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영광군 백수읍에 결쳐있는 구수산은 경사가 완만하고 정상인 봉화령에서 내려다 보면 서쪽으로 드넓은 평야와 칠산바다가 한 눈에 들어오는 등 절경을 가지고 있는 산입니다.

구수산에는 아홉 봉우리는 원불교의 창시자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1891-1943)가 아홉 제자들과 함께 기도를 올린 곳으로 알려져 신성스럽게 여겨지고 있으며, 옥녀봉은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7세때부터 우주와 자연현상에 깨달음을 얻고자 했던곳으로 바위에 원불교의 상징인 원이 새겨져 있습니다.  

 

구수봉의 아홉 봉우리중 하나이며, 영산성지 바로위에 있는 옥녀봉입니다.

구수산(九岫山)의 아홉 봉우리는 옥녀봉, 마촌 앞산봉, 촛대봉, 장다리봉, 대파리봉, 공동묘지봉, 밤나무골봉, 설레바위봉, 중앙봉을 구수산의 아홉봉으로 꼽는답니다.

 

▼ 구수산의 등산 경로는 영산성지에서 출발하여 옥녀봉->상여봉->구수산->봉화령->가자골 삼거리->백수해안공원이었습니다. 산행시간은 천천히 4시간30분 걸렸습니다.(2013.12.29, 경기산길따라산악회) 


▼ 영산성지앞의 도로는 눈도 내리고 난후라서 그런지 한산하고 , 차도 안다니는 길을 보자니 쓸쓸하기도 합니다.

 

▼ 상여봉과 옥녀봉의 두 봉우리와 들판의 하얀 눈밭이 한폭의 그림같습니다.

 

▼ 상여봉이라고 해서 장사 지내는 상여(裳輿:시신을 장지까지 운반하는 장제기구) 인줄 알았더니, 코끼리를 닮았다는 뜻의 상여(象如)라는 말이랍니다.

 

▼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가 득도했다는 옥녀봉입니다. 그러고 보니 옥녀봉이 원불교 발상지이군요 !!!

 

▼ 원불교의 교주 소태산(小太山) 박중빈 대종사의 생가터입니다, 대종사는 이집에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 합니다. 원불교를 일반 불교의 종파인줄 알았는데, 우리나라의 일제시대때 교단이 조직된 신흥 종교이며, 석가모니상를 모시는 일반 불교와는 달리 부처님상이 없으며, 일원상(원모양의 형상)을 모십니다.

 

▼ 불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곳 이 영광의 법성포인데, 원불교가 발원한 곳 이 또한 영광이라니 묘한 인연을 생각하게 하는 곳 입니다. 참고로 원불교는 기존 불교와는 완전히 다르다는데 그럼 원불교의 교리는 무엇인가 알아봤습니다(원불교 홈피에서 인용)

 

▼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나무와 하얀눈입니다.

 

 ▼ 자세히 바라보니 옥녀봉은 암봉이었습니다.또한 이 봉은 언제가는 오실 성인(聖人)이 오기만을 기다린다해서 망성봉(望聖峰)이라고도 한답니다.

 

▼ 밤새 내린 눈이 녹으면서 비처럼 떨어집니다.

 

▼ 굽이 굽이 흐르는 와탄천이고, 와탄천 중간에는 수문겸 다리로 만든 법백교입니다. 와탄천 주위로 물을 막으면서 만든 농지가 여기 저기 많이 보입니다.

 

▼ 상여봉 근처에서 바라보는 옥녀봉입니다

 

▼ 눈구름이 오락가락하면서 눈을 뿌리고 다닙니다.

 

▼ 구수산에도 눈구름이 왔다 갔다 합니다.

 

▼ 구수산 정상으로 가는길에 바라본 옥녀봉인듯 합니다.

 

▼ 구수산은 해발 351m이지만 봉우리가 많은 능선길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는 길이 많아서 힘좀 드는 산입니다.

 

▼ 구수산에서 점심을 먹고 불복재로 갑니다.

 

▼ 선두 산님들이 눈사람을 만들어 놓아군요!! 그런데 참으로 못 생겼다...

 

▼ 불복재는 특별히 담아볼것이 없는 고개더군요 !!!

 

▼ 구수산과 불복재가 훤히 보이는 곳에서 보는 풍경은 겨울 산행의 멋을 느끼게 해줍니다.

 

▼ 불복재에서 부터 올라왔던 이름모를 봉우리입니다.

 

 봉화령입니다만, 산 봉우리가 왜 봉화봉이 안되고 봉화령이 되었는지 긍금합니다. 봉화대는 열부순절지 방향으로 100m 정도 내려가면 돌로 쌓아서 만든 봉화대가 있지만 많이 훼손된 상태입니다.

 

▼ 봉화령의 산님들입니다.

 

▼ 드넓은 보리밭의 푸른색의 보릿순이 계절을 잊게 합니다. 저 넓은 들판도 아주 오래전에는 갯벌이었을텐데, 바닷물을 막아서 만든 간척의 고생스러웠던 조상들의 고담함을 생각해봅니다.

 

▼ 저 봉우리는 갓봉인듯 한데 이번코스와는 관계가 없는 봉우리입니다.

 

▼ 구수산 밑의 길용제(저수지)도 보이는데 아직 얼지는 않았습니다.

 

저멀리 지나온 상여봉과 옥녀봉을 당겨 봤습니다.

 

▼ 유순하게 보이는 봉화령 능선입니다. 사실 구수산에서 봉화령까지는 계속 오르막길 능선이라 힘들었는데 봉화령에서 가자봉 방야의 능선길은 쉬운 편이었습니다.

 

▼ 홍곡저수지라는데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닌듯 합니다.

 

▼ 앞에 보이는 저수지는 대신제라는 저수지이며 왼쪽의 능선을 타고 가자골 삼거리 까지만 가기로 합니다.

 

▼ 봉화령으로 전체적으로 보고 있으니 꽤 볼만한 모습입니다. 여기서 가자골 삼거리에서 해안공원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 끝 -

'▣ 지역별 산 > 전라도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출산(산성대코스)-1부  (0) 2015.11.03
영취산(진례봉)-전남 여수  (0) 2015.04.13
팔영산(2부)-전남 고흥  (0) 2013.10.31
팔영산(1부)-전남 고흥  (0) 2013.10.31
천관산(2부)-전남 장흥  (0) 2013.10.31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