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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금속공예실(입사공예)

바람. 2025. 1. 12. 07:09

청동이나 철 등의 금속표면에 홈을 내고, 금이나 은실을 끼워 장식하는 기술을  입사(入絲)라고 하며, 금속판에 금속실을  조합시키는 전통적인 금속공예기법이며, 상감 (象嵌)이라는 용어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 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에서 인용하였습니다

 

▼ 철제은입사 사각난로입니다. 아마도 겨울에만 실내에 설치하여 숯으로 난방을 하던 기구였습니다


‘수(壽)’자와 ‘복(福)’자 그리고 ‘노군연단수인유업(老君煉丹燧人遺業)’이라는 명문을 은으로 상감한 철제 향로이다. 명문 내용으로 보아, 『서유기(西遊記)』에서 태상노군(太上老君)이 손오공을 집어넣었다는 연단로(煉丹爐)나 태상노군이 만들었다는 구전환단(九轉還丹)의 이야기 등을 떠올리게 하는 향로이다._국립중앙박물관

 

▼ 뚜껑 상단에 ‘노군연단수인유업(老君煉丹燧人遺業)’을 은입사로 새겼습니다




▼ 청동으로 만든 작은 항아리로, 바닥이 둥글며 표면에 금과 은으로 입사(入絲)되어 있다. 몸체는 세 개의 타원형으로 나누어 장식되었는데, 각 타원형 안에는 중앙에 있는 나무를 중심으로 새 또는 사자, 사슴 한 쌍이 서로 마주 보며 웅크린 형태를 하고 있다. 이러한 무늬는 ′수하쌍수문(樹下雙獸文)′으로 불리며, 서역(西域)의 영향을 받은 당풍(唐風)의 무늬로 알려져 있다. 전체적으로 꼼꼼한 입사기술과 안정적인 무늬 포치로 단아하면서도 화려한 미감을 보여준다._국립중앙박물관


▼ 정병은 맑은 물을 담아 두는 병으로, 『법화경』에 의하면 원래는 승려가 지녀야 할 18지물의 하나였으나 점차 불전에 바치는 깨끗한 물을 담는 그릇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불교 의식이 진행될 때 쇄수게(灑水偈)를 행하면서 의식을 인도하는 승려가 솔가지로 감로수를 뿌림으로써 모든 마귀와 번뇌를 물리치도록 할 때 사용되기도 한다. 

 

고려시대에는 불교의 융성과 함께 특히 많이 제작되었는데, 고려시대 정병은 계란형의 몸체와 매끈하게 빠진 긴 목 위로 뚜껑 형태의 둥근 테가 놓이고, 그 위로 다시 대롱형의 첨대(尖臺)가 솟아 있으며 몸체의 한쪽에는 중간을 잘록하게 좁힌 비녀형의 부리[귀때]가 돌출된 모습이 전형적이다

 

▼ 표면에 음각한 글자는 유원성상수만세(唯願聖上壽萬歲)로 시작하는 임금(왕)의 장수를 기원하는 내용입니다.



▼ 철퇴에도 화려한 은입사로 장식을 하였습니다. 무게가 꽤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휘관의 지시봉으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