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문을 통해서 들어가는 조선 왕비의 공간인 교태전(交泰殿)입니다. 교태란 ‘음’과 ‘양‘의 조화를 뜻합니다. 교태전은 왕비가 내명부를 다스리는 집무실이고, 침전으로서 왕의 침전인 강녕전 바로 뒷편에 있습니다.

 

교태전 뒤뜰에는 ‘아미산’이라는 작은 후원이 있습니다. 조선 왕비들이 바라보며 마음을 달래던 아미산을 한번 들러보겠습니다. 양의(兩儀)란 음양의 조화를 통해서 순조로운 후손의 생산을 염원하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 문화재청 국가문화재포털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교태전의 전각배치도에 여러 전각들의 이름을 표시하여 보았습니다.


  강녕전 바로 뒷편에 있는 양의문으로 들어가면 교태전입니다. 그런데, 양의문 동,서 양쪽으로 굴뚝이 멋지게 자리잡고 있는데, 동쪽의 굴뚝에는 천세만세, 서쪽굴뚝에는 만수무강이라는 문자도가 새겨져 있습니다

 

강녕전과 같은 구조인 교태전은 왕비의 침전으로서,  중전(中殿), 내전(內殿)이라고도 불렸습니다. 임진왜란때 불타서 없어졌다가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재건때 다시 지어졌으나, 고종13년(1876)에 다시 불타버리자  고종25년(1888)에 다시 지어졌으며, 1917년 창덕궁의 내전인 대조전이 불타버리자 , 1918년 이 교태전을 헐어서 창덕궁의 대조전의 재건에 자재로 쓰여지기도 했으며, 1995년 경복궁 복원사업때 현재의 건물로 복원되었습니다.

 

▼ 조선의 왕과 왕비들은 유교적인 관습에 따라서 부부가 따로 침전에 머물렀으며, 왕이라도 함부로 왕비의 침전에 드나들지 못하고, 택일을 하여, 선택된 날에 미리 통지를 하고 왕비와 합방을 하였다고 합니다. 왕이나, 왕비가 좀 불편했겠습니다.

 

왕비가 거처하는 교태전에는 행각이 담처럼 둘러싸고 있는데, 이 행각에는 상궁들이나, 나인들이 거처하면서 밖으로 드나드는 문이 있습니다. 그중의 하나인 내순당((乃順堂)입니다. "순종하여 하늘을 받든다" 라는 의미랍니다.

 

보의당(輔宜堂)은 천지의 마땅함을 돕는다라는 의미가 있답니다.

 

승순당(承順堂)은 받들어 순종한다라는 의미가 있답니다.

 

체인당(體仁堂)은 어짐을 체득한다라는 의미가 있답니다.

 

교태전옆에 붙어 있는 방인데, 원길헌(元吉軒)은 왕비의 하명을 받는 상궁들이 거처하는 방이었을것으로 보입니다. 

 

함형문(咸亨門)은 교태전 뒷쪽에서 아미산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아미산은 교태전 뒷쪽의 굴뚝이 있는 주위에 화계(花階)를 만들어 각종 꽃을 심어 정원을 만들고 아미산이라고 하였으며, 북악산의 정기가 교태전으로 이어져서 건강한 왕자를 순산하여 왕실의 번영을 바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

 

방금 들어왔던 함형문(咸亨門)입니다.

 

화려함의 극치라고 해야 할 정도로 굴뚝에 온갖 십장생등의 문양을 새겼는데 그냥 굴뚝이 아니라 선조들의 예술적 감각을 한껏 뽐낸 작품입니다

 

경복궁하면 경회루를 빼 놓을 수 없는데. 경복궁 창건 당시 서쪽 습지를 파 연못을 만들때 연못을 판 흙은 왕비의 거처인 교태전 뒤편, 아미산을 쌓는데 쓰였다고 합니다. 아미산은 인공적으로 만든 작은 동산으로 교태전의 후원이기도 했습니다.

 

장대석으로 석축을 네 단 세웠고 각 단마다 화초와 나무를 심었답니다. 원래 아미산(峨嵋山)은 중국 사천성에 있는 산이며 도교와 불교의 성지입니다. 아미산에서 특히 볼만한 것은 4개의 굴뚝입니다.

 

굴뚝들은 육각형으로 30, 혹은 31단으로 쌓았습니다. 이 굴뚝들은 교태전 온돌방 밑을 지나 연기가 나가는 곳으로, 현재 남아 있는 것은 고종 2년(1865) 경복궁을 다시 세울 때 만든 것입니다.

 

각 굴뚝 면마다 덩굴, 학, 박쥐, 소나무, 대나무, 매화, 국화, 불로초, 바위, 새, 사슴, 해태, 불가사리 등 많은 무늬가 조화롭게 놓였습니다. 이 무늬들은 장수와 부귀를 상징하고 화재와 악귀를 막는 상서로운 짐승들입니다. - 출처는 문화재청 문화유산포털입니다

 

교태전의 북쪽에 붙어 있는 건순각(健順閣)입니다. 마치 아미산 정원의 한 부분의 누각처럼 보이는데, 굳세고 순하다 하는 의미이며, 왕비가 출산을 할 때 사용하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왕비가 궁녀들을 거느리고 꽃피는 이맘때 이 곳 에 와서 아미산을 바라보며 꽃구경을 하는 상상도 해봅니다.

 

건순각이 마치 아미산 정원의 한부분인 누각처럼 삐져 나와 보입니다.

 

함원전의 뒷뜰에서 아미산으로 출입 할 수 있는 선장문입니다.선장(善長)은 선함이 으뜸이라는 의미랍니다

 

주황색 벽돌로 한층 더 멋을 부린 굴뚝은 육면체에 각종 십장생을 새겨 넣었습니다.

 

원지문(元祉門)은 아미산의 동쪽문이며, 으뜸의 복 즉 큰복이라는 뜻이 있답니다

 

주황색 벽돌로 아치 형태로 만들어진 문(월문)은 연휘문(延暉門)이라고 하며, 밝은 빛을 맞이한다라는 뜻이랍니다. 아미산의 동쪽으로 통하는 문입니다.

 

건순각(健順閣)의 동쪽으로 연휘문, 북쪽으로 건순문(健順門)이 보이는데 담장 하나에 두가지의 문을 보는 맛도 즐겨 봅니다

 

건순문(健順門)은 연휘문과 같이 건순각의 출입문으로 고종때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교태전을 감싸고 있는 담장이라서 그런지 한껏 멋을 부린 솜씨입니다.

 

교태전을 감싸고 있는 행각의 모습이며, 동쪽으로 또 하나의 문이 있는데 건순각으로 드나드는 문인듯 합니다

 

교태전 행각과 마주 보는 소주방입니다.

 

건순각 동쪽에는 월문인 연휘문과 아랫쪽에 또다른 문이 하나 있는데 자료를 더 찾아봐야 겠습니다

 

교태전 동쪽으로 드나드는 문이 있는데, 소주방과 마주 보고 있는 만통문(萬通門)입니다.

 

소주방 앞에서 바라보는 강녕전과 교태전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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