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은 수원에서 접근하기가 그다지 쉬운 산은 아니지만, 고속도로와 국도를 적절히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수 있다. (수원에서 홍천까지는 고속도로, 홍천에서 한계령까지는 국도이용 3시간 걸림), 이번에는 서북능선중에서 한계령을 출발, 귀떼기청봉을 경유해서 장수대로 하산하는 코스를 다녀왔다. 차는 장수대에 주차하고 지나가는 차를 얻어타고 한계령까지 가서 등산을 시작해서 장수대까지 널널하게 약 9시간 걸림. 한마디로 귀떼기청봉의 너덜지대는 지긋지긋 했다
▼ 감투봉 가는방향에서 바라본 귀떼기청봉의 모습인데 2년전 수해때 등줄기에 상처가 깊에 패인모습이다
▼ 이번에 다녀온 코스이며"한국의산하"에서 가져왔다. 지도상의 이동시간은 나에게는 상당히 버거운 시간인데 산경력이 좀 있는분들도 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 한계령 출입안내소 부근에서 바라보면 아 !!!! 이래서 설악산이구나 하면서 바라보게 되는 칠형제봉
▼ 구비구비 흐르는 강물처럼 언제나 아름다운 한계령 , 한계령은 오색령이라고도 하며, 예전에는 소동라령(所東羅嶺)이라고 하였다.한계령이라는 이름은 도로공사를 인제군 한계리부터 시작하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높이는 1,004m. 인제~양양 간 국도의 고갯마루이다 김재규가 사단장이 있던 부대소속의 공병대에 의해서 개설된 군사용 도로로서 1971년 12월에 양양과 인제간의 넓은 도로가 고개 위로 뚫렸으며 이후 내설악 및 외설악의 관광개발에도 크게 기여 하게 되었다. (공병대 위령비는 한계령 휴게소 위, 출입통제소 전에 있다, 수많은 군인들이 죽고 다쳤으리라 짐작이 된다)
▼ 보통 산행하시분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허름한 콘크리트 건물인데 김재규가 사단장으로 있을때 한계령 도로의 개설기념으로 세워진 "설악루"이다 현판의 글씨는 김재규의 친필로 알려져 있다.
▼ 설악산은 어디를 쳐다보든 적당히 어우러지는 모습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 무어라 이름을 붙여주면 좋을까 , 무슨 사람과 개의 형상처럼 보인다
▼ 아직 본격적인 단풍은 멀었는데 ,,, 그래도 먼저 가을 느낌을 느껴보는것도 나쁘지 않다.
▼ 가리봉과 한계리 방면의 아침모습이 고요하기만 하다
▼ 한계령 삼거리 가는 계단에서 가야할 귀떼기청봉의 거리를 가늠해 본다
▼ 삼거리에서 중청봉 방향의 능선이 아름답게 늘어서 있다. 이 어찌 가보고 싶지 않겠는가?
▼ 이제 조금더 가까워진 귀떼기청봉
▼ 능선에 늘어선 바위들 하나하나에 무슨 전설이 하나씩은 있을듯 하다.
▼ 2년전 수해때 유실된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계단이 많아졌다. 예전에는 밑에 샘이 있었던것 같은데......
▼ 고도가 높아지면서 조망도 시원스럽다
▼ 귀떼기청봉과 두꺼비바위인지?,흔들바위인지?
▼ 아무리 봐도 두꺼비다
▼ 흔들바위인지..... 우주선 바위인지.....
▼ 하여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드디어 삼거리에 도착해서 공룡능선을 바라보는 큰재미는 그자리에 서있는 사람만의 특권이다. 97년 10월 답사했던 능선을 멀리서 바라보니 저렇게 멋있줄을은 예전에는 몰랐다.
▼ 이제 너덜지대 입구이다. 이때만 해도 마음은 좀 느긋하기는 했다.고생길인줄은 꿈에도 몰랐다
▼ 이제 너덜지대를 지나면서 산정상에 왜 이렇게 돌 무더기들이 많을까? 금긍증이 든다. 얼마나 귀싸데기를 쎄게 맞았으면 다 부서졌을까
▼ 너덜지대는 한계령 삼거리에서 약 1.6Km 정도 거리인데 시간은 1시간 30분정도 소요된것 같다. 보기에는 괜찮은것 같은데 지날때는 정말로 지긋지긋 했다
▼ 끝없이 이어지는 너덜지대 언제나 너덜지대가 끝나려나, 발목과 무릎이 점덤 아파온다
▼ 막상 정상을 바라보면 너덜지대의 피곤함으로 빨리 가고픈 마음은 점점 사그라진다
▼ 너덜지대길이 너무너무 지루해도 간간히 공룡능선을 바라보며 지루함을 달래본다
▼ 풍화작용에 의해 생긴 조그만 웅덩이. 다람쥐가 와서 가끔 목을 축일까?
▼ 곰바위가 계곡을 바라보며 쉬고 있는듯 하다
▼ 고사목과 마가목의 열매가 한폭의 그람같다, 여기는 유난히 마가목이 많다
▼ 가리봉과 한계리 방면이 시야에 다 들어온다
▼ 아 드디어 거의 다왔다. 하지만 0.4Km의 거리도 너덜지대 앞에서는 짧은 거리가 아니다.
▼ 드디어 정상이다 하지만 한가로이 시간을 즐길분위가 아니다. 무슨 개미종류인데 눈을 뜨고 지날수가 없을정도로 많다.얼른 탈출하는게 장땡이다.
▼ 앞으로 가야할 대승령 방향이다 한참 가야 할 모양이다
▼ 감투봉 근처에서 바라본 지나온 길과 귀떼기청봉 , 한계령길 방향
▼ 위험한 코스는 대부분 계단으로 되어 있어 수월하다
▼ 잠시 쉬면서 귀떼기청봉을 바라보며....
▼ 감투봉 부근의 조망
▼ 한계령길과 계곡의 모습인데 계곡에는 어직도 토사가 꽉 차있다.2년전 수해가 가장 심했던곳,
▼ 장승석처럼 보이는 선돌이 마치 베게를 베고 서있는듯 하다, 수천년 서있으려면 힘들기는 하겠다
▼ 물의 양은 얼마 안되지만 그래도 높이(88m)에 압도되는 대승폭포, 떨어지는 물줄기가 정말 시원스럽다
▼ 이제 등산을 마치고 집에 갈일만 남았다(장수대분소), 장수대라는 지명의 유래는 1959년 10월 제3군단장 오덕준 장군이 6·25전쟁의 치열한 전투가 있었던 한계령 골짜기를 잊지 못하고. 100여명이 묵을 수 있는 산장을 지어 장수들의 넋을 위로한 것이 장수대의 유래다. 장병들의 넋이 서린 장수대숲은 지금도 설악산을 지키고 있다.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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