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30구간(벌재-촛대봉-뱀재)
여름중에서도 초여름의 마른 장마가 계속되어 농사는 물론 생활 전반에 가뭄때문에 어려움이 많은때에 백두대간(30구간)인 벌재->촛대봉->뱀재 구간을 다녀 왔습니다. 날씨는 흐려서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여름산행은 수풀이 우거진 산속의 길을 걷게 되므로 시원한 바람이 많이 아쉬웠던 날이었습니다.
▼ 예전의 벌재에서는 출입이 통제되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통제를 안하는지 아무도 지키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 백두대간의 구간지도이며, 구간의 특징은 바윗돌들이 거의 없는 흙산이지만, 오르락, 내리락이 많아서 잠시라도 마음을 풀어 놓을수 없는 길이었고, 뱀재에서 남조리 단양온천(폐업)까지의 접속구간은 길은 바닥에 돌이 많아서 힘든 길이였습니다.
- 경기하나산악회 백두대간 9기 , 거리 : 약16Km, 시간은 약7시간(후미기준)
▼ 벌재는 백두대간의 끊어진 맥을 이어어주는 터널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국의 백두대간이 지나는 큰 고개는 대부분 터널형식으로 끊어진 맥을 이어주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도로를 만들면서 그동안 수많은 고개에서 산의 맥이 끊어진것을 많이 보아왔는데 이제라도 생태의 고리를 끊은 도로의 공사는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벌재의 정자를 우회하면서 대간길에 들어섭니다.
▼ 왼쪽은 황장산방향이며, 오른쪽 방향이 오늘 구간의 들머리입니다.
▼ 벌재에서 문복대 방향으로 오르는 산길에는 다리가 놓여져 있습니다. 출입을 금지시키면서도 다리를 놓아주었습니다
▼ 산속은 초여름이지만 숲이 많이 우거져 있으며 산길 주변에는 야생화(작은 하늘나리)가 많았습니다
▼ 꽃잎이 만개한 털중나리입니다
▼ 노랑색의 원추리입니다. 이날본 처음이자 마지막의 원추리입니다. 꽃잎이 나리꽃과 비슷하지만 꽃잎에 점이 없습니다
▼ 산수국 군락지가 많았습니다.
▼ 산수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보라색으로 변합니다.
▼ 날씨가 많이 흐려서 사진이 별로 이지만 문경쪽을 바라보면서 뾰족한 봉우리를 담아봅니다.
▼ 야생화 군락지를 지나면서 그나마 힘든 산행에 야생화를 바라보며 걷는 재미도 느껴봅니다.
▼ 까치수엉인데 까치수염이라고도 하고, 까치수영이라고도 합니다. 꽃잎이 큰까치수영은 이날 못보았습니다.
▼ 첫번째 큰 봉우리, 문복대에 왔습니다. 문복대는 경북 예천군과 문경시, 충북 단양군의 경계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백두대간이 죽령, 도솔봉, 저수령을 지나 문경 지역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지켜 서서 복을 불러오는 문같은 산이라 해서 문복대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합니다.
▼ 저수령에 가까이 오면서 바라본 경북 예천군 산하의 모습입니다.
▼ 저수령에 도착을 했습니다. '몹시 높고 길어서 머리가 저절로 숙여진다'고 하는 말이 고개의 이름이 되었답니다.
▼ 저수령에서 바라본 문복대로 보이는 봉우리입니다.
▼ 충북의 단양군과 경북 예천의 경계구간이 저수령에서 구분이 됩니다.
▼ 저수령에서 힘들게 올라서 만나는 촛대봉입니다.
▼ 촛대봉에서 730m 거리에 있는 투구봉인데 그나마 이날 봉우리중에서 조망이 가장 좋았던 봉우리였습니다.
▼ 투구봉에서 바라보는 대간의 마루금입니다
▼ 이름없는 봉우리 1084봉에서 간식을 먹으면서 쳬력을 보충합니다.
▼ 배재는 이름만 남은 고개였습니다.
▼ 싸리재로 가면서 바라본 도솔봉입니다
▼ 싸리나무는 별로 안보이는 싸리재입니다. 여기서 단양온천으로 탈출할수 있습니다만, 길이 엉망일 것 같습니다.
▼ 싸리재에서 부터 흙목정상까지도 매우 힘든 길이었습니다.
▼ 뱀재 가늘길에 찾아본 돌탑인데 아주 위험한 바위위에 돌탑을 쌓았습니다. 무사산행을 빌어 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