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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_도자공예실(조선왕실의 분청사기)

바람. 2025. 2. 8. 07:04

조선 건국 후 고려말에 제작되던 상감청자는 상감분성사기와 인화분청사기로 새롭게 발전되었다.

조선 왕실에서는 왕자나 왕녀가 태어나면 건강과 복을 기원하며 태를 항아리에 담아 태실에 묻었는데, 조선 초에는 상감분청사기와 인화분청사기를 태 항아리로 사용했다.

왕실을 상징하는 용무늬가 상감된 분청사기 항아리는 왕실의례 등 특수한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 자료는 국립중앙박물관, e-뮤지엄에서 인용하였습니다

 



정소공주 태 항아리
세종대왕의 장녀인 정소(貞昭) 공주의 묘에서 출토된 항아리이다. 원래 정소공주 묘소는 경기도 고양시 벽제면 대자리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에 서삼릉으로 강제 이장되면서 함께 묻혔던 유물이 출토된 것으로 보인다. 

묘 출토품이지만 태(胎) 항아리의 형태를 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 제작 시기를 정소공주가 태어난 1412년부터 사망한 1424년경  사이로 추정한다. 

내항아리[內壺]와 외항아리[外壺]가 함께 출토되었는데, 두 항아리는 무늬를 장식하는 기법이 대조적인데, 이런 차이점은 상감청자에서 인화기법 분청사기로 발전하는 과도기적인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풀꽃 무늬가 있는 내항아리(內壺)는 주로 상감기법을 써서 무늬를 넣었다.

 

※ 정소공주는 세종과 소헌왕후의  첫 자식이며, 세종이 대군시절인 16세에 태어났으며, 할아버지(태종)와 할머니(원경왕후)의 사랑을 받고 자랐으나, 13세에 천연두로 사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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