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리사지 석조보살입상(과천_보광사)

과천 보광사의 문원리사지석조보살입상 (文原里寺址石造菩薩立像)은 고려시대의 미륵불로 추정이 되며. 출토지는 지금의 과천시 문원동입니다. 석조보살입상은 보광사가 지금의 자리로 이전할 때 같이 옮겨온 것으로 보입니다

---

▼ 명부전과 극락보전 사이에 미륵불이 보입니다. 정식 명칭은 문원리사지 석조보살입상이 멀리서 보면 영락없는 미륵불입니다 

 

▼ 이 석불은 시흥 과천면 문원리사지(지금의 과천시 문원동)에서 옮겨 왔는데, 보광사가 문원리에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 올 때 삼층석탑과 같이 옮겨 온 것으로 보입니다. 보개는 좀 티가 나게 틀려 보이는데, 몇십년전에 새로 씌운듯이 보입니다

 

▼ 머리에는 고려시대에 쓰던 원정모(圓頂帽 ; 챙이 둥글고 정상부가 봉긋한 형태의 모자, 원나라 귀족들이 쓰던 모자였으나 원 간섭기 이후 고려의 관리와 승려들이 착용했음)을 쓰고 있는데, 돌의 재질이 달라 보이는 것으로 봐서 근래에 다시 만들어서 씌운 것처럼 보입니다.

 

▼  신체는 마치 돌기둥같이 밋밋하며, 빈약하게 표현된 짧은 목에는 삼도(三道 ; 불상의 목에 표현된 세 줄의 주름으로 지혜를 상징)를 나타내었고, 양쪽 어깨를 모두 덮은 법의(法衣 ; 불교의 승려가 입는 옷)는 Y자형 옷깃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왼손은 가슴 부근에서 연꽃 봉오리를 잡고 있으며 오른손은 왼손을 받치고 있는 듯 한 모습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