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서랍 속에서 굴러 다니던 공중전화 카드를 명함첩에 정리하다가 한국최초의 공중전화카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 때문에 사람들이 공중전화를 거의 쓰지를 않지만, 1980년부터 2000년대 초기까지는 공중전화에 줄 서는 일은 아주 흔한 일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각자 공중전화카드가 필수품이 되면서 반드시 지갑에 넣어서 다니게 되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공중전화 근처에서 다 쓰고 버린 카드를 주워서 모으게 되었는데, 우표를 수집하는 취미에 비하면 가치는 별로 없어 보이지만, 지금은 추억의 카드가 되었습니다.
카드식 공중전화의 역사를 좀 알아보았는데, 전화카드 역사는 1986년 아시아경기대회 및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 때 국내외 임원 및 선수들의 통신 편의를 위해 공중전화카드를 발행하고 공급한 것이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유통되었던 공중전화카드는 총 8매가 발행되었다고 하며, 그 당시 한국에서는 플라스틱 시트에 자기식 마그네틱을 입히는 기술이 없어서 일본에서 완제품을 수입하게 되었는데, 대한제국 때 우표를 일본에서 수입하던 때와 똑같은 상황이 되었습니다. 물론 1989년부터 기술과 소재를 수입하여 국산 공중전화카드가 보급되기는 했습니다
공중전화의 최초발행 액면가는 5000원_4매와 10,000원_4매가 발행되었습니다. 아마 한국최초의 공중전화카드는 소장하고 계신 분은 아주 드물다고 보는데, 도안은 따릉이, 88올림픽 휘장과 호돌이, 장고춤으로 되어 있습니다.
공중전화카드는 2002년 월드컵을 지나 몇 년간 소량으로 발행되다가 지금은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사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공중전화카드도 우표처럼 다양한 도안이 개발되면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으며, 주로 기업에서 홍보용으로 대량으로 구입하여 거래처에 선물로 주기도 했습니다.
※ 세계 최초의 공중전화카드는 1976년에 프랑스에서 개발되었는데, 동전식 공중전화기에서 동전의 도난이 심해지자 프랑스정부가 세계 최초로 공중전화카드를 개발, 발행하였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자료사진] 한국에서 최초로 유통되었던 공중전화카드로서, 총 8매가 발행되었다고 합니다.(인터넷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참고로 공중전화카드가 한창 쓰이던 때 의 고객주문카드 발행숫자를 보겠습니다. 연도별로 수백만장이 발행이 되었으므로 엄청 많은 카드가 발행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98년 5월에 390만장이 발행된것이 매우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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