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택승정(澤升亭)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에는 남원양씨들이 대대로 살아온 터전으로서, 여러 유물을 남겼습니다. 그중에서 광탄리에 있는 택승정을 찾아보았습니다.

 

남원 양씨들은 봉황정에서 글을 읽고 이곳 택승정에서 활쏘기를 익혀 문무를 겸비한 인재를 양성하였다고 하며 조선 말기 병인양요 때 양헌수가 큰 공을 세운 것도 이곳에서 무술을 연마한 데서 힘입은 것이라고 합니다. 현재 이 활터는 양평-홍천 간 44번 국도와 시가로 변했으나 정자와 숲은 남원 양씨 집안에서 보존․관리하고 있습니다._양평문화원 자료

 

▼ 택승정옆에는 양응함신도비의 보호각 광덕비각(廣德碑閣)이 있습니다.

 

▼ 택승정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좌우에 두 마리의 사자가 지키고 있습니다_사진은 ktourmap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택승정은 포털 지도에서 검색하면, 네이버는 검색이 안되고, 카카오는 엉뚱한 곳을 가르쳐 줍니다.

용문초등학교를 검색하고 학교정문에서 보면 옆에 있습니다.

주소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용문로 834, (지번)경기 양평군 용문면 광탄리 175-3

 

택승정에서 북쪽으로 보면 400미터 정도 위에 봉황정이 보이는 봉황정도 광탄리 남원양씨들이 세운 정자이므로 한번 들려보면 좋습니다.

 

▼ 중앙에 택승정(澤升亭)이 있고, 좌측에는 양응함신도비의 보호각 광덕비각(廣德碑閣), 우측에는 양헌수(梁憲洙) 장군의 신도비가 있습니다.

 

▼ 정자이름인 ‘택승’의 뜻은 ‘못 가에서 활을 익히는 선왕의 법도를 『澤』이라 하고, 예절을 지켜 정자에 오르는 군자의 도리를 『升』이라고 한다.’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_양평문화원 자료

 

▼ 정면에는  걸려 있는 편액의 택승정(澤升亭) 글씨는 서예가이신 상산 신재석(常山 申載錫)선생의 글씨입니다.

 

▼ 1896년에 쓰여진『택승정기(澤升亭記)』에 의하면, 순조 30년(1830)에 광탄리에 거주하던 남원 양씨들이 대대로 사용하던 활터에다 『사정(射亭)』이라는 정자를 건립했다가 10년 후인 헌종 6년(1840)에 병사(병마절도사) 양주태(梁柱台)가 『택승정』으로 현액 하면서 택승정으로 불렸다고 합니다._양평문화원 자료

 

▼ 양응함신도비각은 광덕비각안에 보호되고 있으며, 한글로 알기 쉽게 풀어쓴 치제문을 밖에 세워두었습니다.

 

▼ 양응함의 신도비는 광덕비각 안에 있는데 한글로 풀어쓴 신도비는 밖에 있어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신도비 첫머리에는 근염리(廉勤吏)로 시작하는 글씨가 보이는데, 청백리(淸白吏)를 근염리(廉勤吏)라고도 합니다.

 

양평 광탄리 남원양씨 양응함은 효종으로부터 청백리에 칭해졌는데,  그의 차남( 양칙)과 손자(양익지)까지 3대가 청백리로 칭해지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 신도비의 내용을 정리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양응함(1587.10.3~1658.10.13, 본관 남원)은 선조 정해년(1587년)에 태어나셔서 1611년(광해3년) 에 25세로 급제하여 무관 승지인 선전관 겸 비변랑으로서 관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사헌부 감찰, 기장, 안협, 장기현감, 안동 장흥 경원 회령 춘천부사, 경상우도 병마절도사, 전라우도 수군절도사, 금군별장, 오위도총부 부총관등의 목민관으로 봉직하였습니다. 

병자호란 때는 왕을 호종하였고 화친을 논의하기 위해 왕명을 받들어 적진을 오갔으며, 이듬해 정축년(1637년)에는 서택리와 함께 소현세자의 익위사가 되어서 후금(청나라)의 심양에 따라갔습니다.

병자호란이 끝나고 경상우도 병마절도사와 전라좌도 수군 절도사를 지냈으며. 노후까지 북방 여러 고을의 부사를 지냈습니다.

 

▼ 택승정과 길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용문산지구 전투전적비가 보입니다. 용문산지구 전투전적비는 1951년 5월 19일~5월 30일 사이에 용문산 북쪽 방향에서 벌어진 중공군 60군(186,187,188사단)을 상대로 국군 6사단이 화천호까지 쫓아가서 개박살 내버린 전투를 말하며, 이 전투로 화천호가 이승만 전 대통령에 의해 오랑캐를 깨부순 호수라는 뜻의 파로호(破虜湖)라고 명명되었습니다. 그때 사단장은 장도영 장군이었습니다

 

▼ 용문산지구전투전적비는 여러 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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