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암정은 횡성군 읍내리, 섬강이 잘 내려다 보이는 기슭에 운암정이라는 정자입니다. 운암정은 같은 동네에서 자란 두 사람이 1937년에 회갑기념으로 지었으며, 정자의 이름은 김종운의 아호(雅號) ‘운수(雲水)’와 이원직의 아호 ‘화암(華巖)’에서 한 자씩을 택하여 ‘운암정(雲巖亭)’이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 강원도문화재자료 제17호(1984년 6월 2일)


▼ 가을이 깊어가는 산기슭에 운암정은 숲 속에 둘여 쌓여 있어서 마치 깊은 산속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 운암정은 횡성교 건너 바로 길옆에 있습니다.

 

▼ 눈 내리는 날에 섬강에 가서 건너편의 운암정을 보고 싶습니다(출처:섬강의 물소리 표지)

 

▼ 1971년의 운암정, 섬강에 물이 많이 흘러가는것을 보면, 아마도 비가 많이 오는 여름철인 듯합니다(출처, 공유마당)

 

▼ 섬강 건너편에서 보는 운암정입니다(출처:강원 영상위원회), 원래는 정자옆에 연못이 있었다고 하는데, 축대를 쌓은 곳이 연못이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운암정 주위에는 나무가 우거져서 섬강이 잘 안 보이는데, 나뭇잎이 거의 없는 겨울에는 잘 보일 것입니다.

 

▼ 운암정의 구조는 단층 목조기와집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로 익공양식에 팔작지붕의 건물이며, 일반적인 정자보다는 규모가 좀 큽니다.

 

▼ 겹처마로서, 원형 서까래에 사각 부연으로 일반적인 한옥의 구조입니다.

 

▼ 운암정 편액의 글씨는 매우 힘차게 보입니다. 丁丑秋七月上澣朴鉐均書(정축추칠월상한박석균), 최근 정축년은 1937년, 1997년인데, 아마도 1997년 청재 박석균(서예,석각) 선생이 쓰신 글씨로 보입니다

 

▼ 장대석으로 기단부를 감싸고 있는데, 이런 기다란 장대석은 어떻게 구했는지, 또 어떻게 운반했는지는 몰라도 매우 어려운 공사였을 것입니다.

 

▼ 정자에는 ‘운암정서(雲巖亭序)가 걸려 있는데 , 1944년에 쓴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너무 어려운 한문이어서 무슨 내용인지 알 수 없는데, 간혹 다른 정자를 보면 한글로 풀어서 쓴 편액도 있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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