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 : 민속시리즈우표(둘째 묶음)_씨름.장기
※ 발행 : 1985년 8월 20일
※ 인터넷우체국(K-stamp), 국가기록원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우리 민족 문화의 바탕은 조상들의 현실 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라져 가는 관습을 통해 그 배경이 되는 당시의 생활 모습을 알아봄으로써 현재 우리 생활의 흐름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을 규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체신부에서는 잊혀 가는 우리의 민속을 주제로 하여 수년간 계속 우표를 발행할 예정인데, 그 두 번째로 다음과 같이 2종의 우표를 발행한다.
1. 씨름
샅바나 띠를 넓적다리에 걸치고 힘과 재주를 부려 상대방을 넘어뜨려 승부를 겨루는 이 경기는 우리 고유의 운동이다. 주로 음력 5월 5일 단오절이나 7월 보름 백중(百衆)일에 마을 개천가 넓은 모래사장에서 경기가 벌어졌는데 최후의 승자인 천하장사에게는 상으로 황소가 주어졌다.
전통문화와 민속 체육의 의의를 지닌 씨름은 1927년경 조선 씨름협회가 창설되면서부터 현대적 스포츠로 대두되었으며 1983년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 씨름으로 구분 육성, 씨름 재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2. 장기
바둑이 양반들의 오락이라면 장기는 다소 서민적인 놀이이다. 장기(將棋)라는 호칭은 근래의 일이고 과거에는 상희(象戱) 또는 상혁(象奕)이라 불리었다.
전쟁형식을 본떠 양편이 각 16개씩 모두 32개의 말을 가지고 두는 장기는 지능의 대결로 승패를 겨루는 경기이다. 으레 훈수꾼이 있어 경기의 진행이 소란스럽고 흥겹게 되는 서민오락적 성격이 짙은 우리 민속 오락의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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