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저수지(日月貯水池)는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구운동에 있는 공원화된 저수지입니다. 약 20여년 전까지는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저수지였으나, 지금은 시민을 위한 공원으로 변모하였으며, 이름도 "일월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가을 했살이 따스한 일요일 오전에 한번 빙 둘러보았습니다. 내가 어릴적 일월저수지는 멱도 감고, 가물치도 잡고, 겨울에는 썰매도 타던 곳이었는데...

 

▼ 저수지 뚝방길에서 반대편 삼성아파트와 성균관대학교(자연과학)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 일월저수지는 1932년 12월3일 수원농지개량조합에서 인근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서 완공된 저수지였습니다. 지금은 저수지로 유입되는 자연적인 물의 발원지에 학교가 들어서거나 주거시설이 들어섬에 따라 자연적인 물의 유입이 없어졌으나, 성균관대학교에서 나오는 생활하수를 정화해서 1300ton/1일 정도를 저수지로 방류해서 현재 수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만, 녹조상태가 심해지고 악취가 나서 좀더 다른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저수지 수면에 비치는 거대한 건물은 천천대우푸르지오 아파트인데 천천아파트를 재개발한 곳입니다.

 

▼ 성균관대학교(자연과학) 건물인데 삼성그룹에서 학교경영를 맡고나서 건물이 많이 지어지는것 같은데 우측에 특이한 건물은 학술관입니다, 건물은 성균관의 상징인 은행잎 형상의 디자인입니다.

 

▼ 일월공원에 있는 공원의 화장실인데, 관리도 제법 잘되고 있는듯 깨끗하고 건물 모양도 이쁘네요...

 

 ▼ 뚝방 아래에 있는 공원길과 이번에 새로 만들어진 저수지 우측의 공원길에 바라본 붉은 맨드래미와 광장

 

▼ 최근에 새로 만들어진 공원입니다 , 시민들이 산책하거나 쉴수있게끔 편의 시설이 잘되어 있는것 같습니다

 

▼ 붉은 맨드래미가 활짝 피어 있는데 정열적이라는 느낌입니다

 

▼ 공원 중간에 있는 광장인데 40년전에는 현재 공원지역이 복숭아 과수원이었고 현재 광장위치는 어름을 저장하던곳이었습니다.한겨울에 일월저수지에 어름이 얼면 50x100cm정도의 크기로 얼름을 떼어내서 깊에 땅이 파인 구덩이에 넣고 겨를 붓고 흙을 덮어서 그 다음 여름때 까지 보관했다가 소달구지에 실어서 시장에 팔던 추억이 있는 곳 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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