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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송사 석조보살좌상(국립춘천박물관)

바람. 2023. 12. 7. 21:07

한송사지 문수보살좌상은 국보로 지정되어 있는 아주 귀중한 문화재이며, 고려 초기에 만든 것으로서 , 춘천국립박물에서 소장하고 있습니다.

 

원래 강원도 강릉시 한송사 절터에 있던 보살상인데, 일본인들은 이런 걸작을 당연히 욕심을 냈으며, 기어이 1912년 일본으로 무단 반출하였다가, 1965년 조인된 한일협정에 따라 되돌려 받았습니다.

 

한송사 석조보살좌상을 보니, 무수히 많은 문화재들이 일본으로 몰래 반출되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이 보살상은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전시되었다가, 2002년 국립춘천박물관이 개관하면서 이관, 전시되고 있습니다. 

 

※ 자료사진은 국립춘천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한송사 석조보살좌상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2002년에 이관받아서 소장하고 있으며, 상설전시하고 있습니다

 

▼ [자료사진] 국립춘천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는 사진이며, 한눈에 봐도 걸작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한송사 절터에서 발견된 석조보살좌상은 문수보살상이라고도 하며, 1967년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불상의 높이는 92.4㎝이고  한송사는 문수사(文殊寺)의 속명(俗名)이며, 한송사터는 강릉시 남항진동 솔밭(공군비행장)에 있습니다.

 

▼ 한송사 보살상은 기다랗고 둥근 보관을 쓰고 있으며, 얼글이 전체적으로 살이 오른 통통한 모양이 특징인데, 월정사 석조보살좌상이나, 신복사 석조보살좌상과 매우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국 석불상의 재료가 거의 화강암인데 비하여 이 보살상은 흰 대리석으로 만든 점이 특이한데, 조각 실력과 아울러 대리석의 질감과 어우러져 우아하고 온화한 기품을 느끼게 해 줍니다.

 

▼ 머리에는 매우 높은 원통형의 보관(寶冠)을 쓰고 있으며, 상투 모양의 머리(육계)가 보관 위로 높이 솟아 있는데, 보관의 장식인지, 육계인지는 불분명해 보입니다.

 

얼굴과 몸매는 풍요로우며, 입가에는 보일 듯 말듯한 미소가 석공의 조각수법이 매우 장교하고 원숙하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이마 부분의 백호(白毫)가 떨어져 나가면서 입은 손상이 있을 뿐 거의 완전한 형태를 갖추고 있으며, 완숙미가 넘치는 최고의 불교 예술의 걸작입니다.

 

▼ 문수보살이 평온하게 설법을 하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몸짓을 표현한 조각 수법은 놀라움이 생깁니다

 

▼ 보통 불상의 뒤에는 대충 마무리하는데, 한송사 석조보살좌상은 뒤에도 세밀하게 다듬었습니다.

 

▼ [자료사진] 한송사 석조보살좌상의 수인은 무엇을 가리키고, 무엇을 말하는지 처음 보는 모습입니다

 

▼ 세 문수보살(석조보살좌상)을 비교해 보면,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모두 한 사람이 만든 것처럼 세밀한 기법, 통통한 얼굴, 높다란 원통형의 보관(寶冠), 귀족적인 모습등이 거의 비슷하게 보입니다.

 

▼ 옛 기록에 한송사는 문수당(文殊堂), 문수대(文殊臺), 문수사(文殊寺)로 불렸으며,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있었다고 하는데, 현재 남아 있는 문수보살은 한송사 석조보살좌상이고, 오죽헌 박물관에 있는 보살상은 보현보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오죽헌 박물관의 보살(보현보살 추정)은 안타깝게도 머리, 한쪽 팔이 없으며, 전체적으로 훼손이 심한 상태입니다

 

두 보살상을 비교해 보면, 두 보살상은 협시보살로 본존불을 좌, 우에서 모시던 보살로 추정이 됩니다. 그럼 두 협시보살이 모시던 본존불은 어디로 갔을까?

 

협시불의 뛰어난 조각수법을 볼 때, 본존불의 모습도 매우 훌륭하였을 것으로 추정해 봅니다.

 

※ 두 보살 모두 한송사에 있었습니다.

 

- 여기까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