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 : 해양보호생물 시리즈 우표(여섯 번째)
※ 발행 : 2023년 7월 14일
※ 인터넷우체국(K-stamp)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속적인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되거나 보호 조치가 필요한 해양생물을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기준, ‘해양생태계법’에 의거하여 관리하고 있는 해양보호생물은 총 91종입니다. 올해는 멸종위기에 처한 바닷새 4종을 만나봅니다.
‘검은머리갈매기’는 주로 갯벌 해안과 바다에 맞닿은 기수역인 강 하구에서 서식합니다. 중국 동북부 지역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로 넘어와 월동하는 개체가 3,000여 마리 이상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2022년에는 전 세계 검은머리갈매기 개체군의 11%인 1,456개의 번식쌍이 서해안 갯벌에서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검은머리물떼새’는 갯벌, 삼각주, 무인도의 암초 주변에서 무리를 짓고 살며 조개류가 주된 먹이원입니다. 간척사업 및 해양오염으로 서식지가 훼손되어 해마다 관찰되는 개체수 변동 폭이 매우 큽니다. 서해안 유부도 갯벌에서 매년 3,000여 마리 이상이 월동하고 있으나, 우리나라 포함 동북아시아에 적은 범위로 분포하고 있는 희귀종입니다.
시베리아에서 번식하고, 우리나라를 지나 동남아시아, 호주 등으로 이동하여 월동하는 ‘알락꼬리마도요’는 국내에선 봄과 가을에 비교적 흔히 볼 수 있는 나그네새입니다. 서식지 파괴와 오염으로 인해 개체수가 심각하게 감소하였고, 현재 전 세계 생존 집단은 3만 2천여 개체로 추정됩니다.
‘저어새’는 전 세계 개체군의 90% 이상이 한반도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하고, 제주도에서는 소수의 개체가 월동합니다.. 해안의 얕은 바닷가나 갯벌, 갈대밭, 논 등에 서식하며, 숭어와 망둥어 등의 어류, 참새우 등의 새우류, 개구리 및 수서곤충 등을 먹습니다. 생활하는 데 경계심이 많은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5,000여 마리가 생존해 있습니다.
여섯 번째 묶음으로 발행된 해양보호생물 기념우표는 해안가에 서식하는 바닷새 4종을 담고 있습니다. 자태와 색감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실사 이미지로 구성되어 희귀종으로 분류된 새들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우표를 감상하며 보호 대상 해양생물을 살펴보고 자연 속에서 이들을 어떻게 지켜나갈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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