니다.
▼ 어쩌다가 잠깐 파란하늘이 보여지기도 하였지만, 간간히 비가 흩날리는 날씨였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은게 다행입니다.
▼ 앞으로 가야할 방향으로 병풍바위와 마산봉이 보입니다.
▼ 지나온 신선봉입니다. 대충 보면 황철봉 구간의 너덜지대를 보는것 같군요...
▼ 앞에 보이는 너덜지재는 암봉입니다. 그 안부에는 대간령이 있으며, 대간령에서 계속 오르면 암봉에 만나게 됩니다. 그냥 봉우리 이름을 표시만 해도 되지만 걸었던 마루금은 백두대간의 특별한 산길이기에 봉우리 이름 앞에 백두대간을 붙입니다.
▼ 대간령에 도착했습니다만, 발음을 잘못하면 대관령과 헷갈리기 때문에 그냥 "큰새이령"이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대간령은 높이 641m. 백두대간 북쪽의 신선봉(1,204m)과 마산봉(1,052m) 사이에 있으며, 인제군과 고성군의 아주 오래전의 보보상 고갯길이었고, 새이령이라고도 합니다만, 원래는 새령(사잇고개)을 한문으로 바꾸면서 대간령(大間嶺)이라고 하였으며, 소간령이라는 고개가 있는데 이 고개는 마장터에서 용대리를 잇는 고개였습니다. 현재 이 자리에는 주막이 있었다고 합니다. 마장터라는 지명이 있는것을 보니 동,서의 문물이 거래되었던 곳으로 보입니다.
▼ 대간령에서 암봉으로 오르는 길은 많은 인내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 암봉에 오르기전에 지나온 마루금을 바라봅니다.
▼ 병풍바위봉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보고 있으면 왜 병풍바위봉인지 모르지만, 반대편 흘리에서 보면 이유를 알게됩니다.
▼ 앞에서 보면 그냥 멋져 보이는 바윗돌입니다만, 땅 바닥에는 부서진 돌들이 많아서 그리 좋은길이 알지도 모릅니다.
▼ 어느분이 간절한 마음이 담긴 돌탑을 보면서 세월호 참사를 일으킨 중대한 범죄자를 조직적으로 빼돌리고 국가공권력을 농락히는 서양종교의 잡놈집단을 보면서 종교란 무엇인가, 심각한 분노가 치밀어 오름을 느낍니다.
▼ 암봉 삼거리의 표지판이며, 여기서 50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암봉을 다녀옵니다.
▼ 암봉에서 바라본 병풍바위봉입니다. 또한 암봉에서 계곡으로 내려서서 다시 긴 오르막을 올라야 도착합니다.
▼ 병풍바위입니다. 언뜻 보면 칼바위능선쯤 되 보입니다.
▼ 지척에 마산봉이 보입니다
▼ 병풍바위봉에서 바라본 흘리(진부령 스키장)방향의 모습입니다. 북쪽 끝에는 향로봉이 보입니다. 향로봉은 백두대간중 남한지역에서의 마지막 봉우리이며, 북한지역의 다음 백두대간 봉우리는 무산(巫山,1320m)입니다.
▼ 옛날의 바윗돌에 봉우리 이름을 세긴 돌대신 매끈한 표지석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런 표지석 보다는 자연적인 돌에 "백두대간 마산봉"이라고 새겨서 설치했다면 좋겠다고 생각이 듭니다.(인터넷에서 구한 사진입니다)
▼ 향로봉입니다. 저 향로봉은 포병 무전병으로 근무했던적이 있었기때문에 저에게는 대단한 의미가 있는 봉우리입니다. . 관측소 벙커 내부의 한겨울 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내려가는 아주 죽여주게 추운곳입니다(사진의 출처는 인터넷에서)
▼ 흘리의 모습입니다. 35년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수가 없었습니다.
▼ 시멘트 길을 만나면 20여분 게속 길을 따라가 갑니다.원래는 산의 능선을 타야 하는데 현지 사정은 그렇지 못합니다.
▼ 여기는 눈이 아주 많이 오는지역이기 때문에 보통 적게 오는데 1미터 정도 입니다. 그래서 적설량 나무자를 꽃아 놓았습니다.
▼ 진부령까지는 1km 남은 거리에 이정표가 보입니다만, 중간에 저런 안내 표지판이 없으면 아무 길이나 들어가면 안됩니다.
▼ 백두대간 종주기념공원을 처음 만든 곳은 "한전KPS"라는 회사인데요, 처음 백두대간 종주를 끝내고 큰일을 하셨군요. 한전은 알아도 한전KPS라는 회사는 생소할텐데, 한전에서 발전소 정비, 송전선로관리등을 분리해서 만든 회사입니다.
▼ 수수한 모습의 백두대간 진부령 표지석
▼ 원래의 진부령 표지석입니다만, 원래는 진부령 고개 가운데에 있었던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아뭏든 반가운 마음입니다.
▼ 1979년 10월말에 이길을 따라서 전입을 했고 1982년 6월달에 제대하면서 이길을 따라서 고향으로 돌아갔었던 길의 모습입니다. 제대후 32년만에 보는 진부령은 너무 많이 변해서 알아보기 어렵게 되었군요. 부대 앞은 보안상 안찍었습니다.
▼ 오랫만에 보는 내가 3년동안 몸담았던 12사단(을지부대) 마크의 모습입니다. 제대 32년만에 찾아 보는 옛 부대 앞이지만 그 당시에 죽지 않고, 다치지 않고 무사히 집에 돌아온것만도 정말 다행이었다는 생각뿐입니다. 그만큼 그때는 죽어 나가는 부대원들 다수 있었고, 무엇 보다도 고참, 장교들이 가리지 않고 패는 바람에 거의 일주일에 한번은 맞고 살았던 기억뿐이군요
- 끝 -
'▣ 금수강산 종주 > 백두대간의 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22구간(버리미기재-불한티-대야산-밀재)-2부 (0) | 2014.06.07 |
---|---|
백두대간22구간(버리미기재-불한티-대야산-밀재)-1부 (0) | 2014.06.07 |
백두대간27구간(조령관-마패봉-탄항산-하늘재) (0) | 2014.05.11 |
백두대간18구간(지기재-윤지미산-화령) (0) | 2014.04.14 |
백두대간17구간(지기재-백학산-큰재) (0) | 2014.03.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