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주에 있는 무등산을 두번째로 다녀왔다. 특별히 꼭 가봐야 할 특별한 것이 있어서 갔다기 보다는 백두대간를 갔어야 했는데 하필, 대간 구간이 이미 지난주에 다녀온 코스를 간다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또 무등산에 가게됬다
무등산은 광주광역시와 담양군,화순군의 경계에 있고,2012년말 도립공원공원에서 국립공원으로 승격하게 되었는데 뭐~ 특별히 변해 보이는것은 없다. 다만 행적적인 관리 주체가 지방자치단체에서 중앙정부에서 관리하게 된다는 것이고, 여기에는 운영비용을 지불하는 주체가 바뀐다는 것이다
- 무등산은 1972년5월22일 도립공원(30.23㎢)으로 지정되었다가, 2012년12월27일 국립공원(75.425㎢)으로 승격되었다
여기서 무등산의 유래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봤다
- 무등산(無等山)이란 명칭은 서석산과 함께 고려때 부터 불려진 이름으로 주위에 비할데 없이 높은 산 또는 등급을 매길수 없는
산이란 뜻이라 한다
- 무등산은 무진(武岳),무진악(武珍岳),서석산(瑞石山),입석산(立石山)이라고도 했다
. 별칭으로 무돌뫼,무당산, 무덤산,무정산등으로 불리었었다.
. 무진악(武珍岳)이라는 이름은 무돌의 이두음으로 신라때 부터 쓰인 이름이며, 무지개를 뿜는 돌이라는 뜻이라 한다
. 서석산(瑞石山)은 고려때 부터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상서로운 돌이란 뜻으로 서석대와 관련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보인다
. 무당산은 신령스러운 산이란 뜻을 가지는데,옛사람들은 이 산을 신적인 산으로 보았던듯 하다.
. 무덤산은 산 자체가 홀산으로 아루어져 있고 둥그런 모습 이었기에 무덤단으로 불렀던듯 하다.
. 무정산은 조선을 창업했던 이성계가 왕명에 불복한 산이라 하여 무정한 산으로 지칭한데서 연유했다고 전해진다.
▼ 눈이 하얗게 덮히고 상고대가 만발한 무등산을 기대한 자체가 무리였다. 지난 며칠동안 날씨가 너무 따뜻했고, 어제 까지는 비가 많이 내려서인지 무등산은 이미 겨울옷을 완전히 벗은 봄이었다
▼ 무등산은 해발 1187m로, 인구는 이미 148만명(2012년12월기준)을 넘어선 대도시(광주광역시)에 있는 세계 유일의 산으로 이렇게 큰 산이 대도시에 있다는것은 그리 흔치 않은 일이다. 서울 특별시는 더 말할것도 없다. 출발과 도착을 원효사에서 부터 시작하고 끝내는 산행으로서 말하자면 무등산 둘레길을 한바퀴 도는 산행이었다. 무등산의 장불재에서 부터 꼬막재를 거쳐 원효사로 도는길은 너무 한적하고 볼것이 규봉암밖에는 없어서 무척 심심한 길이었다. 그렇다고 길이 좋은것도 아니어서 장불재에서 꼬막재로 가는 코스는 권하고 싶지 않다.(2013년2월2일 경기하나산악회)
▼ 원효사 근처의 공원관리사무소가 있는 곳에서 부터 출발한다. 요즈음 산악회의 운영상태는 그리 매끄럽지 못하다. 버스가 늦는것은 기본이 됬고, 승차인원체크가 안돼서 헤메고, 그러다 보니 수원 신갈을 벗어나는데는 보통 30분정도는 지체가 되는것 같다. 너무 늦었기에 발걸음을 서둘러서 올라간다.
▼ 늦재 삼거리에서 포장도로를 버리고 산길로 접어드는데 이길이 무등산 옛길이었나 하는 생각도 해본다.
▼ 동화사터에 도착했다. 절의 흔적은 아무렇게나 방치된 돌들이 여기가 절터였었다는것을 알려주는 정도이다.
▼ 동화사터에서 바라보는 중봉방향. 이미 무등산의 겨울은 끝난지 한참됬다.
▼ 광주광역시의 중심부이며 시내가 보이는 저 멀리는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영산강이 오늘도 유유히 흘러 갈것이다
▼ 길 양쪽에 커다란 바위가 서 있는것이 마치 성문의 기둥처럼 보인다. 길은 얼음이 녹아서 질퍽하다
▼ 아무 색감이나 감흥이 없이 서 있는 무등산, 무등산에는 3개의 큰 봉우리가 있는데 사진에 표시해 봤으며, 봉우리의 위치는 지도를 기준으로 했다. 이 세개의 봉우리를 가리켜 보통 정상삼봉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천왕봉을 지도 마다 천황봉이라고도 표기해 놓은 지도도 있다
▼ 이런 저런 잡생각을 하다 보니 어느새 문화방송 송신소이다
▼ 광주광역시의 북쪽지역이니, 담양군과 경계지역이 되겠다 호수는 무등산에서 흘러내린물이 모이는 광주호이다. 네이버 지도에는 광주호라고 나오는데 맞는것인지...
▼ 양지 바른 바위 옆에서 밥도 먹고, 또 광주시내도 내려다 보고... 이날 하루쯤은 신선이 되도 좋다
▼ 중봉으로 가는길에 만난 바위들이고 가운데 쇠통은 산불감시초소인듯 하다
▼ 가까이서 봐도 별 감흥이 다가오지 않는다. 역시 겨울에 봤어야 제멋일텐데....
▼ 마치 가을철인듯 보이는 중봉 방향
▼ 때로는 특별한 구조물이 사진 구도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기도 한다.
▼ 멋진풍경
▼ 자세히 보니 흐릿하지만 "자연보호동산"이라고 각인해 놓았다
▼ 광주광역시의 중심부
▼ 중봉에서 바라보는 무등산 정상부
▼ 장불재 방향
▼ 중봉에서 서석대로 가는 도중의 이런저런 사진들...
▼ 아직은 완전히 잘보이지는 않지만 멀리서 보는 서석대의 모습
▼ 장불재의 모습
▼ 서석대에서 바라보는 정상삼봉들(좌로부터 지왕봉,가운데 천왕봉, 오른쪽의 인왕봉)
▼ 서석대의 모습들
▼ 서석대의 윗쪽에 있는 바위 모습을 담아 보았다, 바위 끝에는 그대로 낭떨어지로서 매우 위험하다
▼ 사각형의 바위에 글자를 새겼는데 瑞石(서석)이라고 세로로 새기고, "옥황상제문비"라고 하얀색으로 글씨를 썼다
▼ 천왕봉 방향으로 머리를 조아리는 바위들...
▼ 야! 기대지좀 마라.... 떨어진다... 에고 버티느라 힘들겠다
▼ 서석대 정상 방향
▼ 서석대 윗쪽의 바위 모습들...
▼ 무등산 정상의 모습이며,1년중 가을에 한번(11월경)만 개방하는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 무등산 한바퀴 돌기(2부)에서 계속됩니다.
'▣ 지역별 산 > 전라도의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관산(1부)-전남 장흥 (0) | 2013.10.31 |
---|---|
무등산 한바퀴 돌기(2부) (0) | 2013.02.03 |
최악산(초악산) 전남 곡성 (0) | 2012.04.09 |
연석산(사달산-문필봉-연석산) (0) | 2011.09.18 |
천등산(완주)-대둔산도립공원지역 (0) | 2011.0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