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북진 구간 두문동재에서 매봉산을 거쳐 피재(삼수령)까지의 짧은 거리를 다녀 왔습니다. 겨울 이지만 벌써 산속에 눈이 많이 쌓여 있어서 계절이 이미 겨울의 문턱을 넘어서, 혹한의 계절이 시작됬음을 느끼게 했던 구간이었습니다. 

 

▼ 싸리재에서 부터 시작하여 금대봉->비단봉->매봉산->피재까지 진행하였으며, 여름이었다면 건의령까지도 갈수 있을정도로 난이도가 약한 구간이었습니다(경기하나, 대간 7기 보충)

 

▼ 태백시 방향에서 싸리재를 버스로 오르던중 싸리재 500미터 정도를 남겨두고 눈길에 미끄려서, 할수없이 걸어서 갑니다. 금대봉은 코앞입니다.

 

▼ 버스에서 내려서 걸어서 가던중 은대봉이 보이는군요.저 은대봉을 넘어서 가면 함백산을 거쳐서 화방재까지 갈 수 있습니다.

 

▼ 싸리재에 쌓아놓은 돌 무더기입니다만, 예술적인 생각에 쌓아 놓은것인지, 아니면 싸리재의 도로 확장 하면서 나온 돌 무더기를 쌓아놓은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 싸리재(두문동재)에 걸어서 도착했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기 때문에 스패치, 아이젠등등 눈산행에 필요한 장구들을 챙깁니다.

 

▼ 두문동재(싸리재)에 도착해서 보니 저멀리로 이번에 가게될 비단봉이 가파롭게 서 있습니다. 실제로 비단봉을 오르는데는 많은 힘이 필요하지만, 일단 반대편으로 내려서면 경사도는 유순해집니다.

 

그런데 두문동재(싸리재) 정상에는 눈이 거의 치워져 있고 피재 가는 방향의 도로도 제설작업이 되어 있었군요!!! 도로에는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데 이유는 이 두문동재 밑에 터널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왼쪽(매봉산 방향)은 정선군 고한읍이며, 오른쪽(함백산 방향)은 태백시 방향입니다.

 

▼ 두문동재 초소를 지나서 20분이면 금대봉에 오를수 있습니다. 초소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 금대봉입니다. 금대봉의 유래는 검대(신들이 사는 땅)에서 유래되었는데,직접적인 유래는 신라 선덕여왕때 지장율사가 함백산 서북쪽에 정암사를 창건 하면서 두개의 탑을 세웠는데 금탑은 금대봉으로, 은탑은 은대봉으로 비유하면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 금대봉에서 서남쪽으로 바라보면 스키장이 보이는데 하이원리조트 스키장입니다. 하이원리조트는 허가된 도박장 강원랜드에서 만든 리조트입니다.

 

▼ 금대봉을 내려서니 숲속에는 온통 눈밭입니다.

 

▼ 비단봉을 올라 서기전에 수아밭령에서 식사를 합니다. 수아밭령은 한문으로 보면 (水禾田嶺:수화전령)입니다, 이 고개의 유래는 이곳 주변에서 화전을 일구전 화전민들이 벼를 밭에서 키우던때가 있었는데 그때부터 이고개를 수아밭고개로 불렀다고 합니다.

 

강원도 특유의 센발음으로 쑤아밭령이라고도 부릅니다. 처음에는 수화전(水禾전)이라고 부르다가, 나중에는 화전(禾田)이라고 했는데 밭을만들기 위해서 산에 불을 놓아 만든 밭을 화전(火田)이라고 했지만 식량인 쌀을 얻기 위해서 벼를 심었던 화전(禾田)도 있었다는 것 입니다. 지금은 화전(禾田 또는 火田)이 전부 없어졌습니다.

 

제가 어렸을때 아버지께서 밭에서 벼를 심으셨는데, 벼알이 논벼 보다 훨신 적게 달려서 소출이 형편없었던것이 생각이 납니다. 논벼를 밭에서 키우다 보니 절대수분이 모자라서 벼알이 거의 몇알 달리지가 않았던것입니다.

 

▼ 황지연못(皇地蓮못)은 임금의 못이라는 뜻으로 황지(皇池)라고 하며, 낙동강의 발원지 입니다. 태백에는 양대간의 발원지가 공원식으로 꾸며져 있는데 한강의 발원지는 검룡소, 낙동강의 발원지는 황지입니다.

 

▼ 특별한 이름은 없지만 오랫만에 보는 바위라서 한장 남깁니다.

 

▼ 비단봉에서 보면 은대봉, 금대봉이 아주 잘 보이고, 그 가운데로 두문동재가 보입니다. 두문동재는 고려말 학식좀 있는 사람들이 새로운 나라 조선의 관리로 나가지 않겠다 하여 한양에서 싸리재를 넘어 와서 운둔 생활을 하면서 두문불출(杜門不出)하면서 생활한 곳을 두문동이라고 하였고 넘어온 고개는 두문동재가 되었다고 합니다.

 

▼ 싸리재 왼쪽 끝에는 백두대간 함백산이 보이며 그 밑에는 스키장이 보이는데 "오투리조트"입니다.

 

▼ 비단봉에 올랐습니다

 

▼ 비단봉이라는 정상석을 태백시의 한마음 산악회에서 세웠지만, 백두대간 비단봉으라고 했으면 더 좋았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금대봉에서 부터 비당봉까지의 대간능선이 아주 잘 드러나 있는 모습입니다.

 

▼ 비단봉에서 내려서면서 바라보는 매봉산입니다. 비단봉과 매봉산 주위는 온통 고랭지채소밭입니다. 산 전체를 밭으로 만들면서 대간길이 없어지면서 밭 가운데로 막 다니는 모습인데 별도의 길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 백두대간 매봉산 주위는 고랭지 채소밭으로도 유명하지만, 바람의 언덕으로 유명한 곳 입니다. 또한 수십대의 풍력발전기가 세워져 있는 풍력발전단지 이기도 합니다. 

 

▼ 매봉산을 오르면서 바라본 비단봉입니다. 반대편의 경사도는 심하지만 매봉산 방향의 경사도는 매우 유순 합니다.

 

▼ 대간길이 불분명하므로 아무렇게나 가는 곳이 길인것 같습니다.  

 

▼ 비단봉에서 나무가 많은 왼쪽방향으로 대간길을 만드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 겨우 제대로 된 길을 반나서 매봉산으로 오르는 중입니다. 

 

▼ 고랭지채소 농사가 끝난 지금은 한가한 모습이며, 저 건물은 아마도 창고인듯 합니다. 사거리에는 연못도 있습니다.

 

▼ 드디어 바람에 언덕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정상이 아닙니다. 

 

▼ 바람의 언덕에서 바라본 금대봉, 비단봉비니다. 대간능선은 별로 볼것이 없는것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많은것이 함축되어 있는 능선일수도 있습니다.

 

▼ 풍력발전단지답게 여기 저기 풍력발전기입니다. 

 

▼ 여기는 정상이 아닙니다. 동쪽방향의 봉우리가 매봉산 정상입니다.

 

▼ 바람의 언덕에 세워져 있는 백두대간비 앞면과 뒷면입니다. 

 

▼ 피재방향의 모습입니다. 앞쪽에 보이는 산과 능선은 백두대간이 아닙니다. 

 

 ▼ 매봉산은 풍력발전기가 있는 곳으로 올라서서 능선을 오르면 됩니다. 

 

▼ 하늘 다음 태백이라는 말이 실감이 나는 곳 입니다. 

 

▼ 바람의언덕 방향입니다 

 

▼ 매봉산에는 두개의 이름이 있는데 앞쪽에는 매봉산, 뒷쪽에는 천의봉이라고 새겨 놓았습니다. 

 

▼ 매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람의 언덕 

 

▼ 멀리 보이는 곳은 태백시입니다. 

 

▼ 작은 피재방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만, 여기서 착각을 합니다. 피재방향이라고 했으면 될텐데...

 

▼ 다시 방향을 잡고 피재방향으로 길을 갑니다.

 

▼ 여기서 부터 백두대간 낙동정맥이 갈라지는 삼거리 입니다.

 

▼ 삼대강 분수계 공원(?)입니다. 

 

▼ 한강, 낙동강은 잘 알겠는데 오십천은 낮설은 강입니다.여기가 삼대강의 발원지가 아니라 분수계라는 그을 잘 새겨봐야 합니다. 여기서 내린 빗물이 동해로 흐르면 오십천유역, 서해로 흐르면 한강유역, 남해로 흐르면 낙동강 유역의 물이 된다는 뜻일것입니다.

 

▼ 피재(삼수령)에 도착했습니다( 이 사진은 예전 2013년도 것 입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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