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가보고 싶었던 섬강의 자전거길을 2017/05/15일에 종주하고 왔습니다. 섬강은 태기산에서 발원하여 횡성댐에서 한숨 크게 쉬다가 횡성읍을 가로질거 원주의 서쪽지역을 거쳐 남한강과 합수되는 강입니다. 강의 이름이 섬강인데, 두꺼비섬(蟾)자를 써서 섬강이라고 하며, 전라남도의 섬진강과 의미가 같은 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행이 4대강 사업에 포함되지 않아서 비교적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자전거길은 좀더 라이더의 입장에서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 섬강자전거길은 섬강과 남한강 함류지점의 2km를 지나서 부터 원주의 남서부를 거슬러 올라가서 횡성의 백수교까지의 약53km의 강변길과 일반도로를 번갈아 가며 종주하는 길입니다. 섬강의 자전거길을 전남의 섬진강자전거길처럼 생각하시면 좀 실망하실것입니다. 강원도의 섬강은 전체 거리의 약35%가 일반도로를 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 강건너에 보이는 정자가 참 아름답게 보입니다. 참 좋은곳에 정자를 세워놓았습니다. 이 지점은 섬강과 남한강의 합수지점에서 약2Km의 윗쪽 지점입니다.

▼ 섬강이 두꺼비 섬(蟾)자를 쓰는 까닭에 강변 둔치에는 두꺼비 모양의 돌조각이 놓여져 있습니다. 원래 섬강은 『신증동국여지승람』 「원주목」편에도 "동쪽에는 치악(雉岳)이 달리고, 서쪽에는 섬강(蟾江)이 달린다."고 하였고, 달강, 달래강이라고도 불렸는데, '섬(蟾)' 자는 두꺼비를 뜻하며 달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합니다_출처(한국지명유래집)

▼ 출발은 남한강합류지점 2Km를 지나는 지점에서 부터 출발합니다

▼ 아직 본격적인 영업은 하지 않습니다. 이제 곧 여름이 오면 여기도 붐빌것입니다.

▼ 원래 있던 자전거길은 골재를 파내는 공사장때문에 없어졌고, 강옆의 아무렇게나 만들어진 길을 지나가야 합니다.

▼ 원주문막공장의 KCC(금강고려화학) 건축물자재를 생산한다는데, 보온용 글라스울을 생산한다고 합니다, 어찌되었든 저런 연기에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들이 들었을텐데, 배출기준에 충족한다고 하더라도 좀 찜찜 합니다.

▼ 앞에 보이는 다리는 문막교입니다. 문막교를 지나고 나서도 한참동안 둑방길은 이어집니다

▼ 가마우지가 날개를 좌악 펴고서 가만히 있습니다. 아마도 물고기를 사냥하려는듯 합니다

▼ 자전거길은 둔치길을 가다가, 둑방길로 가다가 하기도 하는데, 아직까지는 길은 좋습니다

▼ 간현까지는 8km정도 남았습니다.

▼ 건등교는 다리 규모도 큰데 일반 자동차는 통행을 못하게 하고 자전거만 다니도록 하여 놓았습니다.

▼ 이런길만 계속 간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이런길도 간현유원지 입구까지만입니다.

▼ 둑방길에서 갑자기 일반도로가 나오길래 잠깐 길을 찾아보니, 도로옆으로 자전거길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 농수로 옆으로 만들어진 데크길을 지나기도 합니다.

▼ 우리나라 강은 이런 모습이어야 하는데, 참으로 좋은 풍경을 보는듯 합니다

▼ 안창대교를 지나갑니다.

▼ 공사중인 서원주역 밑 터널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저 표지판때문에 좌틀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길은 아닙니다. 저 표지판을 현재지점에서 보면 꼭 좌틀표시 같은데 간현역에서 오는 분들을 위한 방향표지판입니다.

▼ 서원주역 지하 터널을 빠져 나와서 이런길을 간현유원지까지 달려갑니다

▼ 서원주역으로 진입하는 시멘트운반 화물차입니다.

▼ 간현유원지 입구에서 뒤돌아보는 강변길입니다. 이 지역은 자동차들도 가끔 다니는 길입니다.

▼ 간현유원지 입구에 보이는 표지판은 도로를 가로질러서 건너가도록 되어 있는데, 지정대교밑을 통과해서 간현유원지 주차장옆길로 나오면 안전합니다

▼ 아직은 한가한 간현유원지입니다

▼ 폐쇄된 간현역은 레일바이크역으로 바뀌었습니다. 강변의 자전거길은 딱 여기까지입니다. 식사를 하려면 여기서 하셔야 합니다. 앞으로 매점,마트는 없습니다.백수교까지 가야 가게가 있습니다

▼ 간현역에서 식사를 하고 마을 뒷쪽으로 자전거길을 나서지만, 곧 가파른 언덕을 만납니다. 생각보다 가파라서 끌바를 해야 했습니다.고개를 지나서 내려갈때는 좋았지만요

▼ 멀리 월호교입니다. 월호교차로에는 자전거길 표지판을 찾기가 어려워서 잠시 헤메다 GPS로 길을 확인했는데, 돼지문화원 표지판을 보고 가야 합니다.

- 월호교차로에서 돼지문화원으로 가는 자전거길 지도 입니다 -

▼ 커다란 보호수가 보이면 우측길로 갑니다. 돼지문화원이라는 표지판이 전봇대에 붙여여 있습니다.

▼ 언덕길을 힘겹게 올라와서 보는 돼지문화원인데요, 무슨 음식점인듯이 보여서 그냥 통과합니다

▼ 일반도로에서 급격하게 꺽이는 길로 자전거길이 이어져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로 안내표지판은 부실합니다. 도연사를 지나서 강이 보일때까지 가면 됩니다.

▼ 뭐, 낙동강자전거길 안동의 농촌길 같습니다.

▼ 도연사를 지나서 강변 자전거길을 만났습니다

▼ 이제 강은 점점 섬진강처럼 자연스러운 우리 물줄기같은 모습의 강을 끼고 달립니다.

▼ 툭 삐져나온 바위는 코바위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섬강 자전거길은 산길로 달리는 길이 많은 편인데, 강변으로 점점 이런 테크길이 많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 모처럼 그림같은 모습을 보게돼서 한참을 몰래 숨어봅니다. 사람이 움직이면 곧바로 날아가버립니다.

▼ 북원주 IC교차로 입니다. 여기서 잠시 헷갈렸는데, 이 역시 표지판이 부실해서 그렇습니다. 자전거를 타는 입장에서 표지판을 세워야 하는데, 라이더들이 헷갈리는 경우는 대부분 진행방향의 표지판 부실이 그 원인입니다. 작은 언덕을 올라와서 북쪽방향입니다.

▼ 북쪽방향으로 일반도로를 타고 갑니다. 이제 부터는 강변길이 아닌 일반지방도로를 타고 가야 합니다.

▼ 옥산교를 지나갑니다. 강변에는 낚시하시는분들의 텐트가 하나,둘 보입니다

▼ 원주휴게소(중앙고속도로) 부근의 삼거리의 안내판입니다. 섬강우회자전거길이 양쪽으로 두개입니다. 뭐~ 어쩌라는것인지, 결론은 좌틀하여 가야 하는데, 오른쪽 표지판은 횡성에서 오는 방향의 표지판인듯 한데 바람에 표지판이 돌아간듯 합니다, 원주시 담당자의 관심이 참 아쉽습니다.

▼ 섬강 옆으로 자전거길이 만들어져야 하는데, 강둑길은 없고, 개통은 해야갰고... 강변길, 마을길, 산길 가리지 않고 수시로 길은 바뀝니다.

▼ 어느덧 시경계지점을 지나갑니다. 이제 횡성군입니다.

▼ 반곡저수지 옆에는 2018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의 알펜시아 모형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 횡성교를 지나서 복쪽방향의 강길을 찾아갑니다

▼ 횡성교를 지나서 섬강자전거길의 종점인 수백교까지는 계속 강변길입니다.

▼ 전남의 섬진강을 보는듯 합니다.





▼ 종점 수백교입니다.

▼ 수백교에서 다시 돌아갈길을 바라보는데 어느덧 해는 넘어갈려고 합니다

▼ 오랫만에 보는 빛내림이군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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