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칭 : 조선왕실의 인장 우표(제3집)

※ 발행 : 2017년 9월 1일 

※ 인터넷우체국(K-stamp), 국가기록원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우정사업본부는 조선왕실의 정치적·문화적 상징이자 뛰어난 조형미를 갖춘 예술품으로 평가받는 조선왕실의 인장을 담은 세 번째 우표 시리즈 조선왕실의 인장 - 국가의 상징 국새 편을 발행합니다.

 

예부터 중요한 문서나 예술품에는 인장을 찍어 위엄과 가치를 드러냈습니다. 그중 국왕이 국가의 중대사를 결정하고 명령을 내릴 때에 사용한 국새(印章)와 각종 국가 의례에 사용한 어보(御寶)는 왕권과 국가적 존엄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인장입니다.

 

조선왕조부터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인장이 만들어졌는데, 그중 일부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수많은 문화재와 함께 국외로 불법 반출되기도 했습니다.

 

유서지보와 준명지보는 한국전쟁 중 미국으로 반출되었다가 2014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했을때 정식으로 반환되었습니다.

 

유서지보(諭書之寶, 1897년, 보물 제1618-3호) 는 손잡이 장식에 거북 모양을 새겨 넣은 귀뉴형(龜金丑形) 금속 인장입니다. 조선시대 국왕의 명령서인 유서(諭書)에 날인해 사용한 것으로 세종 대부터 고종 대까지 사용했습니다.

 

준명지보(濬明之寶 1889년 보물 제1618-4호) 는 옥으로 만든 인장으로, 거북 모양을 손잡이에 새긴 귀뉴형옥보입니다.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 관리를 임명하는 문서에 사용하던 국새로, 1889년(고종 26)부터 사용했습니다.

 

조선시대의 외교용 국새는 대부분 명청의 황제들로부터 받았던 것으로, 신하의 충성을 의미하는 거북 모양을 새긴 인장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대한제국 선포 이후에는 황제국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용뉴와 유대가 있는 국새를 직접 만들어 사용했습니다. 황제의 권위를 의미하는 용의 모양에 금도금해 만든 제고지보(制誥之寶, 1897년)는 정1품에서 종2품의 최고 관료인 칙임관을 임명할 때 사용한 어보로 제고라는 명칭은 황제의 명령이라는 뜻에서 붙여졌습니다.

 

대원수보(大元帥寶, 1899년)는 용 모양을 한 손잡이 장식에 은도금을 한 것으로, 1899년 육군과 해군을 총지휘하는 원수부가 설치되면서 고종이 육·해군을 통솔하는 군통수권자로서 군령을 내릴 때 사용했던 국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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