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는 여러번 오고 가고 했지만, 토왕골에 있는 육담폭포, 비룡폭포, 토왕성폭포는 못 봐서 비가 온 그 다음날 새벽같이 달려서 이 여름이 지나면 못볼 토왕성폭포의 물줄기가 수직으로 낙하는 모습을 보고 왔습니다.

 

▼ 소공원에서 토왕골의 비룡폭포까지는 편도 2.4km이 1시간 거리에 있습니다만, 비룡폭포를 보고 토왕성 전망대 까지 400m를 더 가야 하므로 2.8km의 거리입니다. 시간은 왕복 2시간 반 정도 입니다.


 ▼ 설악산 소공원까지 자동차를 가져가면 혼잡하고 주차비도 아까워서 무료주차장인 C추차장에 주차를 하고 소공원까지 2.5KM를 걸어 가면서 토왕골의 바위도 보고 토왕성폭포도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소공원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 걸어가면서 토왕성폭포의 상단 부분에서 낙하 하는 물줄기를 보면서 걸음을 재촉 합니다.

 

아침 일찍 도착한 소공원에서 사진 한 장 찍고, 곧장 토왕골로 들어가기 위해서 서두릅니다.

 

다리를 건너서 왼쪽에 토왕골로 들어가는 길이 시작 됩니다.

 

다리를 건너면서 오랫만에 보는 울산바위를 담아 봅니다.

 

비룡폭포 1초소를 지나면서 토왕골의 맑은 물이 소리를 내면서 열심히 흘러 가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서늘합니다

 

토왕골에는 육담폭포, 비룡폭포, 토왕성폭포가 연달아 이어져 있어서 볼만한 계곡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토왕골을 걷다보면 설악산은 언제 봐도 좋은 경치를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첫번째 만나는 담(潭)입니다. 담의 깊이가 깊어서 인지 검푸른 빛깔입니다.

 

토왕골에는 이러한 담이 여섯개가 있고 육담폭포로 불리는데, 포트홀이라고도 한답니다. 포트홀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계곡에서 큰물이 흐를때 여러가지 돌들이 움푹꺼진 곳에 회전하면서 바위나 돌들이 서로 마찰을 일으키면서 점점 커지고, 깊어지는 과정을 거치는데, 수백년,수천년의 세월이 흘러서 만들어지는 커다란 웅덩이 입니다.

 

육담폭포는 토왕골에 띠엄띠엄 계곡에 있는데, 담(潭)을 보는 재미도 좋지만, 저런 다리도 계곡의 아름다움에 한몫해주고 있습니다.

 

물소리가 참 좋은 토왕골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면서 다리 아래의 흘러내리는 물을 바라보면 마치 용이 꿈틀거리면서 하늘로 오르려는 모습같습니다. 

 

출렁다리를 건너서 내려다 보는 모습도 괜찮습니다.

 

토왕골에도 햇빛이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가을이 오면 더 아름다워질 암봉의 모습입니다.

 

이제 비룡폭포에 거의 다 왔습니다. 철다리를 건너면 비룡폭포 2초소가 있는데, 지키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비룡폭포에 왔는데, 폭포는 정면에서는 안보이고 좀더 들어가면 왼쪽에 있습니다.

 

비룡폭포입니다. 날렵하고 간결하게 쏟아지는 물줄기가 정말 보기 좋은 폭포입니다

 

토왕성폭포를 보려면 비룡폭포에서 400미터 거리를 계단을 통해서 올라야 합니다. 토왕성폭포는 화채봉에서 발원하여 총 높이 320m의 3단으로 이루어진 폭포입니다.

 

토왕성폭포 전망대로 오르는 계단입니다. 400미터를 올라가야 한다는데, 정말 힘들었던 생각이 납니다.

 

계단에서 잠시 비룡폭포를 돌아다 봅니다.

 

계단을 올라가는 중간쯤서는 달마봉이 아주 잘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토왕성폭포입니다.

 

이름없는 암봉이 햇빛에 유난히 빛납니다.

 

전날 비가 와서 그런지 물줄기가 3단폭포까지 온전히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토왕골에서 나와서 소공원에서 주차장으로 걸어 가는길에 바라보는 토왕성폭포의 모습입니다. 구름이 점점 토왕골에 내려 앉고 있습니다.

 

백두대간 저항령에도 뭉게구름이 걸쳐있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저항령을  좌/우로 걸쳐 있는 백두대간은 참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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