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정전의 뒷쪽으로는 임금의 편전이었던 사정전이 있습니다. 사정전의 사정(思政)이란 임금이 정사를 깊이 생각하고 세심하게 살피라는 뜻이며, 정도전이 작명하였다고 합니다. - 내용은 문화재청 문화유산 포털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문화재청 경복궁 가이드에서 가져온 사정전 전각배치도에 문(門)의 이름을 추가해 보았습니다
▼ 임금님이 정사를 보시던 사정전입니다. 조선의 정치는 매일 아침 이 곳 사정전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상참의, 즉, 오늘날의 국무회의가 열렸습니다. 임금님이 대신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옆에서 무언가 열심히 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를 기록하는 사관과 주서입니다. 사관과 주서의 기록은 임금님도 볼 수 없었습니다. 사관과 주서는 기록에 자기 이름을 적지 않아도 됐고. 임금님의 눈치를 보지 않고, 공정하게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사관의 기록은 조선왕조실록으로, 주서의 기록은 승정원일기로 엮어졌습니다. 객관성과 공정성, 472년의 장대한 기록, 이러한 점을 인정해 유네스코는 조선왕조실록과 승정원일기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했습니다.
이곳, 사정전은 조선의 중요한 역사가 이루어지고 세계인이 보존해야할 유산이 탄생한 곳입니다.
▼ 임진왜란 전에는 사정전을 줌심으로 왼쪽에 천추전, 오른쪽에는 만춘전이 행랑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나, 고종때 재건시에는 별도로 독립된 전각으로 지어졌답니다.
아마도 화재를 많이 보아온 고종이 불이 옮겨붙지 못하도록 행랑이나, 복도각을 연결하지 말라고 하였던 것 같습니다.
▼ 조선시대 경복궁에서 임금이 가장 많이 이용했던 정전(正殿)은 사정전이었습니다. 근정전이 왕실의 상징적인 건물이었다면, 사정전은 임금이 실제적으로 많은 업무를 보던 공간이었습니다.
▼ 사정전의 안에서 행랑 밖의 근정전을 바라보는 모습입니다
▼ 사정전의 옆 모습입니다.
▼ 사정전 남쪽 행각에 용신당(用申堂)이라고 있는데, 고종5년(1868년)에 지어져서 주로 일반적인 사무를 보는 공간이었으나, 고종30년(1893년)에는 강학청(講學廳)으로 하여 왕자의 교육공간으로 사용되어었다고 합니다
▼ 사정전의 서쪽에는 천추전(千秋殿)이며, 1452년 5월14일 문종(세종의 장남)이 승하 한 곳 이기도 합니다. 문종이 일찍이 병사 하지만 않았어도 단종이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르지도 않았을 것이고, 수양대군이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를일도 없을것인데, 정치란 참 비정 한 것 입니다.
▼ 사정전을 중심으로 서쪽에 위치한 천추전입니다.
▼ 시정전의 행각에 칸마다 하나씩 붙어 있는 이름표 인데, 글씨의 활자를 보관하는곳이 아니고, 내탕고 각각의 이름인 창고명이랍니다. 하늘천 땅지순으로 창고 이름을 붙였으며, 천(天)은 첫번째 글자이므로 천자고는 1번 창고가 된답니다.
창고는 10개이며, 서쪽부터 천자고(千字庫), 지자고(地字庫), 현자고(玄字庫) ,황자고(黃字庫), 우자고(宇字庫), 주자고(宙字庫), 홍자고(洪字庫), 황자고(黃字庫), 일자고(日字庫), 월자고(月子庫)입니다.
우리 선조들은 순서를 정할때 1,2,3,,,으로 하지 않고 하늘천,땅지, 검을현...순으로 하여 하찮은 창고에도 의미를 부여 하였습니다.
▼ 사정전의 오른쪽에 있는 만춘전입니다. 동쪽은 봄이요, 서쪽은 가을입니다. 만춘전과 천추전은 온돌이 있어서 의레적인 일은 사정전에서 치루고, 일반적인 정사의 논의는 만춘전이나 천추전에서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사정전을 중심으로 만춘전과 천추전이 별도로 있는데, 조선초기 지을때 처럼 복도로 연결되는 것 이 이치상으로 맞는것 같습니다만, 화재가 발생하면 복도각으로 연결된 건물들이 전부 불에 연속으로 타 버리는 문제가 있어서 고종이 복도각이나 행랑을 전각에 연결하지 못 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 사정전의 뒤에서 임금의 침전 구역인 강녕전으로 들어가는 문인 남쪽의 향오문(嚮五門)을으로 들어가 봅니다. 향오는 오복을 누린다는 뜻이랍니다
▼ 향오문의 뒷쪽 모습이고 뒷쪽은 사정전입니다.
▼ 경복궁 가이드 문서에서 그림을 참조 하여 전각배치도에 이름이 없는 전각에 따로 이름을 넣었습니다. 행각의 건물은 하나처럼 보이지만 쓰이는 주인이나, 용도에 따라서 여러 이름이 따로 있었습니다.
▼ 안지문(安至門)은 향오문의 행각에 동쪽으로 있는 문으로, 사정전에서 강녕전으로 왕래가 가능하며 평안함에 이른다라는 뜻이 랍니다.
▼ 용부문(用敷門)은 향오문의 행각에 서쪽으로 달려 있는 문으로 백성들에게 오복을 펼쳐준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안지문과 마찬가지로 사정전에서 강령전으로 왕래가 가능합니다.
▼ 이곳은 임금의 처소, 강녕전입니다. 왕비는 이곳에 함께 기거하지 않았고. 유교의 법도에 따라 각기 다른 전각에서 생활했습니다. 임금님 방이 생각했던 것 보다 좀 작게 보이지만, 조선의 임금들은 생각만큼 크고 화려한 공간에서 생활하지 않았습니다.
강녕전은 모두 9개의 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방과 방 사이에는 모두 문을 만들어 두어 서로 통하게 하였습니다. 또 가운데 마루 쪽의 문은 들어 올릴 수가 있습니다.
여름에는 문을 들어 올려서 시원하게 바람을 들이고, 겨울에는 문을 내려 따뜻하게 지낸 거죠. 우리 건축만의 특징입니다. 또한 강녕전은 근정전처럼 월대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왕실 가족들의 잔치를 열기도 했습니다.
▼ 왕비의 처소 교태전만 용마루가 없는 줄 알았더니 왕의 침전인 강녕전도 용마루가 없었습니다. 왕의 침전인데도 앞에 월대가 있는 것 이 특이했습니다.
▼ 경복궁에는 왕의 침전이 5개가 있었는데, 강녕전(康寧殿), 연생전(延生殿). 연길당(延吉堂), 응지당(膺祉堂), 입니다. 그중에서 중심건물이 강녕전입니다.강녕(康寧)이라 함은 왕이 편안하고 건강하시라는 뜻이 있답니다
▼ 강녕전은 1395년(태조4년)에 지어졌는데, 명종8년(1553년), 선조25년(1592년)에 화재로 전소되었고, 1917년 창덕궁의 화재로 내전이 불에 타버리자 강녕전을 헐어서 창덕궁의 강녕전을 지었습니다. 이 건물은 1995년 복원사업에 의하여 다시 지어진 건물입니다.
▼ 강녕전앞에는 향오문이 있고, 향오문에 연결된 행각에는 다섯개의 문이 있으며, 향각에는 여섯개의 당(堂) 있습니다. 향오문 옆 행각에 청심당(淸心堂)이라고 있는데, 마음을 맑게 한다는 뜻입니다만은 무슨 용도로 사용됬는지는 모르겠으나, 아마도 왕의 침전에 시중을 드는 내관들이 머무르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 강녕전앞에는 넓다란 월대가 있는데, 여기 월대에서 왕족 가족들의 잔치를 열기도 했다고 합니다.
▼ 복잡한 구조의 강녕전 뒷쪽 입니다.
▼ 강녕전의 팔작지붕의 모습인데 가운데는 전돌로 글자를 만들었습니다 강(康;편안할 강)자 입니다.
▼ 연생전 앞에서 바라보는향오문 방향입니다.
▼ 향오문에서 바라보는 연생전 입니다.연생전(延生殿)은 강녕전의 동쪽에 있는 왕의 침전입니다.
▼ 연생전은 서쪽으로 강녕전을 바라보고, 연길당은 남쪽으로 연생전을 바라봅니다.
▼ 강녕전을 중심으로 4개의 침전이 둘러싸고 있는데, 동쪽은 연생전, 북쪽은 연길당 남쪽은 경성전, 서쪽은 응지당 입니다
▼ 정면에서 바라보는 연생전입니다.
▼ 강녕전 북쪽의 보조 침전인 연길당(延吉堂 )입니다. 복을 맞아들인다라는 뜻이랍니다
▼ 강녕전의 남쪽에 있는 경성전(慶成殿)이며, 강녕전의 보조 침전이었습니다
▼ 경성전에서 마주 보는 서쪽의 응지당입니다.
▼ 강녕전의 서쪽의 침전인 응지당입니다
▼ 응지당 앞마당에는 아주 오래되어 보이는 우물이 있습니다.
▼ 경성전 앞에서 강녕전과 연생전을 비스듬이 바라보았습니다.
▼ 응지당 뒤로 작은 문너머에 았는 건물은 흠경각입니다. 흠경각앞에 우물이 있는 것 이 아마도 흠경각에 설치하였던 물시계 (옥루)에 물을 보충하는 우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문으로 들어가 봅니다만, 문의 이름은 없습니다.
▼ 흠경각(欽敬閣)은 강녕전 서쪽에 있으며, 뒤로는 함원전이 있습니다. 흠경각에는 물의 힘을 이용하여 돌아가는 시계인 옥루(玉漏), 천문을 관측하는 선기옥형(璇璣玉衡) 등을 설치하였던 곳 입니다.
▼ 흠경각 바로 뒤에 있는 함원전(含元殿)입니다. 동쪽으로 교태전을 바라보는 건물로서, 교태전과는 협문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세종때 불교 행사를 하던 건물이었고, 함원(含元)은 원기를 간직한다는 뜻이랍니다.
▼ 강녕전 뒤로는 교태전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데, 양의문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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