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취미생활의 짝궁(DSLR)
등산이라는것을 하게 되면서 그냥 산의 정상에 올라가서 내려왔다가, 이 좋은 금수강산(錦繡江山)을 그냥 마음에만 담고 있으면 점점 기억속에서 지워져버리는것이 못내 아쉬운 마음이 남아서 큰 마음 먹고 저지른것이 올림푸스의 DSLR인 E-300과 망원렌즈 SIGMA 55-200mm였다.
E-300를 구입했던때가 2004년쯤으로 기억되는데 그때는 젋은이들 사이에 전문가들이나 또는 기자들이 쓰던 일제 DSLR과 고급 렌즈를 하나쯤은 들고 다니고, 인터넷에서 카메라 리뷰가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오던 그 시기에 비교적 싸고 쓸만하다고 생각되는 E-300를 사게 되었다. 지금은 DSLR이 많이 보급된것으로 보이는데 아마도 일본의 캐논이나, 니콘,올림푸스,소니등의 카메라 업체는 떼돈을 벌었을것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또한 우리나라는 왜 쓸만한 DLSR하나 없나 하는 자존심이 구겨지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다.
▼ 왼쪽이 E-300(14-45mm)이며 오른쪽이 E-620(12-60mm)이다 가운데 렌즈는 55-200mm(SIGMA)
- 망원렌즈(55-200mm)는 SIGMA라고 하는 일본의 렌즈와 카메라 전문업체의 것이다.
E-300의 번들렌즈인 14-45mm로는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에 하나 장만했는데 가격은 그때 당시에 29만원 정도 주고 샀고 처음에는 가끔 써보기도 했지만 렌즈 교환하면서 쓰기가 불편하다보니 거의 쓰는일이 없어졌다.
가격 대비 화질이 내 수준에는 그다지 나쁘지 않아서 아주 시간이 여유로울때 삼각대를 이용해서 가끔 써보기는 한다.
▼ 왼쪽의 E-620(12-60mm)이고 오른쪽은 E-300(14-45mm)의 비교 사진이며 ,E-620은 2010년 초에 중고로 구입했다
사실 E-620은 렌즈가 탐이 나서 그냥 중고SET로 구입하게 된 DSLR이다
E-620를 구입하고 나서 E-300을 그냥 처분 할까 생각했는데 그동안 너무 정들었던 생각에 차마 내손에서 떠나 보낼수가 없어서 아직도 자주 쓰고 있는 카메라이다.
E-620 자체는 크기가 작고 무게도 아주 가벼워서 팬케익 렌즈라도 마운트 하게 되면 일반 컴팩트 카메라로 보일정도로 아주 작다. 너무 작아서 남성들이 버튼을 조작할때는 너무 불편해서 여성분들이 쓰면 딱 좋은 카메라이다
E-620에 마운트 되어 있는 렌즈는 12-60mm 쥬이코렌즈인데 화질은 좋은데 너무 무거워서 산에 갈때는 웬만 하면 안들고 다니고 집 주위에서 쓸때 가끔 이용 한다. 광각줌렌즈이다 보니 왜곡이 심하지만 렌즈 밝기가 좋아서 포커싱이 빨라서 좋다.
E-300의 번들렌즈인 14-45mm는 가격대가 30만원이 좀 안되는 허접한 렌즈지만 화질은 절대로 허접하지 않다. 지금 까지 산에 다니면서 찍은 사진의 대부분을 E-300과 14-45mm로 찍었지만 화질이 나쁘다고 생각해보지 않았다
▼ 최근에 샀던 뮤-7010(핑크)- 절대 사지 말았어야 할 정말 화질 안좋은 컴팩트 카메라
집사람이나, 딸애가 쓰라고 사준것인데 거의 쓰질 않는다. 문제는 화질이 너무 않좋았다.
디자인이나 기능은 좋았는데 웬일인지 화질은 좋지 않아서 그냥 집에 처박아놓고 그냥 가끔 딸애가 쓰다가 스마트폰의 화질이
너무좋다 보니 이제는 어디에 처박혀 있는지도 모르는 미운털 박힌 놈이다.
※ 그러고 보니 최근 디지탈 카메라는 전부 올림푸스 제품만 쓰게 되었는데 품질이 좋아서 쓰는것이라기 보다는 가격 때문에 사게 되었다. 그런데 이제는 올림푸스 제품을 사는 일은 없을것이다.
올림푸스가 일본의 "새역사교과서모임"이라는 역사왜곡 교과서를 만드는곳에 자금 지원을 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 그 회사 제품을 애용 한다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 이기 때문이다.
※ E-300은 고물처리(2015년)
※ E-620은 중고매각(2017년)
※ 뮤-7010 고물처리(2015년)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